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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신대방역] 주말에 아웃백 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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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아웃백~ 아웃백~ 하는 애매한 지상파 광고도 하고 했었는데 말이죠....

실히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업종은 이제 서서히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사는 곳 앞에도 일터 앞에도 아웃백이 있었는데 두 군데 모두 없어졌지 뭐에요.

오랜만에 아웃백이나 갈까 했는데 집 앞에 있는 아웃백이 지난 1월에 영업을 종료했다고 해서 비만 쫄쫄 맞고,

결국 좀 멀리에 있는 아웃백 신대방점엘 갔습니다.

가만 보니까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아웃백 10개 지점 가까이가 문을 닫았더군요.

아웃백 뿐 아니라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들도 이제는 찾아보기가 힘들죠.

유승준과 김혜수가 서로 음식 이름 외우기 경쟁을 하던 지상파 TV 광고가 나올 적도 있었는데,

그 광고하던 베니건스의 경우는 전국에 네 곳 밖에 안 남았다는군요.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유승준은 입국도 못 하고 있는 신세고...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하는 것 같습니다.

비가 철철철 오는 와중에 가게가 문을 닫은 줄도 모르고 ㅠ,.ㅜ 툐끼도 저도 쫄딱 젖었어요...

 

암튼 아웃백을 기어코 가겠다는 일념으로 버스타고 아웃백 신대방점으로....

 

쏟아지는 비를 뚫고 도착했으요! 계단이 아~주 미끄러으요! 이래서 돔구장이 필요한 그에요!

 

런치 세트를 주말에도 해서 좋네요. 런치(오후 5시까지) 세트를 시키면 스프, 에이드, 커피(혹은 녹차)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나이프와 스푼, 포크가 깔끔한 종이 포장지에 담겨있네요. 예전에는 그냥 접시 위에 놓여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이게 훨씬 더 나아보입니다.

 

아웃백에는 부시맨 브레드 먹으러 오는거죠? 이걸로만 배를 채우는 알뜰한(?) 분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

 

툐끼가 아주 이쁘게 자르고 있어요... 쓱싹 쓱싹~

 

런치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에이드(탄산음료로 리필가능)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아사이베리 에이드를 시켜보았습니다. 보라빛으로 이쁘고 맛도 그럴싸하네요.

 

샐러드에 치킨핑거 하나를 추가했습니다. 치킨핑거는 하나에 2,900원. 샐러드는 런치 세트에서 스프 대신 1,400원을 추가해서 바꿨습니다.

 

런치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스프. 양송이로 주문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서양식 스프 따뜻하게 떠 먹으니 아주 맛있네요...

 

감자튀김 하나, 투움바 안심 파스타, 짐붐바 스테이크(사이드를 감자튀김으로 교체, 다른 사이드 메뉴 하나는 통감자) 이렇게 시켰네요. 푸짐...

 

투움바 안심 파스타입니다. 툐끼가 맛있다는 평이 많다며 골랐어요. 정말 맛있네요? 크림소스 파스타인데, 살짝 매콤하고 짭조롬하고 약간 달달합니다.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을만 하네요. 가격은 17,300원.

 

툐끼랑 저랑 감자튀김을 *매우*매우* 좋아해서, 감자 튀김을 따로 시켰습니다. 가격은 3,900원. 오지 치즈 프라이도 맛나지만, 치즈 없는 소금간만 되어 있는 감자 튀김이야말로 왕도죠!

 

짐붐바 스테이크(가격 28,500원)입니다. 사이드 두 가지를 고를 수 있어서, 통감자와 감자튀김을 선택 했습니다.

 

통감자는 오븐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요리... 집에서 만들기에는 참 애매한 음식입니다. 달달한 소스가 올라가 있어서 아주 맛나네요!

 

아주 먹음직 스럽네요... 고기가 최고에요 역시 고기가 먼저다! 미디움으로 시켰습니다. 특이하게 미리 잘라 놓은 상태로 나오는군요.

 

미디움으로 시키긴 했는데, 약간 더 익어서 나온 느낌적 느낌... 근데 실내 에어컨 바람이 너무 씽씽 나와서 엄청 추웠어요... 한 여름인데 시베리아 체험... 음식이 금방 식어버릴 정도;

 

맛있네유. 미리 잘라서 나오기 때문에 먹기도 좋아요.

킨핑거 하나(2,900원), 감자튀김(3,900원), 투움바 안심 파스타(17,300원), 짐붐바 스테이크(28,500원) 다 합쳐서 52,600원이네요.

여기서 이것 저것 붙여서 50% 정도 할인 받은 것 같아요.

26,000원 내고 먹은 식사치고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툐끼가 이리저리 연구한 결과랍니다.

역시 똑똑한 툐끼...!

패밀리레스토랑 유행은 지났지만 가끔 이렇게 가서 기름진 거 먹기에는 참 좋은 곳인데...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서 어딘가 허전하네요.

맨날 백종원식 음식만 먹고 살면 좀 그렇잖아요?

(음 설마 백종원 프렌차이즈로 패밀리 레스토랑이 생긴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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