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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번창순대타운(안양, 평촌)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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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소셜커머스라고도 하는)사이트에서 툐끼가 순대쿠폰을 샀다고 하길래 다녀왔어요.
범계역 부근에 있는 순대볶음을 파는 곳인데, 왜 이런 종류의 순대볶음집은 신림동이 꽤 유명합니다.
신림동에 가면 건물 하나가 아예 전부 순대볶음만 팔고 있을 정도죠.
신림동이 가까운 분은 신림동으로 가셔도 좋겠지만, 안양 부근에 살고 계신 분은 번창순대타운에 들러도 괜찮으실 것 같네요.
범계역 부근이고 신림동 스타일로 나옵니다.
위치는 여기(구글지도)를 참고하세요.
실내가 어두워서(지하에 있습니다) 흔들린 사진을 죄다 지웠더니 남은 사진이 몇장없네요.

2인용 세트를 시켰습니다. 자리는 이런 분위기네요. 신발벗고 앉아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습니다. 양념과 함께 볶아진 순대볶음도 있지만, 저희가 주문한것은 백순대입니다. 양념을 따로 찍어먹는데, 이 재미가 쏠쏠하죠.

2인용인데 양이 썩 많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만, 제가 상당히 많이 먹기 때문에 그런것이구요, 일단 업계표준 정도입니다.

깻잎과 단무지는... 맛있습니다. 가끔 단무지가 특히 맛이 없는 가게들이 있는데 여기는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저 깨와 고추장양념을 툐끼는 희한한 방법으로 먹을려고 하더군요.

단무지를 하나 희생시켜서 이렇게 종지를 올려서 양념을 따뜻하게 해먹는게 정석이라나요? -ㅅ-; 암튼 이렇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단무지를 이렇게 희생시키려니까 좀 찜찜한 것이...

순대는 작은 크기입니다. 딱히 대단한 맛은 아닙니다. 순대는 순대니까요. 하지만 야채와 양념, 깻잎을 곁들여 먹으면 잘 어울려서 맛나는 편입니다.

순대볶음을 대충 다 먹으면 볶음밥을 해달라고 할 수 있는데요, 두 그릇을 볶아달라고 했습니다. 이 가게의 특징이라면 이렇게 재미있는 모양을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토끼모양이 너무 귀여워서 한동안 먹기 아까워서 이대로 두고 즐겼(?)습니다.


은 순대볶음이라는 기본베이스가 딱히 대단한 천상의 맛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기에 대단히 맛있다, 라고 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꽤나 먹을만 합니다.
신림동 일대의 순대볶음 가게와 비교해서 뒤떨어지지도 않고요.
각종 야채와 당면을 섞어 볶은 다음, 양념에 찍어먹는 맛이 아주 괜찮습니다.
밥을 볶아서 먹을 수 있는 것은 다른 가게들과 비슷하지만 이렇게 모양을 내준다는 게 특징입니다.
하트 모양 같은 것도 있다고 하네요.
순대가 먹고플 때 종종 가면 좋을 것 같은 가게입니다.
가게가 엄청나게 넓고 사람이 많을때는 바글바글합니다.
가게가 넓기 때문에 여러사람이 모일 때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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