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기간한정 허니버터 후렌치 후라이

맥도날드에서 어느 날, 누가봐도 모 LAN선 과자의 짝퉁으로 보이는 "허니버터 후렌치 후라이"라는 걸 팔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허니버터칩은 이렇게 유명해지기 전에 툐깽이랑 먹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GS25에서 막 1+1 판촉을 하고 그랬어요.

대단히 감동적인 맛은 아니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이런 게 있구나 하고 시큰둥하고 말았는데....

그 이후로는 LAN선과자가 되어서 LAN선 위에만 존재하는 전뇌식품이 되었더군요....

아무튼 그 맛을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으로 재현했다기에(트위터에서 평이 좋더군요?), 툐끼랑 먹어보러 갔습니다.

 

 

2/27일 금요일부터 3/8일 일요일까지 10일간만 한정판매 한다고 합니다. 왜 한정판매죠. 쫄리니 맥도날드?

 

일단 시키면 시즈닝 가루가 한 봉, 보통 후렌치 후라이 감자튀김이 하나, 종이봉투가 하나 나옵니다. 감이 오신 분도 있겠지만 이건 결국 롯데리아의 양념감자....

 

3g 짜리 허니 버터맛 시즈닝입니다. 그 분이 생각나는 노랑색이네요.

 

소금, 버터, 벌꿀, 기타 등등 정체를 알 수 없는 첨가물들이 들어있습니다. 특정성분 꿀과 버터는 아카시아벌꿀(국산) 0.33%, 가공버터(호주산)3.09% 정도군요.

 

1. 감자를 봉투에 투입하고 2. 양념 가루를 넣고 3. 봉투 입구를 잘 봉한 다음 4. 흔들어 먹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이건 롯데리아의 양념감자...;;;

 

자존심도 없습니까 맥도날드.... 음 그런데 양념감자와 쉑쉑 후라이 누가 더 먼저죠? 갑자기 알쏭달쏭

 

여하튼 허니버터 가루를 뿌려 보았습니다. 이런 비주얼이군요.

 

이제 열심히 흔듭니다!

 

완성입니다. 겉모양이야 가루 묻은 감자 튀김입니다.

 

맛있네요?

허니버터칩이랑 맛이 거의 비슷합니다!

오뚜기가 시즈닝을 제조했는데, 오뚜기는 제과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진 않아서 자체적으로 제품화 하지는 못한 것 같네요.

이 정도면 뭐 굳이 허니버터칩을 먹지 않아도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만족스럽네요.

그런데... 좀 짜네요.

안 그래도 감자 튀김 자체에 소금이 들어있어서 살짝 짭쪼롬 한데 거기에 짠 소스를 더 들이부어니 짤 수 밖에요....

맛은 권할 만 합니다.

다만 기간 한정이니 얼른 가보셔야 할 것 같고, 주문하면서 마실 걸 좀 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 : 저 가루만 어디서 안 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