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동치미물냉면

요즘은 생필품을 대부분 온라인에서 주문하다보니 마트에 가는 횟수가 많이 줄었네요.

오랜만에 마트에 가서 뭐 재미있는 거 없나 둘러보다가, 포장이 이뻐서 하나 집어온 것이...

"샘표 그때 그 추억 동치미물냉면"입니다.

가격은 홈플러스에서 1,650원이네요.

온라인에서 둥지냉면이 4개들이 한 팩이 3,900원(한 개당 975원 꼴)[링크]에 팔리고 있으니, 가격은 좀 비싼 듯 싶어요.

추운겨울 아랫목에서 먹던 그때 그 맛...이라고 합니다. 포장지가 이뻐서 하나 집어왔네요. 중량 160g, 열량은 425kcal입니다. 메밀가루는 면기준 2%가 들어갔다고 하네요. 한 스푼이나 들어갔으려나요?

호주산 밀가루와 중국산 메밀가루라고 하는군요.

면은 약간 딱딱한 편입니다. 끓이기 전에 잘게 떼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안 그러면 끓이면서 면이 막 엉기게 됩니다.

동치미 육수 스프입니다. 미리 냉장고에 넣어서 차갑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냉면 면은 끓는 물에 1분 미만만 살짝 건졌다가 빼내는 식으로 조리하는데, 이건 라면 마냥 3분을 끓이라는군요. 보글 보글 3분을 끓여 봅니다. 참고로 냉면류 끓일 때는 물을 많이 끓여야 합니다.

다 끓여낸 면은 찬물로 헹궈줍니다. 박박 씻어야 맛있습니다.

동치미육수 스프를 뜯어서 찬 물 250mL에 섞어줍니다. 국물색은 이런 느낌입니다. 건더기가 전-혀 없습니다. 딱 동치미육수 스프만 들었네요...

육수에 면을 풀었습니다. 면이 그럴싸해 보입니다.

물에 면을 넣기 전에 풀어헤쳐야 하는데 그걸 안 해서 좀 뭉쳤습니다. ㅜㅠ 아무튼 면발은 이런 느낌...

정가 1,650원으로 인스턴트 면들보다는 다소 비싼 편입니다.

둥지냉면[링크]보다 온라인 최저가 기준으로는 한 700원 정도 비싼데요...

그냥 둥지냉면 먹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지는 맛입니다.

둥지냉면과 건더기가 없다는 거 빼면 육수도 면도 거의 비슷한 맛입니다.

둥지냉면은 풍성하지는 않지만 건더기를 넣는 노력이라도 했지만 샘표 동치미물국수는 그냥 육수만 덩그러니 들어있고...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가격을 생각하면 둥지냉면 쪽이 낫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