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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강력추천! 안양역 앞 인도음식점 미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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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고 여기 맛있습니다.
대단히 좋은 곳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고 일단 가서 맛보세요.

위치는, 여기서 보시면 됩니다.
안양역에서 나와서 바로 보입니다.
지하통로를 이용해서 건너가시면 바로 출구 앞에 떡 버티고 있죠.

안양역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면 보입니다. 사진 중앙에 MITO CHA라는 간판이 있는 곳입니다.


자 이제 사진과 함께 어떤 가게인지 설명이 나가겠습니다.

가게 직원들이 모두 현지인들입니다. 일단 이 부분에서 범상치 않은 포-쓰가 204% 증폭됩니다.


실 이 가게는 아주 우연히 알게됐습니다.
전 고장난 PC를 고치느라 낑낑대고 있었어요.
비가 더럽게도 많이 내리던날, 용산에서 이것저것 사들고 툐끼를 만나서 밥을 먹을 궁리를 하는데, 안영역에서 마땅히 갈 곳이 없더군요.
손에 짐은 잔뜩 들었지, 멀리 가기도 귀찮고, 역 앞에서 보이는 아무가게나 들어갔는데, 그 곳이 바로 이 미토 차였던 겁니다.
홈페이지는 단촐하게 꾸며져있습니다.
대단히 심플하지요?

하지만 이 가게의 음식맛은 단촐한 홈페이지와는 다르게 엄청납니다!

아무튼 우연히 찾아들어간 가게치고는 완전 대발견이었습니다.
툐끼도 저도 인도-네팔 요리를 무척 즐기기 때문에 오랜만에 인도요리나 먹어 볼까 싶어서 들어갔는데 정말 맛집이었어요.
메뉴판을 뒤적이며 두명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다가, 세트를 시키기로 했지요.
물론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모든 메뉴는 따로도 주문 할 수도 있습니다.

평일 점심에 오면 맛볼 수 있는 런치세트입니다. 구성은 보통 세트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가격이 약간 더 저렴합니다.

툐끼와 저는 저녁 깨 갔기 때문에 일반 세트를 시켰습니다. 정가가 35,000원인데 만원이 깎여 붙어있는 가격표를 보고 왠지 마음이 짠하더군요...


트의 구성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2인 세트가 25,000원이고, 사모사, 수프, 샐러드, 탄두리치킨, 커리, 밥, 난, 음료 등등이 나옵니다.
이거 다 먹고나면 배부릅니다.

세트에 포함된 메뉴는 융통성이 있는 편이라서, 저희는 지겹게 먹는 한국밥 대신에 난으로 바꿔 달라고 해서, 난 두 접시를 먹었습니다.

잠깐 가게 안의 분위기를 살펴보도록 하지요.
아, 사진은 귀찮아서 색온도를 맞추지 않은 것입니다.
가게 조명이 미묘해서 사진색이 약간 이상한 점은 감안하고 보세요.

벽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이나 인테리어는 이국적인 느낌과 현대적인 느낌을 적당히 믹스한... 사실 뭐 딱히 뛰어난건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신경을 아주 안 쓴것도 아닙니다. 무난합니다.

대충 이런 분위기랄까요. 신발 벗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요런 식으로 테이블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2층에 있는 가게라서 창가 쪽 자리의 조망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방석과 쿠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콘센트는 없습니다.

조명이 이채롭네요.

저 TV에서 인도 뮤직비디오가 재생되는데, 엄청 재미납니다. 음식 드시면서 한번 보세요.

벽에 걸려있는 그림입니다. 그런데 이 가게 연중무휴입니다! 대단히 빡시게 일하시는군요...


위기는 적당한 편입니다.
고급 레스토랑(가격도 분위기도 무지 비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오붓하게 몇명이 모여서 맛난 음식을 즐기기에는 충분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북적 할만한 공간은 있지만, 아직 인도음식이 대중적인 메뉴는 아니라서, 아무래도 이 가게에 발을 들일 사람들은 한정되어 있을것 같네요. 

아무튼 세트를 시키면, 첫번째 메뉴로 샐러드가 등장합니다!
샐러드라고는 하지만, 이 샐러드도 보통내기는 아닙니다.

향신료와 갖은 야채가 들어간 샐러드입니다.

향신료가 버무려져 있는게 보입니다. 맛이 아주 기가막혀요. 재료도 신선하다는 걸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은 야채와 함께 특유의 독특한 향신료가 들어가 있어서 아주 이국적인 맛입니다!
그리고 고추가 섞여있어서, 아주 교묘하게 한국적이기도 하지요.
매운맛과 향신료의 독특한 맛이 아주 조화로운 특급 샐러드입니다.
바보 같은 툐끼는 오이를 못먹기 때문에 이 맛난 샐러드를 못먹었다지요.
아주 별미입니다.
오이를 못 먹어서 슬픈 짐승이여...

사모사 등장! 인도식 만두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지요.

같이 나오는 소스는 평범한 케쳡과, 향신료가 들어간 소스입니다. 노란 소스에 찍어 먹는 걸 추천합니다. 조금 있다가 나오는 탄두리 치킨을 이것에 찍어 먹어도 괜찮습니다.

아이폰과 크기 비교인데, 좀 작아보이지만 사모사 크기가 꽤 큰 편입니다.

속이 텅 비어있으면 공갈빵도 아니고 기분나쁘죠. 근데 이 사모사는 속이 아주 꽉 차 있습니다!


슬금슬금 칼질이야~


뙇! 속이 꽉 차있네요.


모사 크기가 큰 편입니다.
맛도 평균이상이고요!
같이 나오는 소스를 찍어 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좋습니다.
담백해서 그냥 먹어도 맛납니다.
두번째 갔을 때 사모사 안이 냉장보관을 하는지 좀 차가워서 다시 데워달라고 했는데, 새걸 갖다주셔서 좀 죄송하더라구요.
암튼 맛나고 큰 사모사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수프가 나옵니다. 평범한 스프가 아닙니다, 물론!!!

닭고기인지 버섯인지 아마 닭고기 같은데, 씹는 맛이 있는 건더기와 함께 매콤한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스프 그릇 밑을 받치고 있는 접시입니다. 접시가 아기자기한 멋이 있네요.


음으로는 수프가 나오는데, 이 수프도 어디 돈까스 집에 가면 나오는 그냥 오뚜기 스프 이따위 물건이 아니고, 직접 만든 스프입니다.
아마도 닭고기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안에 맛나고 씹는 맛이 좋은 건더기들이 잔뜩 들었구요, 스프의 맛은 매콤하고 부드럽습니다.
향신료 맛이 감돌면서 매콤한 것이 아주 걸작이죠.
스프의 양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이런 코스나 세트를 시키면 양이 적게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미토 차는 메뉴 하나하나가 양이 꽤 많습니다.
저 그릇이 상당히 깊어서 스프가 잔뜩 들어있어요. 

탄두리 치킨의 위용입니다. 빨간색이므로 세배 더 맛있습니다.

보통 하얀색 양파보다 세배 더 맛있는 이 빨간 양파와 함께 탄두리 치킨을 같이 머금으면 입안에 간디가 강림해서 다이아를 요구합니다.

향신료가 제대로 양념되어 있습니다.

크기는 적당한 편입니다.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습니다.

제대로 구워서 겉이 아주 빠삭합니다. 색도 빨갛고 맛도 세배고...

뜨끈뜨끈 할 때 빨리 먹어치웁시다.


두리 치킨이 나오는데, 이 탄두리 치킨도 양이 다른 가게들에 비하면 많은 편인데다가, 아주 제대로 구워져서 나와서 아주 맛납니다.
겉이 빠삭빠삭하고 향신료도 듬뿍 발라져있어서 시각과 미각, 식감 모두를 만족시켜줍니다.
거기에 같이 곁들여져 나오는 양파를 고기와 함께 먹으면 아주 궁합이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모두 훌륭하지만, 이 탄두리 치킨은 더더욱 훌륭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 탄두리 치킨만은 꼭 드셔보시길.
탄두리 치킨에 이어서 커리, 난(혹은 밥), 음료수등이 나오게 됩니다.
저희는 라씨와 밥 대신 난을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콜라나 생맥주등을 선택 할 수 있지만, 인도 음식 파는 곳에 왔으면 역시 라씨를 마셔줘야죠. 여기 라씨는 진한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다른 곳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난은 버터, 갈릭, 플레인 등 몇가지 종류가 있는데 저는 다 좋아합니다. 셋 다 먹어봤는데, 다 괜찮습니다.

이게 아마도 갈릭 난이지 않았나, 마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커리도 질이 좋은 편입니다. 이 곳 음식들은 전체적으로 양이 많이 나오고 식재료와 결과물의 질이 양호한 편입니다.

제가 다 먹어봐서 아는데, 다 맛있습니다.

기왕이면 버터나 갈릭은 플레인 난의 심심한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잘 어울리겠지만, 커리의 맛을 방해 할 수 있으니, 역시 진정한 미식가시라면 플레인 난을.


씨는 아주 진합니다.
맛도 좋구요.
난은 한 접시에 세 조각 정도 나오는데 1인분 치고는 많은 양입니다.
난은 너무 두텁지도 얇지도 않고 너무 바삭하지도 눅눅하지도 않은 적당한 상태로 나오는데, 이 난의 상태도 인도 요리점 마다 천차만별이라 이런 적당한 난을 만나기도 쉽지 않죠.
커리도 건더기 잔뜩 들어있고 향신료도 제대로 들어있는 고급입니다.

체적으로 봤을 때,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고 재료도 신선하고 요리도 잘 되어서 나오는 A급 맛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인도 요리점을 몇 군데 다녀봤는데, 이 가게 이상의 맛을 내는 곳은 아직 못 가봤습니다.
물론 돈을 더 주면 더 맛있는 곳에서 먹을 수 있겠지만 그 정도로 돈이 많은 편은 아니고 적당한 가격대에서 즐길 수 있는 가게 중에는 아마도 탑 클래스가 아닐까 싶네요.
위치가 안양역이라는 점은 안양 부근에 사는 분들에게는 축북이겠지만, 좀 먼 곳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불행이겠네요.
자신있게 추천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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