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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

메르스 MERS-CoV 메르스가 전국에서 창궐하고 있습니다. WHO에서도 지적한 것이지만, 정부의 한심한 초기대응과 정보를 알리지 않고 숨기기에만 급급한 결과로, 지금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는 삼성병원에서 메르스가 의심된다고 하자, "메르스가 아니면 알아서 하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하죠. 메르스 환자가 감사원에 고위직 지인이 있다는 압력(?)을 넣고서야 검사를 했다고 하니 정말 한심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거기에 대통령은 일종의 "중동 독감"이니 별 거 아니라는 말을 어떤 초등학교 가서 늘어놓고... 메르스에 대한 인식이 저런 안일하다 못해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수준이니, 정부의 방역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게 당연합니다.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네요. 서울시에서 발생한 확진자 한 사람은, 2호.. 더보기
4월 29일 관악 을 재보궐 선거 관악 을 지역구가 옆 동네이다보니, 지나가다가 문득 문득 선거운동 장면이나 현수막을 보게 됩니다. 관악 을 지역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찬찬히 살펴보면, 오차범위 내의 초박빙입니다. 이상규 전 종북당 의원이 사퇴하고, 남은 후보들만 일곱이지만, 당성 가능성이 있는 후보는 새누리당 오신환, 민주당 정태호, 무소속 정동영의 셋입니다. 이 세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는 중이라서 섣불리 당락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실 전... 변희재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 변희재는 현재 실형을 선고 받은 상태입니다.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에 대한 비방을 했다가 검찰이 이걸 명예훼손으로 300만원 약식기소 했는데요, 변희재 쪽에서 변호를 영 못한 모양.. 더보기
세월호 벌써 1년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지 이제 곧 1년이 됩니다. 원인에 대한 규명은 감감 무소식이며, 그 유족들은 여전히 고통 받고 있습니다. 죽음에는 앞 뒤가 없으나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은 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월호 유족들에게 보상금 운운하며 막말을 퍼붓는 자들이, 미국 대사가 다치자 완쾌를 기원한다면서 굿을 벌이고 부채춤을 추는 장면에서는 참 어이없는 웃음마저 나옵니다. "놀러가다 죽은 걸 가지고 누가 놀라가라고 그랬냐"니.... 그게 인간이 할 말입니까. 곧 다가오는 세월호 1주기, 천안함 5주기 챙기는 정성의 반에 반만 이라도 쏟으면 좋겠군요. 출퇴근길에 참으로 씁쓸하여 적어봅니다. 더보기
소득 주도 성장론에 회의적인 까닭 요즘 정치권에서 최저임금 인상 등을 통해서, 소득을 늘려 내수 경기를 진작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먹혀 들어가는 걸 보고 뭐 흉내라도 내고 싶은 모양이겠죠. 이거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1. 최저임금이 뭐에요? 먹는 건가? 우적우적 지금도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는 곳이 아주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독서실 총무라든지. 편의점이나 기타 영세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아주 많으며, 이를 감독해야 하는 고용노동부는 아예 손을 놓고 있습니다... 단속을 거의가 아니고 아예 안 하는 것 같더군요. 227만명의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보고서도 있죠(관련기사 [링크]). 몇푼 되지도 않는 지금도.. 더보기
해도 안 된다 중산층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네. 있었습니다. 마치 2차 대전 말기 독일 공군 마냥 있긴 했는데 보이진 않는 뭐 그런거죠. 사실 역사책을 읽어보면, 인류는 유사 이래로 내내 가난했고, 힘들었고, 고된 노동을 해야 했습니다. 인류 전체가 부유했던 적은 결코... 아니 부자는 둘 째치고 삼시 세끼 밥 걱정을 매일 해야 했습죠. ...지금도 마찬가지고. 중산층이라는 건, 제국주의 모순이 극에 달한 끝에 벌어진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온 개념입니다. 전후 부흥 과정에서 생겨난 인류 역사상 처음 존재했던 계층이죠. 전후 부흥 과정 위에 값싼 석유가 끼얹어져서 만들어진 거대한 신기루였던 셈입니다. 미국과 소련은 남는 돈으로 신나게 냉전 체제경쟁에 몰두 할 수 있었고, 체르노빌과 아프간전쟁 수습하느라 소련.. 더보기
한국인의 정 한국인의 정이란 이를테면, 예수님 같은 겁니다. 이미 오래 전에 썩어 문드러졌을텐데, 아직도 있다면서 믿으라고 강요하죠. 그리고 그 예전에 썩어 문드러진 그것이, 요즘에 말하는 그 정이라는 거였는지도 사실 확실치 않고 말이죠. 눈에 보이지도 않고, 존재를 증명 할 수도 없는데 믿으라고 하는 게 한국인의 정이란 물건입니다. 한국인의 정이라. 그런 거 없는 것 같다는 증거야 밤새도록 댈 수 있죠. 한국인들이 정이 많아서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유족충이니, 보상금 타먹을려는 사람들이니 하는 모양입니다. 한국인들이 정이 많아서 돈 벌겠다고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들을 상대로 등쳐먹고 최저임금도 안 주고 노예 부리듯 하는 모양입니다. 한국인들이 정이 많아서 가진 분들이 그렇게 베푸는 것에 인색한 모양입니다. 한국인들이 .. 더보기
진상 가게에서 난동을 피우고, 안 되는 걸 되게 해달라고 떼쓰고, 자기 좋자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그런 인간 이하들을 뭇 사람들은 진상이라 부릅니다. 진상의 문제는 자기 좋자고 남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데에 있죠. 사회란 것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곳인데, 나 좋자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다닌다면... 서비스가 잘못된 것에 대한 정당한 항의는 있을 수 있겠으나, 남에게 피해를 줄 정도로 진상을 부리는 것은 그저 진상 정도가 아닌, 범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총체적 병맛입니다. 저 머저리는 "남이 진상 부려서 뭔갈 받아먹었다면, 나도 그렇게 진상을 부려서 받아 먹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런 미친 사고방식을 지닌 인간이 많아서인지, 진상질을 해서 뭔가 더 서비스를 더 받아먹은 경험담.. 더보기
평범하고 착한 악마들 강남 신현대아파트에서 모욕적인 언사를 견디다 못한 경비 노동자가 분신한 끝에 입원 중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후 신현대아파트 측은 아파트 명예가 실추되었다며 경비용역회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시위를 우려하여 옥상문을 잠그는 등의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간이라기보다는 악마 같죠. 일단 1차적으로는 경비 노동자를 종놈 부리듯 한 끝에 죽음에 이르게 한 입주민들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과연 정말 뿔 달리고 꼬리 난 악마일까요. 주된 가해자로 지목되었던 입주자 이 모 할머니(74)가 나중에 세상을 뜬 경비 노동자 장례식장에 찾아와 오열을 했다는 기사를 보면, 피도 눈물도 없는 악마라고 하기에는 어렵죠. 굳이 표현하자면 "평범하고" "착한" 악마들이랄까요. 악의 평범성이라는 .. 더보기
코닥이 디지털에 대응 못해서 망했다고? 세상에는 잘못 알려진 사실들이 많이 있습니다. 도시전설이라고도 하는 황당무계한 것도 있고 아주 그럴싸한 내용이지만 알고보면 뻥인 것들까지... 이 사진은 1994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프리랜서 사진가 케빈카터의 작품입니다. 흔히 알려진 이야기가 "작가는 이 사진을 찍고 뭇사람들의 비난에 괴로워 하다가 자살했다"인데요... 사실과 다릅니다. 케빈 카터는 "뱅뱅클럽"이라는, 분쟁지역 촬영을 주로 하는 포토 저널리스트 그룹의 일원으로 험한 현장을 많이 다녔습니다. 뱅뱅클럽이라는 저 사진가 모임의 이야기는 영화로도 나와 국내에도 개봉했었습니다[링크]. 사람이 죽고 터지는 험한 현장을 전전하다가 얻은 PTSD, 프리랜서로 뛰면서 필연적일 수 밖에 없었던 경제적 궁핍, 거기에 겹친 이혼... 그러다가 취재현장에서 절.. 더보기
운동"꿘"은 어떻게 망하는가, 성노동권리모임 지지 성노동권리모임 지지(持志, GG) http://www.ggsexworker.org/ 저와는 직접적 관련도 없고, 더군다나 후원도 하지 않는 단체였습니다. 허나 생각하기에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좋게 생각하던 곳이었는데.... 그 단체의 난맥상이 까발려지고 있는 중이군요. 그 과정이 너무 "전형적"이라서 좀 한심할 정도입니다. 누군가가 회비가 투명하게 집행되지 않고 상근직원은 출근도 하지 않으며 태만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자, 그걸 두고 "자신의 정념을 분출한다"는지 하는 공격을 일삼을 때부터 '촉'이 오긴 왔었어요. 조직의 약점을 비판하는 개인에 대해 마녀사냥식의 공격이 가해진다면, 그 조직은 이미 망했다고 봐도 됩니다. 비판에 대한 피드백을 보면 그 조직이 얼마나 건전하게 굴러가고 있는지.. 더보기
어벤저스2 촬영에 임하는 꼬레안들의 자세 심슨가족이라는 유명한 만화영화 다들 한번쯤은 보셨겠죠. 시즌7의 두번째 에피소드, 라디오엑티브맨은 보셨는지들 모르겠네요. 영어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보실 분은 여기[링크] 가서 보세요. 대충 내용을 적어보자면, 인기있는 슈퍼히어로 만화 방사능맨(Radioactive Man)이 영화화 됩니다. 방사능맨의 사이드킥 낙진소년(Fallout boy)에 바트가 당첨되면서 촬영장소가 핵발전소가 있는 스프링필드로 정해지죠. 그래서 헐리우드 촬영팀이 스프링필드에 도착하게 됩니다. 큄비 스프링필드 시장은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칠세라, 온갖 세금을 신설하여 영화촬영팀의 주머니를 텁니다. 예를 들자면 밥을 먹어도 영화촬영 특별조세에 의한 세금이 $100 더 붙고 똥을 눠도 $100고 술을 마셔도 특별세금이 붙고 이딴식이죠.... 더보기
여성, 어머니, 여자 대부분의 직장인처럼 저도 같은 시간에, 같은 길로 출근합니다. 중간에 어린이집이 하나 있는데, 같은 시간에 오가니 같은 장면을 매일 보게 됩니다. 어떤 젊은 여성 하나가 아이를 맡기는 걸 매일 보게 됩니다. 아마도 "워킹맘"인 것 같습니다. 복장이 매일 풀메이크업에 아래 위로 깔끔한 정장, 스타킹에 하이힐입니다. 어린이집까지 오르막입니다. 빨리 걸으면 숨이 차오르는 경사. 그 젊은 여성이 챙기는 아이는 둘이나 됩니다. 아직 아기인 작은 아이는 앞에 매고, 큰 아이를 손을 잡고 어린이집으로 매일 아침 하이힐로 또각입니다. 자기 짐으로 보이는 서류가방도 다른 한손에 묵직합니다. 이 나라에서 여성이, 여자가, 어머니가 짊어질 짐을 정말 온 몸에 다 두르고선 오르막을 종종 올라가는 모습을 아침마다 보면서, 가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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