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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소야 미안하다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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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SORRY! 아무튼 미안하다!


소에게는 미안하지만 일단 쇠고기를 굽기로 결심 하였습니다.


두께가 장난이 아닙니다.


주중에는 힘과 기운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다가 주말이나 되어야 요리를 좀 할 기운이 나네요. 숙성을 좀 시키는 게 맛이 더 좋습니다.


이 날을 위해 준비한 올리브 오일.


잘 보면 캥거루가 찍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호주에서 왔어요. 고기에 잘 발라줍니다.


이 날을 위해 모셔둔 paysan breton 뻬이장 브레똥 가염 빠다 되시겠습니다.


적당히 녹여서 고기에 발라줍니다. 버터나 올리브유 둘 중 하나만 써도 괜찮습니다. 이도 저도 없으면 그냥 식용유 발라도 됩니다.


허브 소금도 잘 발라줍니다. 뭐 허브까지는 없어도 되고 소금만 발라도 됩니다.


소금과 후추를 아끼지 말고 뒤덮습니다.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잔뜩. 많이.


그리고 고기를 텐더라이징... 이라고 해서 망치로 두들기든지 포크나 바늘로 찌르든지 해서 부드럽게 만들어야 맛납니다. 칼집을 잘게 넣어도 되고... 질긴 고기가 좋다면야 그냥 굽습니다.


토치가 있으면 좋습니다. 요리용 토치라고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류 쉐프들도 보통 아무거나 씁디다. 별로 안 비싸니 적당한 거 하나 사놓으면 유용합니다.


고기에 불고문을 가합니다. 혹자는 "육즙을 가둔다"는 비과학적이고 멍청한 표현을 하는데, 그냥 겉을 지져서 바삭하게 만드는 겁니다. 시어링이라고도 하고... 어쨌든 지집니다.


대충 완성.


당연히 맛있습니다. 고기니까요...


 

프라이팬에 스테이크를 구울 때는 기름도 튀고 해서 집에서 하기에는 좀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역시 남이 구워주는 고기 사먹는 게 최고...

프라이팬으로 구울 것이라면 팬을 예열해서 정말로 뜨겁게 만들어서 고기를 올려야 합니다.

한참 가열해서 뜨끈뜨끈한 팬에 고기를 짧은 시간 바짝 구워냅니다.

이렇게 하려면 코팅되어 있는 팬은 부적합하고 코팅이 없는 스뎅팬 같은 게 좋습니다.

스테인리스 팬이나 주석 팬을 쓸 경우는 미리 기름을 둘러놔야 덜 들러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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