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반점0410에서 여름 한정 메뉴로 "차가면" "냉짬뽕"을 내놨습니다.
냉짬뽕은 저번에 먹어 봤는데 나름 괜찮았어요.
차가면은 사진만 보고 대체 무엇일까 좀 궁금했었는데...
어느 날 기어이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차가면을 먹어 보러 홍콩반점0410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방문한 곳은 금정역에 있는 홍콩반점0410이었습니다.
모든 지점에서 다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여름 메뉴 파는 홍콩반점도 있고 아닌 반점도 있으니 들어가기 전에 포스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냉짬뽕은 좀 맵고 맛이 고추가루 때문에 지저분 한 것 빼고는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차가면은 과연 어떨지.... 가격은 5,000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기본 면... 얼음이 올라가 있고, 풋고추, 김 등의 기본 토핑이 얼핏 보이는군요. 이것만 보면 뭔가 부실하죠....?
저 위에 면만 나오는 것은 아니고 이렇게 고명이 같이 나옵니다. 오이 계란 유부 햄 해조류(아마도 미역?)... 이걸 올려서 먹는 것이죠.
덤으로 같이 시킨 탕수육... 홍콩반점 탕수육은 그럭저럭 먹을만 하죠.
차가면이라고 해서 대체 정체가 뭔가 궁금했는데.... 처음에는 무슨 일본의 츠케멘 같은 것인가 싶었습니다만....
먹어 본 지금도 정체가 뭔지 모르겠어요; 뭐죠 이게.....
일단 저 면 밑의 국물은 메밀국수 찍어 먹는 간장 가쓰오 국물입니다.
좀 진하게 되어 있습니다.
거칠게 설명하자면 메밀국수 소스에다가 짜장면을 담가놓은 거죠.............
=ㅅ=?!
이런 근본 없는 조합 자체는 처음 접해보다 보니 당혹스럽네요!
일단 면이 굵은 면이다보니, 장국 국물과 면이 잘 안 어울립니다.
소스가 면에 스며드는 것도 아니고, 메밀면이 얇으면 그 사이로 국물을 머금을 수 있는데 두꺼운 면은 그런 거 없죠.
메밀면 후루룩 말아서 시원하게 먹는 맛이야 뭐 오랜 역사를 거쳐 검증된 것이지만 이런 잡종이라니 거부감도 좀 있고...
고명을 따로 주고 겨자 소스가 한 통 같이 나오는데, 이 고명을 풀고 겨자를 잔뜩 넣어서 먹으라는 의미겠습니다.
맛 자체는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닌데.... 역시 근본 없는 잡탕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뭐 메뉴 개발 하면서 나름 연구를 했겠지만 이건 뭐랄까....
다시 먹고 싶진 않아요.
실패까지는 아니지만, 남들에게 추천하기는 애매합니다.
현명한 판단하길....
'Review >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양일번가] 대만식 디저트?! 호미빙 (5) | 2014.09.24 |
---|---|
[대림역] 최강의 마라탕과 탄탄면! 봉자마라탕(봉선마라탕) (6) | 2014.09.23 |
[독산동 남문시장] 중국요리점, 은하대반점 (0) | 2014.09.19 |
[금정역, 산본동] 킹핀비어 금정점 (0) | 2014.09.01 |
[광명] 깔끔한 평양냉면, 정인면옥 (4) | 2014.08.26 |
설빙, 치즈 설빙(치즈 빙수) (0) | 2014.08.24 |
[홍대입구] 롤케잌과 드립 커피, 카페 쉐즈롤 (2) | 2014.08.14 |
[연남동, 홍대입구] 일본식 라면 가게, 사이토 (8) | 2014.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