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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으로 먹으러 간 이야기 2 - 하카타 편 전편 (아리마 온천) [링크] 어찌 저찌하여 고베에서 후쿠오카의 하카타로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리마온천에서 뭐 먹은 이야기인 전편은 이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하카타는 후쿠오카에 있는 도시로 후쿠오카가 한국하고 가까워서, 한국인들 상대로 장사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공공시설 안내문구도 한글로 되어있다거나, 한글 가게 간판도 많고 그래요. 일본의 대중문화에서 꽃꽂이는 무슨 야마토나데시코(요조숙녀)의 필수교양 같은 걸로 묘사가 되곤 합니다. 부잣집 아가씨(오죠사마)가 기모노 차려입고 앉아서는 근엄한 표정으로 꽃을 꽂고 있는 게 참... 다도(마시는 차)를 가다듬는 장면도 같이 곁들여지면 이건 완벽한 전근대 여성상이죠. 일본사회에서 가해지는 여성에 대한 억압이랄까가 느껴져서, 일본에.. 더보기
일본에 먹으러 간 이야기 1편 (아리마 온천) 일본에 먹으러 간 이야기를 좀 적어보겠습니다. 사진이 굉장히 많아서 나눠서 올려야 할 것 같네요... 몇년 전에 간 것인데, 후쿠시마 터진 다음에 간 것이라서 세슘도 아마 많이 먹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후쿠시마 사고는 현재 진행중이죠. 아직 수습은 커녕 더 악화(최근의 관련뉴스 [링크])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기왕 죽을거라면 맛난 걸 먹어보고 죽는 편이 안 낫겠습니까. 아리마에서 접했던 식사는 서양식 코스요리에 가깝네요. 전주에 있는 으리으리한 곳에서 한정식을 맛 본 적이 있는데, 한정식하면 곧 떠오르는 이미지는 역시 무지막지하게 한상 가득 차려진 다양한 음식들이죠. 물론 한식도 코스요리로 나오는 곳이 없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일본 보다는 연구가 모자라 보이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 물.. 더보기
오꼬노미야끼와 야끼소바 전문점, 후게츠 츠루하시 툐끼와 오랜만에 명동에 나갔습니다. 라인프렌즈샵에 들러 잡동사니도 구경하고, 교보문고에 들러 아저씨 샤프펜슬[링크]도 사고... 무엇보다 툐끼가 오꼬노미야끼와 야끼소바가 먹고 싶다고 해서, 제대로 하는 집을 찾아봤더니 마침 명동에 후게츠 쯔루하시라는 가게가 있더군요. 마포 등에도 분점이 있는데, 목적지가 명동 근처였으므로 명동점을 찾았습니다. 지번 주소는 [서울시 중구 명동2가 32-27번지 해암빌딩 2층], 도로명 주소로는 [서울시 중구 명동8길 21-5]입니다. 전화번호는 02-3789-5920 입니다. 오픈은 11시부터라고 합니다. 주차는... 명동까지 차를 끌고 오는건 민폐죠!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가게가 은근히 넓어서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엡으로 쿠폰을 제공합니다.. 더보기
뒤적 뒤적 옛날 사진 꺼내보기. 일본여행 4 [1부] / [2부] / [3부] 오카자키에서 형님하고 이것 저것 딩가 딩가 놀고 이제 슬슬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형님이 고맙게도 기차표를 주셔서 기차를 뿅뿅타고 히로시마에 들러 자전거를 가지고 다시 기차를 타고 시모노세키로 돌아왔습니다. 배 편으로 부산항으로 가기 위해서죠. 시모노세키에 숙소를 잡고 여장을 풀고 배편을 기다리면서 시내를 좀 구경했습니다. 시모노세키는 지리적으로 꽤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역사책에 자주 이름이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시내에는 여러가지 볼거리가 있는데, 배편 시간이 다가온 관계로 이것 저것 보진 못하고... 아카마신사 정도만 보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군요. 안토쿠 천황이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외조모에 의해 퐁당 수장된 덕분에.... 안토쿠 천황의 억울.. 더보기
뒤적 뒤적 옛날 사진 꺼내보기. 일본여행 3 [1부] / [2부] / [4부] 시모노세키에서 자전거로 출발, 히로시마까지 이동한 후, JR로 나고야 부근의 오카자키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오카자키는 나고야 부근에 있는 도시인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 곳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오카자키 시민들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많이 좋아한다고.... 오카자키로 출발하기 전날 시간표를 쭉 훑어보고 갈아탈 역과 시간을 꼼꼼히 적으며 준비를 했습니다. JR 시간표 책자를 따로 파는데, 이 시간표라는 것이 거의 사전 수준의 두께를 자랑합니다.... 글씨도 작고 요미가나도 없어서 찾기가 꽤 힘듭니다. 요즘에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최단경로를 찾을 수 있죠. 히로시마에서 오카자키까지는 무척 먼 길입니다. 서울-부산 보다 더 깁니다. 거의 남한 종단하는.. 더보기
뒤적 뒤적 옛날 사진 꺼내보기. 일본여행 1 [2부] / [3부] / [4부] 아주 오래전 일본 여행했던 사진을 꺼내봅니다. 사진정리를 해야하는데 게으름 게으름 열매를 먹어서..... ㅠㅜ 꽤 오래전에 간 일본여행입니다. 카메라는 아마도 EOS-20D 였을겁니다. 나름 중급기라고 나올 때 200만원 정도 했어요. 그런데 풀밭에 잠깐 놔뒀더니 LCD창 안에 벌레가 기어다니더군요. ISO가 약간만 높아져도 창궐하는 밴딩 노이즈도 끝내줬죠. 그 이후로부터 캐논 카메라는 절대 안 씁니다. ^^ 더 놀라운 건... 캐논 카메라는 센서를 자체 생산하는데, 센서가 이 때 사용하던 거랑 지금 쓰는 거랑 거의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캐논 카메라 이미지 품질이 고만고만 다 비슷한데, 문제는 발전이 없으니 노이즈라든지 계조 등은 이미 다른 메이커가 훨씬 앞서나가.. 더보기
[연남동, 홍대입구] 일본식 라면 가게, 사이토 일본식 라면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죠. 그러나 뭐든 마찬가지지만, 유행이 한창일 때는 옥석을 가리기 힘듭니다. 유행이 조금 식은 다음, 어느 정도 정리가 된 후에 남는 가게들이 진국인 경우가 많죠. 요즘은 일본식 라면 유행이 좀 가라앉았다고 해도 되겠죠? 그래서 요즘 남아있는 라멘 가게들은 어느 정도 기본기는 갖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홍대 쪽으로 나들이를 하면서, 미식의 별 선생님이 극찬했던 사이토라는 가게를 툐끼와 함께 찾아가 보았습니다. 상당히 괜찮았어요! 다만 주방장이 그 사이에 바뀐 것 같더군요. 자세한 뒷사정은 알 수 없으나 가게를 개업한 사람의 블로그를 보면 분위기가 좀 험악합니다. 현재의 사이토는 자신과는 관계가 없는 가게고 레시피 전수도 하지 않았다고...... 사이토 라멘을 개업.. 더보기
[일본 컵라면] 라면의 왕! 닛신 라오우 컵라면을 개발한 회사는 일본의 닛신(영문 홈페이지 [링크], 일본어 페이지 [링크])이라는 곳입니다. 컵라면을 한국 음식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던데, 라면 자체는 중국에서 건너 온 것이고(대륙의 라미엔-拉麵이 일본에서 라면이 됐습니다), 컵라면을 포함한 인스턴트 라면과 관련된 모든 제조기술은 일본에서 개발된 것 입니다. 아무튼, 컵라면의 원조답게 닛신에서 나오는 라면은 맛이 아주 좋습니다. 안에 들은 것도 풍성하고... 물론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서라도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 닛신에서 아주 건방진 라면을 내놓았는데, 이름하여, 라면의 왕, ラ王(ラオウ; 라오우)... (일본 닛신 라오우 제품 소개 페이지 [링크]) 이름이 아주 노골적인데, 이거 북두의.. 더보기
수입과자도 영국산은 맛이 없다! 영국하면 요즘 뜨는 무슨 영국남자인가 하는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친구라거나, 닥터 후 라거나 뭐 아무튼 해가 지지 않던 나라죠. 영국 음식은 지독히도 맛이 없기로 유명한데... 심지어는 과자도 맛이 없더군요... 마트에서 군것질거리를 조달했는데,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일본, 영국 골고루 섞어 봤습니다. 자 먼저 인도네시아 선수 등장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탱고는 훌륭했습니다. 자 다음으로 일본산 와사비 김 스낵이라는 괴이한 물건이 등장합니다. 와사비나 겨자를 많이 좋아하는데, 호기심이 동해서 집어 온 물건이죠. 일본에서 온 "노리텡"이라는 이름의 와사비 맛 김 스낵은... 김 튀각이었습니다. 맛있네요. 와사비 맛이 강하고 짭쪼름 한데다 김의 풍미가 더해져서 제법 맛납니다. 양이 좀 적다는 점이 아쉬웠어.. 더보기
일본이 후쿠시마를 극복하는 법 후쿠시마, 그러니까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 핵발전소가 박살난 것이 어느사이 2년이나 지난 일이 되었습니다. 물론, 거기서 나오고 있는 방사능은 현재진행형이며,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속수무책인 상황이고, 아마 앞으로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문제는 사후 처리죠. 후쿠시마의 핵발전소는 앞으로 수백년 이상은 거뜬히 해로운 방사성 물질을 내뿜을 것이고, 이미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시기는 애저녁에 지났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이 이 참사에 대한 데미지 컨트롤을 어떻게 진행하느냐가 중요한 것인데요... 결론만 적어보자면, 망했어요........... 핵발전 시스템의 실패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폭발은 일본 핵발전 시스템의 실패입니다. 지진이 많은 곳에, 해일이 잦은 해변에, 수명을 넘겨 가동시키고 있는 .. 더보기
일본의 "한류그만!" 한류가 실존함을 반증하다 일본에 가면 오다이바(お台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일본 문화에 익숙하신 분들은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 고층빌딩이나 멋진 다리 같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관광명소로 유명합니다. 오다비아에는 1:1 스케일의 거대건담이 세워져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죠. 건담은 지금은 철거되어서 없고요, 얼마전부터 원피스에 나오는 배, 사우전드서니호가 실물크기로 재현되어 전시되고 있다 합니다. 이 배 안에서만 파는 한정판도 있다고 하는데, 아무튼... 이 오다이바에서 8월 7일(글을 적는 시점에서 오늘) 오후 경, 재미있는(?) 시위가 있었다는군요. 아이들을 포함한 주최측 주장 약 2,500명의 사람들이 후지테레비(일본의 방송국) 앞에 모여서, "韓流やめろ(칸류야메로;한류그만) "이라고 외쳤다고 하네요. 일.. 더보기
독도수호국민연합이라는 괴단체 독도문제는 한일협정 이후로 지금까지 한일 양국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65년에 체결된 이후, 지금까지도 그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는 한일협정의 어떤 이면합의 때문이라는 음모론도 나돌고 있는 모양이고요. 아무튼 독도에는 한국인들이 살고 있어서 거기 그렇게 쭉 그냥 있으면 그만입니다. 국제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실효지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한테 유리한 상황이고, 독도가 어떻고 저떻다!!!라고 떠드는 건 오히려 일본의 전략에 말리는 결과를 낳는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독도에는 군인이 없습니다. 경찰이 가있죠. 여기에 군인이 가있으면 "분쟁지역"으로 분류가 되어서 국제법상 한국에게 불리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독도는 그냥 가만히 있어도 우리땅이니까 괜히 깝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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