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여행 준비와 일본 도착 [링크]
2편 - 아이노지마로 가는 길 [링크]
3편 - 바다 고양이들이 뛰도는 냥냥섬 아이노지마 [링크]
4편 - 쿠마모토의 돈까스 전문점, 돈카츠 카츠레츠테이 [링크]
5편 - 쿠마몬 사냥은 대실패로 끝나고... [링크]
6편 - 쿠마모토성과 노면전차 [링크]
7편 - 돈코츠 라멘의 원조 쿠마모토 코쿠테이 [링크]
연착 끝에 드디어 나가사키에 도착!
밥 때가 되었으니 일단 밥을 먹어야겠죠.
나가사키까지 왔으니 나가사키 짬뽕을 안 먹어 볼 수 없겠습니다.
나가사키 짬뽕은 이것도 라멘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건너왔지만 짜장면 마냥 일본 음식이라고 해야 할 케이스입니다.
한국 짬뽕은 시뻘건 국물에 캡사이신을 잔뜩 집어넣어서 매운 맛을 추구하는 편이죠.
소금도 잔뜩 들어있어서 나트륨 양이 인스턴트 라면의 두 배에 달한다고도 하고요.
나가사키 짬뽕은 연한 국물에 삼삼한 맛으로 이름만 똑같이 짬뽕일 뿐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봐야 합니다.
모 라면 회사에서 나가사키 짬뽕이라는 인스턴트 면을 내놓았지만 그것 역시 국물 색 정도맛 비슷하고 맛은 전혀 다른 물건입니다.
나가사키 짬뽕은 파는 곳이 워낙에 많아서(한국에서 짜장면 파는 집이 골목마다 있는 것 마냥), 딱히 이집이다! 하고 찾아갈만한 곳을 찾기는 애매합니다.
뭐 비싼 고급 음식점도 있고 그런 곳이 맛도 더 좋지 않을까 싶지만, 기차가 연착하는 바람에 시간도 늦었고...
멀리가기도 귀찮아서 숙소 부근에서 그냥 눈에 띄는 가게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들어간 가게 이름은 삼각정(三角亭 산카쿠테이)이라는 곳.
타베로그에서는 3.0점 [링크]으로 보통 정도의 평가를 받고 있는 가게로군요.
나가사키가 야경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좀 조사를 해봤는데, 야경 볼 수 있는 곳이 꽤 여러군데 있더군요.
문제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멀리는 갈 수가 없었다는 거...
나가사키 야경 포인트는 나가사키 공식 홈페이지의 야경 페이지[링크]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도 지원하고 있기는한데, 내용이 쪼매 부실하군요.
아무튼 숙소(JR 나가사키역 바로 옆이었습니다)에서 가장 가까웠던 글로버정원(구라바엔 グラバー園)을 올라가기로 합니다.
구라바엔이라는 곳은 토머스 블레이크 글로버라는 스코틀랜드 양반이 막말(1863년)에 젊은 나이로 홀홀단신 와서는 지은 곳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무역도 하고 여러가지로 활약을 했던 모양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링크]에 한국어 정보가 있습니다.
나가사키 짬뽕도 맛 보고, 좀 급하게 오르내리긴 했지만 나가사키의 야경도 굽어봤네요.
다음 편에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그러나 일제시대 조선인 강제징용의 역사가 함께하는 군함도(군함섬, 하시마 端島)에 가 본 이야기 [링크]를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