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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Photography

니콘 Nikkor 70-300mm f/4-5.6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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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은 최근, 고화소 디지털 카메라(D810 같은)에 대응 할 수 있도록 렌즈를 리뉴얼하고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니콘의 Nikkor 렌즈는 DSLR에서의 사용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대부분 G 타입(조리개링이 없는 렌즈)입니다.

G타입은 구형 니콘 필름 카메라에는 사용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고가형 렌즈에만 조리개링이 붙어 있었고, 저가형 렌즈에는 조리개링이 생략되어 있었죠.

옛날에는 G렌즈가 싸구려 렌즈의 대명사였지만, 요즘은 다 G렌즈로 나오기 때문에 G렌즈라도 비쌉니다.

Nikkor 70-300mm f/4-5.6 G 렌즈는, G렌즈가 싸구려라는 인식에 한 몫 단단히 거든 렌즈입니다.

플라스틱 재질이라 가볍고, 최대한 단순히 설계하여 단가를 낮춘 보급형 망원렌즈입니다.

비싼 렌즈와 비교해서 화질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만, 저렴한 가격과 가벼운 무게로 인한 휴대성 그리고 300mm라는 초망원 화각에 5.6이라는 나쁘지 않은 조리개 값으로,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 한 번은 써먹을 수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뭐랄까, 반창고나 소화제 같이 평소에는 쓸 일이 없지만, 그럴 상황이 오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상비약 같은 녀석이랄까요.

물론 요즘은 더 좋은 성능을 내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저가형 망원렌즈도 많습니다.


"Nikon AF Nikkor 70-300mm 1:4-5.6 G" 망원렌즈라서 길쭉합니다. 마운트도 플라스틱 재질일 정도로 단가를 낮추는 데 주력한 설계.


구조가 단순하고 원시적이라, 초점거리가 망원으로 갈수록 코가 튀어나옵니다. 최대 망원인 300mm시 경통이 이렇게 됩니다. 그리고 초점 역시 IF(Inner Focus)가 아니라서, 초점을 맞춰도 경통 길이가 변합니다...


마운트 재질이 무려 플라스틱입니다. 덕분에 내마모성은 형편 없죠. 대신 가볍고 저렴합니다.


밥그릇 모양의 후드가 부속되어 있으나 후드는 어디론가 달아났습니다... 후드는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게 좋긴 합니다.


Nikon D200에 붙여 보았습니다. 70mm로 접어 놓으면 아담한 크기라서 휴대성이 좋은 편입니다. 무게도 온통 플라스틱이라서 가볍고요.


F5에 붙인 모습입니다. 경통 고정 대책이 없어서 대물 렌즈를 땅바닥 쪽으로 향하면 경통이 슬슬 흘러내리게 됩니다.


름 카메라 시절 번들렌즈로 많이 뿌려진 덕분에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은 아남이 니콘의 OEM을 맡은 적이 있어서 니콘 카메라가 꽤 흔했었죠.

지금에야 비슷한 가격에 성능은 비교가 안 되게 좋은 렌즈가 많아서, 고대의 유물이 되어버린 물건입니다만...

그 옛날에는 싼 값에 망원 촬영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나름 유용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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