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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CAMERA

미공군 U-2 정찰기에 달려있던 필름 카메라 퇴역 U-2는 미합중국 공군에서 운용하는 고고도 정찰기입니다. 일반 항공기가 닿기 어려운 매우 높은 고고도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게 적지를 정찰 할 수 있습니다(물론 마냥 안전한 것은 아니라서 [격추된 적]도 있습니다). 아주 높은 고도(20,000m 가량, 공군의 주력인 KF-16은 16,000m 정도)에서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지상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합니다. 이 U-2라는 기종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오산 미공군기지에서 U-2를 46년째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북한과 중국에 대한 정찰 임무를 맡고 있으며, 오산 기지 U-2가 획득한 일부 정보는 국군과도 공유(돈 주고 사오는 것에 가깝습니다)됩니다. 지난 2000년 그러니까 2년 전, [오산 미 공군기지 페이스 북 계.. 더보기
중형 TLR 필름 카메라, Texer(텍서) 이제 완연한 디지털의 시대이고, 심지어 디지털 "카메라"도 폰카에 밀려 팔리지 않는 시대입니다. 필름 카메라야 뭐 완전한 취미의 영역으로 밀려나서 쓰는 사람만 쓰는 물건이 됐습니다. 저도 아직은 필카를 쓰고는 있기는 한데... 현상 안 한 필름과 개봉 안 한 필름을 빨리 처리해야 하는데... 차일피일이 몇 년 째가 되어가고 있네요. 디지털이 너무 편하고 성능도 압도적이어서 필름 촬영은 아무래도 덜 찍게 됩니다. 조만간 들고 나서서 뭐라도 찍어야겠네요. 중국에서 온 카메라로, 본토에서는 자체 브랜드인 시걸, 해구(바다물고기)라는 이름으로 판매됩니다. 일본 OEM을 받아서 TEXER라는 이름으로 수출된 적이 있습니다. 이건 바로 그 TEXER입니다. 바리에이션이 몇 있긴 합니다만 사양은 대동소이합니다. 롤레.. 더보기
니콘 필름 카메라 Nikon FG 니콘의 필름 카메라 FM2는 한국에서 꽤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아남에서 OEM 생산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흔하기도 하고요. 모양도 이쁘고 튼튼하기도 하고... 물론 니콘의 클래식 필름 카메라가 FM2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굉장히 다양한 제품들이 많았는데, FG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염가판이라고는 하지만 FG는 고급 기종에 못지 않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충실한 기능에, 고급 기종보다 훨씬 작고 가벼워서 초보자에게 니콘 클래식 올드 카메라를 권한다면, 저는 FG를 권합니다. FM2 보다 저렴한 가격도 큰 장점입니다. 단점이 없는 건 아닌데... On/Off 스위치가 없는 관계로 가방에 휴대 할 때 셔터가 눌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리와인드 레버를 돌려야 필름이 이송되므로 필.. 더보기
니콘 "최후"의 프로용 필름 플래그십, Nikon F5 니콘은 자기네 최고급 필름 카메라에 "F+한자리 숫자"라는 이름을 붙여왔습니다. F6을 마지막으로 F 시리즈는 이제 나오지 않습니다. 최후의 필름 플래그십 F6은 안타깝게도... 아마추어용입니다. 이미 디지털 카메라가 대세로 자리잡은 2004년에 발매된 F6은, 당연히도 프로용 기계는 될 수 없었습니다. F6은 뭐랄까, 일종의 팬서비스 같은 카메라랄까요. 이미 필름 시장이 죽어버린 시기에, 하이 아마추어용이라고는 하지만 비싼 고사양의 필름 카메라를 내놓은 니콘도 참 재미있는 회사죠... 아무튼 그런 이유로, 니콘 최후의 프로용 필름 플래그십 카메라는 바로 이 F5입니다. F5는 1996년 발매되었습니다. F 시리즈 자체가 니콘이라는 회사의 상징이나 다름이 없지만, F5는 의미가 더 각별 할 수 밖에 없었.. 더보기
니콘 필름 카메라 F3 니콘은 자기네 최고급 필름 카메라에 "F+한자리 숫자"로 이름을 붙여왔습니다. F6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F"는 더이상 나오지 않습니다만, F 시리즈 필름 카메라들은 여전히 꽤 인기가 있습니다. 지금이야 중고가 되어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지만, 나올 당시에는 고가의 최고급 카메라 라인이었습니다. F3는 1980년 발매됐는데, 나올 당시 MF Nikkor 50mm 1:1.4 렌즈를 포함한 정가는 1,100달러(현재 환율로 약 123만원 정도)가 넘었습니다. 지금도 120만원이면 적은 돈이 아닌데, 1980년대에는 물가가 더 낮았으니 대단히 비싼 물건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탈리아의 조르제토 주지아로라는 유명한 디자이너의 작품입니다. 주지아로가 커리어를 시작한 그의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역은.. 더보기
빈티지 올드 클래식 TLR 카메라 야시카 맷 LM 야시카라는 회사는 1949년 나가노에서 만들어졌습니다.처음에는 시계를 만들다가 카메라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여러가지 재밌는 물건을 많이 만들다가.... 망했죠.야시카 맷 LM은 1957년에 나온 카메라입니다. 카메라 자체는 아주 튼튼하고, 조작도 단순해서 편리합니다.그러나 흑백 필름에 맞춘 렌즈 코팅이 되어 있어서 요즘 쓰기에는 아무래도 무리입니다.조금이라도 역광이 들어오면 사진 전체가 누렇게 떠버리기 때문에 프레이밍에 신경쓰지 않으면 사진이 망해버립니다....실사용기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다른 TLR을 알아보는 편이 좋겠습니다.사실 60년 전에 나온 카메라이니 구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겠지만 말이죠. 더보기
러시아에서 온 RF 필카 ZORKi 조르끼 4K 냉전 시대, 러시아와 한국은 교류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러시아 물건들을 접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노태우의 몇 안되는 업적 중 하나인 '북방외교'를 통해, 러시아 물건들이 한국에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했죠. 러시아에서도 당연히 카메라를 생산했습니다. 러시아산 카메라는 한국에서도 은근히 흔한데요, 요즘도 꽤 인기가 있는 토이 카메라 "Lomo(로모)"가 바로 러시아 태생입니다. 그밖에도 바르샤바 조약기구 쪽 카메라 브랜드들은 루비텔(Lubitel), 키에브(Kiev), 2차 대전 당시 독일을 점령한 인연(?)으로 만들어진 차이스 예나 등등이 유명합니다. 그리고 좀 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조르끼(Zorki)라는 RF 카메라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RF 카메라는 곧 '라이카'를 의미하다보니, 라이카 이외의 R.. 더보기
Contax T3 콘탁스 필름 똑딱이(P&S camera) T3 똑딱이라고도 부르는... point & shot camera(P&S)라는 종류의 카메라가 있습니다. 교환 할 수 없는 붙박이식 렌즈가 달려있고, 종류에 따라서는 플래시가 붙어있기도 합니다. 왜 필름 카메라 시절에 많이 볼 수 있었던 "1회용 카메라" 같은 물건들을 P&S 카메라라고 부릅니다. 보통은 똑딱이라는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저가형 카메라가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어지간한 DSLR보다도 비싼 고급 똑딱이(luxury P&S)라는 장르도 있지요. 소니의 RX1R mark II 같은 카메라는 렌즈 교환을 할 수 없는 P&S 카메라이지만, 가격은 2백만원이 넘습니다. 리코의 GRD 시리즈 같은 독특한 제품도 있고요... 소니의 RX100 시리즈도 백만원 가까이 하는 가격입니다. 필름 카메라 시절에도.. 더보기
중형 카메라 마미야 Mamiya RB67 Pro-S 디지털 카메라(DSLR)의 발전으로 인해 현재는 135 포맷 필름이 가지는 장점은 거의 사라진 상태입니다. 계조나 화소에서 DSLR이 35mm 필름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죠. 중형(120 포맷)으로 가면 얘기가 살짝 다른데, 판형이 다른만큼 여전히 해상도에서는 중형 필름이 우위에 있죠. 물론 현상이나 스캔 등의 수고를 생각하면 디지털백이 더 편리합니다. 그러나 중형 디지털백은 저렴한 것도 1,500만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쉽게 도입하기 어렵습니다. 핫셀블라드에서 나오는 CFV 시리즈가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센서 크기가 120에는 못미치는 점도 있고요. 완전 기계식에, 스튜디오 조명도 활용 할 수 있는 제품으로는 핫셀블라드 V시스템이 유명하지만, 마미야 RB67도 꽤 좋습니다. 덩치가 매우 크고 무겁지만,.. 더보기
미니 필름 카메라 미녹스 Minox GT-E 미녹스(Minox)라는 독일 회사가 있습니다. 4x11mm(일반적으로 사용하는 135 필름은 24x36mm입니다) 필름을 사용하는 아주 작은 카메라를 만드는 회사였습니다.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꽤 유명했었지만... 요즘 미녹스라는 이름 들어보신 분? 4x11mm 필름을 사용하는 스파이 카메라[링크]로 꽤 유명했지만, 디지털 시대에 뒤쳐져서 지금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회사가 되었죠. 세월이 무상합니다... 작은 크기로 휴대하기 좋고, 사진도 그럭저럭 잘 나옵니다. 다만 미국판은 거리 조절링 숫자가 feet 단위로 적혀있어서 좀 애매합니다. 미개하게 피트 마일 단위 따위를 쓰다니... 작고 가볍고 단단하면서도 사진은 잘 나오는 카메라입니다. 단점이라면, 조리개 우선 모드 밖에 없다는 점, 필터 장착 불가.. 더보기
미놀타 SLR 카메라 Maxxum 700si 맥섬 700si, 일본에서는 알파 707si라는 이름으로 나온 카메라입니다.미놀타에서 1993년에 발매한 제품입니다,강력한 AF 기능을 갖춘, 당시에는 최첨단 제품이었습니다.중급기 포지션이었으며,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가볍습니다.일본 내수용 알파-707si의 경우에는, 해외판인 맥섬 모델에는 없는 파노라마 기능과 데이터백이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그리고 이 카메라의 가장 큰 특징은, 당시 미놀타의 실험정신이 빛을 발한..."메모리 카드" 기능입니다.요즘 카메라에 보면 Scene mode(씬 모드)라고 해서, 야경모드, 접사모드, 인물모드 이런 기능들이 붙어있는데요,당시의 제한적인 기술력으로 이 씬 모드를 구현했던 것이죠.메모리 카드를 바꿔 끼우는 것으로, 다양한 촬영 상황에 대응 할 수 있었고, 카드에 촬.. 더보기
세계최초의 자동초점 카메라, Maxxum 7000 최근의 카메라들은 자동으로 초점을 잡아줍니다. 요즘에야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이 기능도, 옛날에는 당연하지 않았습니다. 과거에는 사람이 수동(MF, Manual Focus)으로 초점을 맞춰야 했지요. 그렇다면, 자동초점(AF, Auto Focus)을 지원하는 최초의 카메라가 있었을텐데요... 그 최초의 카메라가 바로 미놀타의 Maxxum 7000입니다. 일본에선 알파-7000(α-7000)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제품입니다. 다른 회사의 제품들이 AF를 구현하기 위해 렌즈에 특수한 장치를 부착하거나, 렌즈 교환이 불가능하거나 하는 식으로 과도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을 때, 미놀타는 혁신적인 설계사상으로 진정한 의미의 AF SLR(Auto Focus Single Lens Reflex) 카메라를 만들었습니다. A..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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