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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독산동 남문시장] 중국요리점, 은하대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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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에는 남문시장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흔히 전통시장 혹은 재래시장이라고도 부르는, 재래식 노천시장입니다.

이 부근에 중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남문 시장 근처에는 중국식 요리점이 꽤 많습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와 1호선 독산역 부근입니다. 지도의 파란 줄 쳐놓은 부분이 시장구역입니다.

 

이 곳이 바로 남문시장입니다. 시장 통로가 꽤 길~어요. 별의 별 것이 다 있습니다.

 

노천시장이라고는 하지만 통로에는 지붕이 조성되어 있어서 비가 들이치지 않습니다. 소위 현대화된 곳이죠.

 

이 남문시장 근처에는 이렇게 중국어 간판들이.... 양꼬치 만두 개고기 건두부 등등 중국식 음식을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륙의 위대한 식문화는 반도의 그것과 비교가 미안해질 정도로 엄청나죠.

대륙의 식문화에 비하면 K국의 식문화는 괴랄하기 이를데가 없는데...

위암을 일으키는 염분 덩어리 김치를 마구 집어먹는다든지(덕분에 위암 세계 1위!)...

그러면서 김치는 항암효과가 있는 완전식품이라능! 항가항가 이러고 자빠졌고......

발암물질인 캡사이신을 음식에 마구 쳐넣으면서 맛있다고 자학을 한다든지(매운 것은 맛이 아니라 통각신경이 자극되는 현상입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맛! 이 지랄을 하는데, 고추로 시뻘건 김치를 만들어 먹는 풍습이 생긴 것은 아무리 빨리 잡아도 임진왜란 이후.

그 이전까지 훨씬 더 긴 기간동안 반도인들은 백김치를 즐겼습니다.

아무튼 이제는 맛있는 중국 요리를 본토 스타일로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림역 부근보다는 가게 수가 적은 편이네요.

이 중국음식 거리에서 좀 쓸만한 집이 없을지 돌아다녀봤습니다.

그래서 들어간 곳이 은하대반점이라는 곳입니다.

도로명 주소는 [서울시 금천구 시흥대로148길 37-18], 지번 주소는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970-18번지], 전화번호는 02-866-9780 입니다.

시장 주변의 좁은 도로라서 주차는 어렵다고 봐야하고, 가게가 생긴지 오래되어서 내부가 좀 지저분합니다.

깨끗한 가게 아니면 밥 안 먹는다 하시는 분은 패스하시긔.

 

남문시장 북쪽 입구에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있는 오르막 부근에 있는 가게입니다.

 

 

간판에 한글이 없어요. 그래도 한국어가 통하긴 합니다.

 

메뉴에는 친절하게 사진과 함께 한글이 적혀있으니 어떤 요리인지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온면 5,000원 / 공기밥 1,000원 기타 주류도 판매합니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네요. 평균적인 서울 시내 물가 정도....?

 

훠궈도 판매하는 모양입니다. 기본 30,000원 양고기나 국수 사리 등등을 추가 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만, 역시 이건 사람이 몇몇 모여야 먹을 수 있는 메뉴죠....

 

어랏 사장님이 서비스라고 이런 요리를 내어주셨어요.. 건두부 무침입니다. 오이+건두부+버섯+식초+고추가루+기타 등등..

 

아주 푸짐하네요. 오이를 안 먹는 툐끼 때문에 혼자 다 먹었어요. 맛이 아주 상큼하네요.

 

건두부 오이 팽이버섯 등 제가 좋아하는 재료만 들어있어서 맛나게 냠냠.

 

일단 메인으로는 꿔바로우를 시켜보았습니다.

 

돼지고기를 바삭한 피를 둘러 튀긴 다음 달달한 소스를 끼얹은 음식입니다.

 

림해식당 꿔바로우보다 살짝 비싸고 맛은 약간 좀 떨어지는 편이지만, 그래도 먹을만합니다. 림해식당의 꿔바로우가 워낙에 가성비가 뛰어나서리....

 

달달한 맛이 강한 편입니다. 튀김옷과 고기는 이런 느낌. 괜찮네요.

 

꿔바로우와 함께 온면을 한 사발 시켰습니다. 오 이 온면이 꽤 맛나네요!

 

겉보기로는 주황색 기름이 막 떠있고 그래서 뭔가 매운 음식의 포오-쓰를 풍기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삼삼한 국물맛이 아주 적당합니다.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고... 갖은 야채가 들어갑니다. 면도 꽤 괜찮습니다. 다만 고기가 안 들었기 때문에, 고기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분들은 고기 요리와 함께 시키는 편이 좋겠네요.

 

무래도 경기도에 있는 림해식당과 서울에 있는 은하대반점을 직접 비교하는 건 땅값도 있고 해서 좀 불공평 할 수 있겠는데....

그래도 소비자 입장에서 비싼 건 비싼거죠.

림해식당보다 요리나 주류 음료 가격이 살짝(+1~2,000원 정도?) 비쌉니다.

꿔바로우는 림해보다 약간 못하지만, 온면은 은하대반점이 훨씬 맛나네요.

림해식당은 꿔바로우는 아주 맛나지만 면 종류(냉면, 온면 등)는 그저 그렇거든요....

가게가 꽤 넓고(대반점이니까?) 2층에도 자리가 있는 것 같아서 대규모 인원도 소화 할 수 있을 규모입니다.

 

메뉴를 두 종류 밖에 먹어보지 못해서 전체적인 평가를 하기에는 좀 그렇긴 한데....

세 종류의 요리를 맛 본 걸로 결과는 뛰어난 맛은 아니지만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꿔바로우도 림해반점과 좀 비교를 해 놓기는 했지만, 상당히 맛나는 편입니다.

오히려 달달한 맛 좋아하시는 분은 림해보다 더 좋다고 느낄 수 있을지도...?

 

특히 온면이 인상 깊었는데, 은하대반점의 온면은 한국의 소금 덩어리 라면이나 기타 면요리와는 확연히 다른 맛입니다.

삼삼한 국물에 야채 건더기, 얇은 면(소면이 아닙니다)이 조화롭습니다.

양도 엄청 많아서 한 사발 가지고 둘이 먹어도 될 정도로 크게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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