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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ravel

새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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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어디까지 멍청해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멍청한 인간들이 벌이는 멍청한 짓의 규모가 얼마나 커질 수 있을까요.

궁금하십니까?

새만금을 보십시오.

 

 

군산으로 여행을 갔던 적이 있습니다. 숙소를 바다를 보이는 곳으로 잡자! 라고 생각해서 잡은 곳은 알고보니 새만금 방조제 안 쪽이라서 바다는 커녕 폐허만 보이더군요....

 

 

아무튼 여기까지 와서 새만금 방조제를 보고 가지 않을 수 없었기에, 비응항으로 가봤습니다. 원래는 섬이었는데 방조제로 연결이 되어 이제 육지가 됐습니다.

 

원래 비응도 였는데 여길 덮어버려서 비응'항', 항구가 된 거죠. 아 그리고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새만금 방조제가 세상에나 군산에서 변산반도 까지 이어지는 거더군요.... 대체 이걸 왜??????

 

아니 뭐 덮었으면 좀 보람이 있어야 하는데 비응항 주차장은 보시다시피 텅텅 비어있고.... 휴가철인데 말이죠.

 

세워놓은 건물은 문자 그대로, 파리나 날리고 있었습니다.... 대체 여길 왜, 어째서? 바다를 막아 육지로 만든걸까요.

 

흙을 덮어서 육지가 된 지 오래건만 도처에 이렇게 바다였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곳곳에 버려진 낚시배들.

 

잡초만 무성합니다.

 

여전히 방조제 안 쪽을 덮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네요.

 

비응항에서 방조제 중간까지 가는 버스 노선이 있다고하여 타봤습니다. 방조제 위를 달리는 버스라니, 뭔가 그럴싸하긴 하네요.

 

녹색이긴 하네요. 잡초가 녹색이니까.

 

"I♥새만금" 무쓸모 잡초만 우거진 땅도 사랑 할 수 있다면야.

 

꽤 넓은 땅이 생기긴 했는데, 대부분 잡초만 우거져 있습니다. 무슨 생각으로 이 짓을 했을까요.

 

메가리조트! 메가로는 모자라고 기가나 테라리조트가 생겨야 사람이 좀 올 거 같지 않아요? ㅠㅜ

 

방조제 중간 쯤엔, 가력대교라는 곳이 있습니다.

 

배수갑문이 있는 곳입니다.

 

새만금 방조제의 길이나 규모 만큼이나, 이 배수갑문도 엄청난 규모입니다.

 

저 가운데 인물과 시설물의 크기를 대충 가늠해 보세요. 저런 갑문이 여럿 늘어서 있습니다.

 

규모가 굉장하기는 한데, 갈매기 놀이터가 되어 있네요....

 

갈매기들 쉼터치고는 지나치게 삐까번적 합니다.

 

변산반도 부근까지 가면 이런 쉼터가 하나 있습니다. 놀이터 같은 것이 있는데 휑한 바다 한 가운데 누가 올리도 만무하고........ 정말 새만금을 가로지르며 드는 생각은 "왜?" 였어요.

 

무슨 공원을 지어놓기는 했는데... 바다 한 가운데.... 왜죠.

 

새만금 완공한 기념탑이라고 합니다.

 

 

만금을 말로만 들었지, 세상에 이런 굉장한 규모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또 그 굉장한 규모로 막아 놓은 땅에, 잡초들만 굉장히 무성한 걸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노태우 정권 때 공약으로 나왔던 새만금은 애초 간척지를 농경지로 이용하고자 하는 구상이었으나, 요즘 쌀 수요는 그때와는 다르게 한참을 줄어들었죠.

이걸 용도도 정하지 못하고 무식하게 강행해서 바다를 메워는 놓았는데, 그렇다보니 이렇게 도처에 잡초만 무성하고.

경치가 좋은 것도 아니라서 사람들이 찾을 곳도 아니다보니 파리만 날리고 대체 이걸 무슨 생각으로 만든걸까요....

새만금, 이건 4대강 저리가라 할 정도의 뻘짓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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