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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Hell Korea

4월 29일 관악 을 재보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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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을 지역구가 옆 동네이다보니, 지나가다가 문득 문득 선거운동 장면이나 현수막을 보게 됩니다.

관악 을 지역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찬찬히 살펴보면, 오차범위 내의 초박빙입니다.

이상규 전 종북당 의원이 사퇴하고, 남은 후보들만 일곱이지만, 당성 가능성이 있는 후보는 새누리당 오신환, 민주당 정태호, 무소속 정동영의 셋입니다.

이 세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는 중이라서 섣불리 당락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실 전... 변희재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포스터들의 센스가 참으로 처참합니다.... 이거야말로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애국시민 후보 변희재! 변의 인생에서 언제 이렇게 자기 얼굴을 크게 걸어봤겠습니까. 오오 멋지다...;; 유세 차량에서 일베 손동작도 인증하고 아주 추태가 말이 아닙니다.

 

변희재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입니다. 아마도 일베에서 모집한 게 아닐까도 싶고... 어르신 한 분이 관심을 보이고 있네요.

 

다른 후보들 유세도 종종 보이는데, 이 동네에 사는 건 또 아니라서... 하여튼 힘내라 변 ㅠㅜ

 

미있는 사실 하나.

변희재는 현재 실형을 선고 받은 상태입니다.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에 대한 비방을 했다가 검찰이 이걸 명예훼손으로 300만원 약식기소 했는데요,

변희재 쪽에서 변호를 영 못한 모양입니다.

벌금 300만원으로 기소한 사건인데 판결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떨어진 것이죠...

그리고 변희재는 막말로 인해 김미화 1천300만원 + 문성근 300만원 + 낸시랭 500만원 + 이정희 1천500만원 총 3,600만원의 배상을 판결 받은 상태이기도 하죠.

 

여기에, 변희재의 선보 공보물에 허위사실로 이미 김미화로부터 1,300만원 배상 판결을 받은 "논문 표절"이라는 문구를 넣어서 또 고소를 당하게 생겼습니다.

BEST 시나리오는...

변희재 당선(물론 후보사퇴한 이상규 보다도 여론조사 %가 안 나온다는... 안습 ㅜㅠ) > 김미화 고소 > 패소 > 형 확정 > 실형집행(집행유예 중에 또 같은 짓 저지르면 실형 살게 됩니다) > 당선무효 > 전과자는 일정기간 피선거권 박탈 > PROFIT!

사실 변희재가 국회에 들어가서 불체포 특권을 이용해서 헛소리 빵빵하는 걸 보고 싶었습니다만, 역시 꿈은 안 이뤄질 것 같네요...

 

 

관악은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한 지역이라서, 차떼기당 의원들이 당선되기는 어렵지만 오신환 후보는 꽤 선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10%차로 1위를 한다는 결과도 있을 정도군요.

 

이 분 스스로 이인제가 되고 싶으셨던 것일까요. 물론 출마야 본인의 의지와 유권자의 지지가 있다면(그리고 돈이 필요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말을 바꾸고 뒤늦게 뛰어든 것 때문에 욕을 좀 많이 먹고 있더군요.

 

또 재미있는 지점 하나... 7번 변희재와 8번 정동영 후보의 슬로건이 정확히 일치! "여도 야도 못믿겠다 제게 한 표를! 국회를 쓸어버리겠어염!"

 

 

누리당 성완종 전 의원이 자살하면서 남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스캔들로 인해, 새누리당이 불리하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있었지만, 정동영 후보가 범야권 지지표를 착실히 갈라먹고 있는 상황이어서...

잘~하면 변희재(당선되어도 빵가면 무효) 새누리당 후보가 관악에서 국회의원이 되는 꼴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투표일까지 며칠 남지 않았으니 팝콘 먹으며 기다려보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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