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매일 오고 가는 곳 부근에 파파이스가 있습니다.
복날 전후로 복날 행사라고 무슨 이벤트를 하더군요.
닭튀김을 할인해서 파는 거였는데...
아니 가까운 곳에 있는 파파이스는 아예 닭튀김은 품절이라고 붙여놓고 이벤트 상품은 주문을 받지도 않더군요.
이럴거면 이벤트를 왜 홈페이지에 공지를 해 놓은 것인지...
#분노 #MadMax
뭔가 괘씸해서, 4Km 바깥에 있는 다른 가게로 갔습니다.
결국 왕복 8Km + 4Km 해서 총 12Km 이동을 해서... 좀 멀리 떨어져 있는 파파이스로 갔습니다.
#FuryRoad
산 넘고 물 건너 까진 아니지만 아무튼 분노한 상태로 머나먼 파파이스를 찾아갔습니다. 다행히도 여긴 행사 메뉴를 판매하더군요...
"복날엔 파파이스 치킨" 그것도 계속 하는 것도 아니고 복날 전후로 꼴랑 4일 했던 이벤트입니다... 치킨 8조각 13,500원. 정말로 딱 치킨만 줍니다.
이게 뭐라고 막 10Km 넘는 거리를 갔는지... ㅜㅠ 세상에 이미 할인된 가격이라고 OK캐시백 사용도 안 되고 이러니 파파이스가 망해가는겁니다...
집에 오니 정말 문자 그대로 "배가 고파서 온 몸이 덜덜 떨리는" 상태가 됐습니다. 그래도 먹기 전에 성스러운 촬영 의식을!
"POPEYES LOUISIANA KITCHEN" "자, 네가 원하는 치킨은 이 상자 안에 있단다"
아름답군요...
파파이스 특유의 튀김옷입니다. 음... 닭의 크기가... 우리 못 만난 사이에 많이 여위었구나... ㅠㅜ
가까운 곳에 파파이스가 있지만 거의 안 갑니다.
더 가까운 곳에 버거킹과 KFC가 있다보니...
게다가 파파이스는 할인이나 적립 혜택도 별로 없고 이벤트도 잘 안하는 짠짠~ 짠돌이들이라서 잘 안 가게 되더군요.
대체 뭐에 씌여서 이걸 사들고 왔는지 다시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 되는군요...
사온 치킨이야 맛나게 먹었지만, 크기도 작아지고 옛날 먹던 맛도 아니고 해서 다시 사지 않을 듯한 느낌적 예감이 막 드네요.
역시 추억은 추억 속에서나 아름다운 것이지, 현실은 차갑고 비정한 것.
안녕 파파이스 젊은 날의 치킨이여...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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