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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안양1번가 일본식 라멘가게 산쪼메(삼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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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CGV에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Dallas Buyers Club을 보고 저녁을 뭘 먹을까~ 싶어서 돌아다니던 중에, 우연히 눈에 들어온 가게가 있었으니...

산쵸메(산쬬메), 그러니까 한국말로 하면 뭐 3번가 정도? 일본식 라멘 가게입니다.

위치는 이 [링크]를 참조하세요.

 

이런~ 분위기... 겉에서 봐서는 라면을 파는지 마는지 좀 알 수 없죠. 일본어로 써놔서리... 저 빨간 등에는 라면이라고 써 있습니다.

 

오픈 행사로 모든 라면 1,000원 할인! 딱히 저 행사 때문에 들어간 건 아니고, 날이 추워서 뜨끈한 국물 좀 마시고 싶어서...

 

OPEN 이벤트 중이라서 1,000원 할인 중! 라멘 하나를 시키면 미니 덮밥을 하나 주문 할 수 있는데, 이 미니 덮밥도 1,000원 할인! 오 이것은 좋군요?

 

가게 안 분위기는 일본식으로 하려고 무던히 노력한 느낌입니다. 마네키네코에 다루마에 노래도 심지어 일본 대중가요만 나옵니다. =ㅅ=;;

 

자리에 앉으니 나오는 기본 찬.... 이것의 정체는 과연?

 

기무치! 김치! 으앜! 일본식인데 왜 김치가!!!! 사실은 일본에 가도 정말로 김치 나오는 곳이 요즘은 많습니다. 한국의 맵고 짠 맛은 아니고 나름 현지화 한 김치가 나오는 가게가 일본에도 꽤 많아져서(거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될 정도) 뭐랄까 이걸 한류라고 해야하나....

 

점원에게 부탁하면 초생강을 가져다 줍니다. 이거 무지 좋아합니다만 집에서 만들어 먹기에는 어딘가 손이 많이가죠...

 

색도 이쁘고~ 맛도 생강생강~

 

돈코츠 라면. 일본식이라고는 하지만... 정작 일본에 가면 지방마다 가게마다 라면이 다 달라서, 딱히 어떤 스타일이 일본식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합니다... 아무튼 돼지육수에 차슈 등을 얹은 라면은 한국에서 죄다 "일본식"이라고 통칭되는 경향이 있지요.

 

면은 둥글둥글한 면입니다.

 

한 입 베어먹은 차슈. 두께는 얇은 편이고 맛은 뭐... 고기니까 나쁘진 않지만 썩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구색을 맞춘다는 의미랄까.

 

이것은 돈코츠보다 천원 비싼 산쵸메 라면. 같은 돼지육수 베이스입니다. 닭육수 라면도 팔고 있지만 닭 육수는 그리 선호하지 않는지라. 툐끼는 돈코츠, 저는 산쵸메를 냠냠. 사진 위쪽으로 빈약한 차슈가 존재감을 어필해 보지만 역부족이군요.

 

면이 좀 다른데, 이렇게 각진 면이 들어가 있습니다. 면은 나쁘지 않네요.

 

이벤트 기간이라서(언제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1,000원에 먹을 수 있었던 미니 덮밥. 부타동입니다. 약간의 매운 맛이 첨가되어 있는 달달한 고기 덮밥입니다. 살짝 탄 맛이 나는 것이 포인트. 상당히 괜찮았어요.

 

 

벤트 중이라서 상당히 저렴하게 맛볼 수 있었어요.

이벤트 중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네요.

일본 라면이랍시고 무슨 10,000원 넘어가는 곳도 흔하니까요.

좀 급하게 만들어서 나온 것인지....

면이 달라붙어서 덜익은 부분이 있다던지, 국물이 좀 덜 뜨겁다던지 하는 단점이 있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만 국물이 좀 짠 편으로 삼삼하게 즐기는 분들은 짠 맛이 강하다고 느낄 수도.

또 양이 좀 적은 편이기 때문에 위장이 크신 분들은 필수적으로 사리나 덮밥 추가를 하는 쪽이 좋을 것 같아요.

미니 덮밥으로는 부타동(돼지고기 덮밥)을 시켰는데 이것도 맛이 꽤 괜찮았어요.

고기도 꽤 많이 들어가고 가격에 비해서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약간 탄 부분이 있어서 그 탄 맛이 도는 것이 나쁘지 않은 느낌.

라멘 생각나면 다음에 또 찾아가 봐야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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