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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것이 삼대세습의 맛! 팔도 볶음김치면 조선반도에 살면서 "韓민족"이라고 자칭하는 동물들에게는 아주 재미있는 습성이 있습니다. 바로 세습인데요, 북한의 3대 세습, 삼성 같은 재벌가의 세습 등 여기저기 둘러보면 무슨 조선시대나 카스트 제도 마냥 아비가 부자면 아들딸도 부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라면 업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삼양도 3대 세습, 팔도도 3대 세습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오뚜기도 창업주의 아들이 회장을 하고 있다고 하니 이거 원 라면을 끊든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프닝이 다소 뜬금없는 이야기였지만, 아무튼 얼마전 프론티어 정신이 투철한 팔도의 컵라면 하나를 맛보게 되어서 기록하는 의미로 글을 남깁니다. 맛은 딱 왕뚜껑입니다. 왕뚜껑 계열은 맛이 좀 지저분해서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데, 역시나 이 제품도 기본은 왕뚜껑이라서 그 부분은.. 더보기
쟈마이카의 맛...인가? 홍대 레게치킨 트위터 칭구인 형광등 200개 짜리 아우라를 뿜는 듯한 지성과 굉장한 미모를 겸비한 신비로운 인물 매버릭님하를 만나기 위해 홍대로 갔어요. 툐깽이랑 이렇게 셋이서, 2nd Floor라는 커피집에 앉아 잠깐 노닥노닥하다가, 저녁 때가 되어 배가 슬슬 고파오므로 요기를 할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홍대 앞에는 뭐가 뭐가 많이 있기는 한데, 막상 이렇게 닥쳐서 어딜갈까 생각해보면 갈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는 묘한 딜레마가 있죠. 뭐 풍요 속의 빈곤? 군중 속의 고독?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2억을 주었지만 대가성은 없다? 뭐 아무튼 그런 겁니다. 그런데 매버릭님하가 좋은 곳을 알고 있다고 하셔서 쭐래쭐래 쫓아갔더니 아 글쎄 이런 해괴한 곳이 다있질 뭡니까. 아니 레게치킨이라니, 쟈마이카양반 이게 .. 더보기
영등포 2호선 문래역 옆, 유라시아 딱히 감동을 못받은 가게라서 짧게 마무리하겠습니다. 2호선 문래역 2번 출구 바로 옆, 홈플러스 지하2층에 있는 "고기 구워먹는 샐러드바" 개념의 가게입니다. 그러니까 왜 피자헛 레스토랑은 피자가 주메뉴이고, 샐러드바도 덤으로 이용 할 수 있는 개념인데, 여기는 고기가 주 메뉴이고 샐러드바도 덤으로 이용 할 수 있는 것이죠. 고기 가격은 딱히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수준입니다. 고기의 질은 좋은 편입니다. 평일에 찾았는데도 손님은 꽤 많았습니다. 그런데 왜 감동이 없었냐면... 뭐랄까, 어중간하달까요.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이 분위기가 좀 애매했습니다. 보통 고기집하면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렇게 패밀리 레스토랑 같이 꾸며진 곳에서 먹는 것도 나쁘진 않더군요. 문제는 고기를 먹고자 한다면 .. 더보기
사연있는 가게, 금정역 Korea 숯불 바베큐 호프 좀 많이 늦게 올리는 이 포스팅의 후속편입니다. 요즘 UN에서 지정한 2급 발암물질, 심야근무를 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피곤해서 블로그 포스팅을 제대로 못했어요. 새해도 되고 했으니까 마음을 다잡고 좀 해봐야져 이제. 아무튼 이전 포스팅의 마지막을 보시면, 이 Korea(코리아) 숯불바베큐 호프(아 기네요... 헥헥)의 기가막힌 사연을 보실 수 있습니다. 툐끼와 저는 저 눈물겨운 사연을 보면서, 아무래도 주변에 있는 경쟁하는 가게에서 벌인 일이 아닐까 싶었어요. 그래서 문을 열면 꼭 다시 가보겠노라 했는데, 어느새 꽃피는 (작년)봄이 와서, 어슬렁 어슬렁 들어가봤죠. 가게 분위기는 사실 별로 특별한 것이 없는 동네 술집이지만, 닭은 꽤 먹을만하게 나옵니다. 밥이랑 떡도 같이 나와서(사실 궁합이 그렇게 좋지.. 더보기
가격과 품질이 절묘한, 밸런스 버거 저는 정크푸드 마니아라서, 햄버거 피자 튀김 이런거 무척 좋아합니다. 덕분에 몸상태는 영 말이 아니지만, 짧은 인생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맘대로 하고 살아도 모자라니까 상관하지 않습니다! (호기롭게 썼지만 나이먹으니 아무래도 위험해서 관리는 해야겠더군요. 쿨럭) 그래서 크라제버거라든지 하는 비싼 버거도 좋아하는데, 오래전에 트위터에서 어느 분께 밸런스 버거를 추천받은 적이 있어요. 문제는 주변에 밸런스 버거 매장이 없어서 접해볼 기회가 없었다는 건데요... 요즘 자주 다니게 된 영등포에 마침 매장이 있어서 가봤습니다. 밸런스버거는 고급 수제햄버거와 패스트푸드체인점의 딱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이를테면 틈새시장? 홈페이지를 가서 둘러보면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햄버거를 공급하겠다는 말이 .. 더보기
홍대 일본식 벤또(도시락) 전문점, 미야오 그러고보니, 어느사이엔가 맛집 & 염장 블로그가 되어버렸어요. 으헣. 원래 이럴려고 만든 블로그는 아닌데 말입져. 아무튼 홍대 앞에 있는 미야오라는 일본식 벤또(도시락) 전문점인 미야오를 다녀왔습니다. 홍대 앞의 음식점들도 경쟁이 아주 치열해서, 여러가지로 특성화를 노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런 가게 저런 가게들이 하나둘 등장하고 있는데, 이 미야오라는 가게는 듣도보도 못한 일본식 벤또라는 메뉴를 들고 나왔네요. 일단 흔히 볼 수 없는 것이라서 호기심이 동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프렌차이즈 같은데, 홈페이지도 있습니다. 위치는 아래의 지도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프렌차이즈라서 신촌이나 강남에도 있는 것 같더군요. 크게 보기 보시는대로 미각보다는 시각쪽으로 꽤 발달해 있는 상차림입니다. 맛이 없는 .. 더보기
보지의 독백-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사랑하는 툐끼와 첫회를 봤습니다. 버자이너는 영어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다들 잘 알고들 계시겠지만, 여성의 성기를 이르는 말입니다. 우리 말로는 보지라고도 하지요. 쓸데없는 이야기지만 중학교 때 수업시간에 누가 졸려요~ 그래서, "자지말고 보지~" 그랬는데, 아이들은 다들 웃었는데 선생님은 별로 안 웃겼는지 저를 존나게 패시더군요. 헿. 아무튼 이 연극은 여성주의 관점에서 여성의 성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글도 잘 안써지고 글재주도 모자라서 그냥 작품소개 링크를 하나 드리겠습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다음의 버자이너 모놀로그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일단 남자든 여자든, 꼭 보면 좋을 연극입니다. 한국은 특유의 유교적 사고방식이 아직도 많은 부분에 남아있어서 性, 특히 여성의 성을 굉장히 억압하.. 더보기
[안양] 넉살 좋은 사장님이 하는 거성치킨 모 쿠폰사이트에서 파는 쿠폰을 툐끼가 낼름 샀다길래 같이 먹으러 갔습니다. 가게 이름은 거성치킨, 프렌차이즈 같더군요. 홈페이지도 있는데, 마스코트가 호랑이네요. 마스코트와 거성이라는 이름 사이에 뭐 큰 관계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안양역에서는 좀 걸어야 나옵니다. 위치가 좀 애매한 곳에 있더군요. 가게에 들어가서 닭이 나오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습니다. 저희보다 먼저 들어온 테이블에 음식이 먼저 나가더군요. 사장님이 넉살만 좋으셔서 서비스 주겠다고 하셨는데 결국 안주셨어요... 뷁!!! 닭은 맛있습니다. 일단 소스가 부드럽고 너무 한쪽으로 쏠려있지 않아서 괜찮더군요. 맛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고 적당한 편이고, 튀겨진 상태도 적당한 편이구요. 다만 바삭한 식감을 원하신다면 여기말고 다른 곳으로 가셔야 할 .. 더보기
복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산본 복수사 산본에 있는 복수사라는 일식집입니다. 점심에 가면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라고 하지만 일반 밥집보다는 살짝 비쌉니다). 저녁에 먹는 정식코스보다는 아무래도 질이나 양이 빠지는 편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우월해서 이 가게의 품질을 짐작케 할 수 있었습니다. 초밥을 곁들인 근사한 점심을 하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일단 가격에 비해서 음식들이 잘 나오는 편이고 품질이 아주 깔끔하니 좋습니다. 위치가 조금 애매모호한데요, 산본역에서 내려서 E마트 쪽으로 가시면 나옵니다. 건물 높은 층에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셔야 합니다. 사장님 성함이 복씨라서 복수사고요, 복수해주는 사람 사무실은 물론, 아닙니다. 더보기
퓨전 짬뽕? 안양역 "뽕짝" 여러가지 다른 장르의 음식을 잘 섞은 퓨전 음식이라는 것이 꽤나 유행했던 적이 있지요. 지금은 살짝 한풀 꺾인 것 같지만, 한때는 모든 음식에 냄새나는 김치를 넣고는 한국적 퓨전 음식이라고 우기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짜증날 정도였습니다. 아니 막 섞는다고 퓨전은 아니죠. 잡탕이지... 퓨전이라는 이름 붙어서 나온 친구들 중에 그럴듯하게 보였던 건 더듬어보니 거의 없네요. 뭐 하여튼 요즘은 웃기지도 않는 걸 퓨전이라고 우기는 곳은 많이 적어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퓨전 짬뽕집이라는 것이 모 쿠폰사이트에 올라왔더군요. 일단 사진이나 소개로 보기에는(제가 사진을 찍어서 아는데, 절대 사진을 믿으면 안됩니다) 그럴 듯 해 보이죠? 그래서 툐끼가 속아서 홀라당 사버렸어요. 뽕짝이라고 하는 "퓨전짬뽕호프카페", .. 더보기
[노량진] 저렴한 쌀국수, 포보 노량진점 베트남에서 마을에 경사가 있을 때 마을사람들이 협동해서 만들어 먹었다는 쌀국수. 만드는 과정이 꽤 난이도가 있어서(가루내고 반죽하고 반죽을 살짝 익힌 다음에 면을 내고 육수 내고 등등등), 매일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요즘이야 기계로 쌀을 가루내고 면발 뽑고 하니까 원한다면 매일이 아니고 삼시 세 끼라도 먹을 수 있는 세상이죠. 그런데 이상하게 한국 쌀국수 가게들은 비싸요. 뭔가 쓸데없이 비싸요. 물론 서울기준입니다만, 작은 사이즈 한 그릇에 6,000원 이상하는 곳도 많고, 큰 그릇 시키려면 만원 가까이 내야 하는 곳이 많지요. 물론 맛이야 있습니다만, 딱히 비쌀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노량진에 있는 포보라는 쌀국수 가게는 적당한 가격과 맛이 조화로운 곳입니다. 노량진역에.. 더보기
[노량진] 제주産 흑돼지, 우정숯불소금구이 툐끼는 육식동물입니다. 야채는 안먹고 고기만 먹어요. 아주아주 걱정입니다. 노량진에 있는 우정숯불소금구이라는 고기집에서는 제주도에서 온 흑돼지를 팔고 있는데, 툐끼가 여기서 몇번 먹어보더니 흑돼지흑돼지 노래를 부르네요. 아무튼 툐끼를 보러 노량진에 갔는데, 저녁으로 흑돼지를 먹자고 해서 가봤습니다.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고기도 맛있고, 괜찮은 집이더군요. 노량진에서 1인분에 만원이라고 하면 좀 비싼 축에 속하지만, 서울의 다른 지역에서 만원으로 이 정도 양의 고기가 나오는 곳은 흔치 않습니다. 그렇다고 고기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제주산 흑돼지 전문점이라는 간판의 이름 그대로, 흑돼지가 나옵니다. 위치가 좀 애매한데, 큰 길 옆이 아니라 골목으로 좀 들어가야 나옵니다. 지도에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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