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교역 부근에 아직은 좀 덜 유명하지만, 아마 앞으로는 유명해질 것만 같은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맥퍼슨네 BBQ 술집이라는 곳인데요.
"McPherson's BBQ Pub"라고 적습니다
그 이름에서 짐작 할 수 있듯 조 맥퍼슨이라는 사람이 차린 가게라고 합니다.
가게 분위기나 파는 것들이 뭔가 홍대나 연남동에나 어울릴 분위기랄까, 힙스터들이 좋아할 곳이네요.
어중간하게 오목교에 있다는 것이 재밌군요.
새로 생긴지 두달 정도 밖에 안 된(2월 29일 오픈) 따끈따끈한 햇가게입니다.
위치는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1번 혹은 2번 출구와 가깝습니다.
도로명 주소는 [서울시 양천구 목동동로 228-4], 구지번주소로는 [서울시 양천구 목동 406-66번지]입니다.
좀 외진 골목에 있어서 찾기가 애매하고, 네이버나 다음에 등록도 안 되어 있어서 아직은 그야말로 아는 사람만 아는 가게랄까요.
전화번호는 [02-6406-6690]입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링크]도 운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특이한 내용은 없군요.
가게 이름처럼 BBQ, 고기, 크래프트 비어(소위 말하는 수제 맥주) 등을 파는 곳입니다.
술 파는 곳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고, 주차는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어렵겠네요.
주변 가게들은 무슨 다 낙지 니 회니 이런 토속적인 음식점들 뿐인데, 그 와중에 홀로 영어간판을 뽐내고 있습니다.
골목에 있어서 찾기가 약간 애매합니다. 위의 지도를 참조해 보세요.
앨러배머 출신인 가게 주인 조 맥퍼슨은 한국에서 2004년부터 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가게 벽은 이런 느낌.
조명이 멋있네요.
인테리어가 확실히 다른 가게들과는 좀 분위기가 다릅니다. 왜 위에서 홍대나 연남동에 있을 법한 가게라고 적었죠...
가게가 그렇게 넓지는 않습니다. 테이블 여섯개 정도?에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수용 할 수 있는 크기는 아닙니다. 테이크 아웃도 환영한다고 하네요.
메뉴입니다. 사이드메뉴는 천원을 내면 라지 사이즈로 변경 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맥주가 맛있습니다. 직접 양조해서 만든 크래프트 비어를 판매 중입니다. 크래프트 비어는 세 가지인데 선택이 용이하도록 IBU를 표기했군요. 이런 거 좋아요. ABV는 알콜도수, IBU는 쓴 맛의 정도입니다.
단정한 쓰뎅식기가 제공됩니다. 플라스틱 식기도 뭐 나쁜 건 아니지만 뭔가 분위기 사는군요.
이것은 Hand & malt Slow IPA(메뉴에서 세번째). 맛있습니다. 특히 아로마향이 물씬 느껴지는 것이 좋군요.
저는 메뉴에서 두번째, Hand & malt Extra Special Ale. IPA보다는 좀 진하고 강한 풍미. 꽤 좋네요.
맥주맛이 아주 훌륭합니다. 핸드 엔 몰트는 남양주에 양조장이 있고, 신촌에 따로 매장도 있다고 합니다. 정보를 주신 미식의 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BBQ 메뉴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Pulled pork platter를 시켜보았습니다. 사이드 메뉴 두 개가 포함된 돼지고기 바베큐입니다. 소스가 제공되는데 세 가지가 나오는군요.
스위트 콜라 소스... 이름부터 비범합니다. 소스들도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독특한 맛입니다.
Pulled pork platter. 레귤러 20,900원. 라지 29,900원. OMG(...) 38,900원. 빵 두개와 사이드 메뉴 두 가지가 포함됩니다.
BBQ 돼지고기입니다. 음... 맛있어요. 맥주랑 아주 잘 어울립니다. 잘게 찢은 상태로 나옵니다.
사이드 메뉴인 코울슬로. 플래터를 시키면 두 가지 사이드를 선택 할 수 있는데 물론 따로 추가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맛이 비범하네요.
맥 엔 치즈...입니다만 이 가게에서 부르는 이름은 Mammy's Mac & Cheese라고 합니다. 무려 증조할머니 마카로니치즈... 맛납니다. 비스킷도 갈아 넣어서 식감이 좋군요.
기본 제공되는 빵과 감자튀김. 빵은 평범합니다. 감자튀김은 슈스트링 형태로 소스범벅해서 나옵니다. 맛있어요.
맥주와 음식 가격이 좀 비싼 편이긴 합니다만, 제 값을 하는군요.
고기도 맛나고 사이드로 나오는 음식들도 꽤 좋습니다.
특히 맥주맛이 뛰어나군요.
괜찮은 가게입니다.
목동(오목교역)이라는 위치가 서울에서도 서쪽 끝이라서 약간 애매하고, 네이버나 다음에는 등록도 안 되어 있는 등 아직 약점이 좀 보이는 편입니다.
브랜딩에 좀 신경을 쓴다면 입소문 타고 꽤나 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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