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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넉살 좋은 사장님이 하는 거성치킨 모 쿠폰사이트에서 파는 쿠폰을 툐끼가 낼름 샀다길래 같이 먹으러 갔습니다. 가게 이름은 거성치킨, 프렌차이즈 같더군요. 홈페이지도 있는데, 마스코트가 호랑이네요. 마스코트와 거성이라는 이름 사이에 뭐 큰 관계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안양역에서는 좀 걸어야 나옵니다. 위치가 좀 애매한 곳에 있더군요. 가게에 들어가서 닭이 나오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습니다. 저희보다 먼저 들어온 테이블에 음식이 먼저 나가더군요. 사장님이 넉살만 좋으셔서 서비스 주겠다고 하셨는데 결국 안주셨어요... 뷁!!! 닭은 맛있습니다. 일단 소스가 부드럽고 너무 한쪽으로 쏠려있지 않아서 괜찮더군요. 맛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고 적당한 편이고, 튀겨진 상태도 적당한 편이구요. 다만 바삭한 식감을 원하신다면 여기말고 다른 곳으로 가셔야 할 .. 더보기
복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산본 복수사 산본에 있는 복수사라는 일식집입니다. 점심에 가면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라고 하지만 일반 밥집보다는 살짝 비쌉니다). 저녁에 먹는 정식코스보다는 아무래도 질이나 양이 빠지는 편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우월해서 이 가게의 품질을 짐작케 할 수 있었습니다. 초밥을 곁들인 근사한 점심을 하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일단 가격에 비해서 음식들이 잘 나오는 편이고 품질이 아주 깔끔하니 좋습니다. 위치가 조금 애매모호한데요, 산본역에서 내려서 E마트 쪽으로 가시면 나옵니다. 건물 높은 층에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셔야 합니다. 사장님 성함이 복씨라서 복수사고요, 복수해주는 사람 사무실은 물론, 아닙니다. 더보기
퓨전 짬뽕? 안양역 "뽕짝" 여러가지 다른 장르의 음식을 잘 섞은 퓨전 음식이라는 것이 꽤나 유행했던 적이 있지요. 지금은 살짝 한풀 꺾인 것 같지만, 한때는 모든 음식에 냄새나는 김치를 넣고는 한국적 퓨전 음식이라고 우기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짜증날 정도였습니다. 아니 막 섞는다고 퓨전은 아니죠. 잡탕이지... 퓨전이라는 이름 붙어서 나온 친구들 중에 그럴듯하게 보였던 건 더듬어보니 거의 없네요. 뭐 하여튼 요즘은 웃기지도 않는 걸 퓨전이라고 우기는 곳은 많이 적어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퓨전 짬뽕집이라는 것이 모 쿠폰사이트에 올라왔더군요. 일단 사진이나 소개로 보기에는(제가 사진을 찍어서 아는데, 절대 사진을 믿으면 안됩니다) 그럴 듯 해 보이죠? 그래서 툐끼가 속아서 홀라당 사버렸어요. 뽕짝이라고 하는 "퓨전짬뽕호프카페", .. 더보기
[노량진] 저렴한 쌀국수, 포보 노량진점 베트남에서 마을에 경사가 있을 때 마을사람들이 협동해서 만들어 먹었다는 쌀국수. 만드는 과정이 꽤 난이도가 있어서(가루내고 반죽하고 반죽을 살짝 익힌 다음에 면을 내고 육수 내고 등등등), 매일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요즘이야 기계로 쌀을 가루내고 면발 뽑고 하니까 원한다면 매일이 아니고 삼시 세 끼라도 먹을 수 있는 세상이죠. 그런데 이상하게 한국 쌀국수 가게들은 비싸요. 뭔가 쓸데없이 비싸요. 물론 서울기준입니다만, 작은 사이즈 한 그릇에 6,000원 이상하는 곳도 많고, 큰 그릇 시키려면 만원 가까이 내야 하는 곳이 많지요. 물론 맛이야 있습니다만, 딱히 비쌀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노량진에 있는 포보라는 쌀국수 가게는 적당한 가격과 맛이 조화로운 곳입니다. 노량진역에.. 더보기
[노량진] 제주産 흑돼지, 우정숯불소금구이 툐끼는 육식동물입니다. 야채는 안먹고 고기만 먹어요. 아주아주 걱정입니다. 노량진에 있는 우정숯불소금구이라는 고기집에서는 제주도에서 온 흑돼지를 팔고 있는데, 툐끼가 여기서 몇번 먹어보더니 흑돼지흑돼지 노래를 부르네요. 아무튼 툐끼를 보러 노량진에 갔는데, 저녁으로 흑돼지를 먹자고 해서 가봤습니다.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고기도 맛있고, 괜찮은 집이더군요. 노량진에서 1인분에 만원이라고 하면 좀 비싼 축에 속하지만, 서울의 다른 지역에서 만원으로 이 정도 양의 고기가 나오는 곳은 흔치 않습니다. 그렇다고 고기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제주산 흑돼지 전문점이라는 간판의 이름 그대로, 흑돼지가 나옵니다. 위치가 좀 애매한데, 큰 길 옆이 아니라 골목으로 좀 들어가야 나옵니다. 지도에서.. 더보기
안양역 안양공고 부근, 풍경오리 돌판구이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는 오리고기라는 음식이 그리 대중적이지 못했습니다. 물론 고기 한점 먹으러 나가기에도 힘들었던 시절이라(이렇게 적으니 무슨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얘기같네요;;), 삼겹살은 언감생심, 양념치킨 한마리 먹는 것도 어려웠는데 말이죠. 90년대 중반에 오리고기하면, 주원로스인가 하는 오리고기 가게 빼고는 별로 없었습니다. 오리는 요리를 잘못하면 냄새가 심해서 식재료로는 인기가 없었는데, 어느 순간 품종개량이라도 한 건지는 몰라도 오리를 주재료로 하는 요리들이 2000년 넘어가면서 많이들 등장했죠. 요즘 나오는 오리 요리들은 냄새도 안나고 맛납니다. 대표적인게 유황오리 같은 것인데, 실제로 유황을 먹였는지 말았는지는 사실 별 관심이 없고요... 일단 미식의 관점에서 볼 때 오리고기는 닭고기와는.. 더보기
즐거운 금천구청 나들이, 커피트리 & 은행골 쉬는 날에 칭구들을 만나러 구로로 출동했어요. 여기서 서울을 가려면 30Km를 가야하는데 또 구로까지 가려면 다시 십수 Km를 가야하는 대장정...이지만 그래도 한방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무척 다행이었습니다. 일단 다들 모여서 커피샵을 갔는데, 주택가 골목에 있는 커피샵 치고는 꽤 괜찮았습니다. 커피트리라는 곳인데요, 문제는 여기 웹에 정보가 거의 없어요. 다음이나 구글 지도정보에도 등록이 안되어 있네요. =ㅅ= 시흥사거리 근처의 골목안이라는 설명밖에는 못하겠는데, 그래서 다음지도에서 열심히 찾아냈습니다. 바로 여기입니다. Wi-Fi도 잘 되고, 가격도 저렴한 편으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주택가 구석에 있다는 거 빼면 괜찮은 가게입니다. 주변에 사는 분들은 한번쯤 찾아가 보세요. 동흥관이라는 유명한 중국.. 더보기
[업종변경] 노량진역 일본식 라면, 코쿠라멘 *** 국밥집으로 업종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짬뽕라면은 그대로 팔고 있지만 가격이 500원 상승. *** 노량진이라는 곳은 어느사이 공무원 준비를 하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으로 변했습니다. 10여년 전만해도, 고등학생 같은 수험생들이 많았던 이곳에, 이제는 대학을 졸업하고 진로를 고민할 시기의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있죠. IMF 이후로 기성세대들이 산업화의 모든 단물을 다 빨아먹고, 젊은 세대를 구조적으로 착취하기 시작하면서 젊은이들이 생존의 방편으로 "공무원"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노량진을 거닐 때 마다 어딘가 우울해집니다. 팔팔한 젊은이들이 곰팡내나는 공무원 수험서적이나 뒤적이고 있어야 하다니, 이만저만한 낭비가 아니죠 이건. 아무튼 한창 많이 먹을 시기의 젊은이들이 몰리는 노량.. 더보기
충무로 강력 추천 맛집, 사랑방 칼국수 맛집의 기준이라는게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는 맛-가격-양이 조화롭게 "적절"해야 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은 있는데 무지 비싼 집이라면 아무래도 자주 못갈 것이고, 맛과 가격은 좋은데 양이 적게 나온다면 먹는 즐거움이 덜 할 것이고, 무엇보다 맛이 없으면 이미 맛집이라고 할 수가 없는 것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진짜 맛집을 하나 발견했는데, 왜 지금에서야 알았는지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당장 달려가서 드셔보세요. 말이 필요없습니다. 하도 처묵쳐묵하느라 사진도 많이 못찍었네요. 아래 제 사진과 설명들은 그냥 사족입니다. 충무로에 가셔서 직접 드셔보시길. 위치는 여기입니다. 안에 들어가면 영화 식객에도 등장한 가게라는 자랑도 붙어있습니다. 간판의 36년 전통이라는 자랑 역시 허언이 아니군요. 강.. 더보기
동묘앞 동방샤브꼬치성 툐끼와 저는 소셜커머스(라고 쓰지만 쿠폰+잡동사니 판매하는 쇼핑몰이라는 의미)에서 이런 저런 쿠폰을 사봤는데, 신기하게도 지금까지 실패했다고 느낀 적은 없어요. 일단 구매평 같은 걸 보면 불친절한 주인이라든지, 쿠폰 손님에게는 품질이나 양이 일반 메뉴보다 못한 걸 내놓는다든지 하는 불평이 많은데, 그런 불쾌한 경험은 한번도 해보지 못했답니다. 이번 글의 동묘역 바로 옆에 있는 "동방샤브꼬치성" 역시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여기 쿠폰은 이 링크에서 판매했었습니다. 언제까지 저희가 산 쿠폰으로 승승장구가 계속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양꼬치는 대성공이었습니다. 밑반찬도 맛나고 양꼬치도 좋았고, 가게도 깨끗했습니다. 특히 보통 양꼬치집은 화장실이 이상하게 부실하고 지저분한데, 이 가게는 초현대식 화장.. 더보기
강력추천! 안양역 앞 인도음식점 미토차 두말이 필요없고 여기 맛있습니다. 대단히 좋은 곳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고 일단 가서 맛보세요. 위치는, 여기서 보시면 됩니다. 안양역에서 나와서 바로 보입니다. 지하통로를 이용해서 건너가시면 바로 출구 앞에 떡 버티고 있죠. 자 이제 사진과 함께 어떤 가게인지 설명이 나가겠습니다. 사실 이 가게는 아주 우연히 알게됐습니다. 전 고장난 PC를 고치느라 낑낑대고 있었어요. 비가 더럽게도 많이 내리던날, 용산에서 이것저것 사들고 툐끼를 만나서 밥을 먹을 궁리를 하는데, 안영역에서 마땅히 갈 곳이 없더군요. 손에 짐은 잔뜩 들었지, 멀리 가기도 귀찮고, 역 앞에서 보이는 아무가게나 들어갔는데, 그 곳이 바로 이 미토 차였던 겁니다. 홈페이지는 단촐하게 꾸며져있습니다. 대단히 심플하지요? 하지만 이 가.. 더보기
[김포, 일산] 천정꿩만두, 초개탕이 맛나요 소셜커머스라고들 이야기하지만 사실 쿠폰사이트인 모모프라이스에서,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딜이 나왔다고 툐끼가 낼름 샀어요. 그래서 난생 처음 초개탕이라는 걸 먹어봤습니다. 초개탕이라는 게 무슨 음식인지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가서 먹었는데, 무척 맛나더군요! 뭔가 뜬금없이 현대자동차그룹 홈페이지이긴 하지만, 초개탕에 대한 정보가 나와있는 곳입니다. 원래 닭을 가지고 하면 초계탕인데, 여기는 꿩을 가지고 해서 초개탕이라고 하더군요. 뭔가 꿩, 하니까 닭보다 우월한 아우라가 느껴지는 것이... 그래서 그런지 가격이 싼 편은 아닙니다. 꿩군만두를 먼저 먹었는데요, 알은 중국집에서 흔히 보는 군만두를 말아놓은 사이즈지만, 속이 충실하게 꽉 차있어서 양이 많은 편입니다. 맛은 뭐 그냥 만두... 바싹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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