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에 가면 컵밥이라고 있습니다.
한끼 3,500원 정도에 쓱싹뚝딱 재빨리 먹을 수 있는 노량진 수험생들의 친구죠.
가격도 싸고 맛도 나쁘지 않고 양도 많아서(위생은... 노점에서 파는 거라... 알아서 생각합시다), 이게 대기업 편의점에서 베껴가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부근의 자영업자들과 마찰도 꽤 심했고...
아무튼 뭐 그런 음식을 컵밥이라고 부르는데, 어느 날 마트에서 자기가 컵밥이라고 주장하는 해괴한 걸 발견했습니다.
생긴건 영락없는 컵라면입니다. 컵에 밥을 담았으니 컵밥이긴 한데... 밥을 건조시킨 물질인데요, 여기에 물을 부어 불려서 만듭니다.
치킨카레맛이라......
열량은 345Kcal, 나트륨이 860mg(43%). 나트륨 함량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 다른 것들이 있는 와중에 이걸 골랐죠.
나름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 있군요. 동결건조닭가슴살 4.54% 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나름 치킨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보입니다.
조리가 좀 까탈스러운데... 뜨거운 물만 있으면 그럭저럭 먹을 수 있는 컵라면과는 달리 전자레인지가 필수사항입니다..... 이봐요 이래가지고선 즉석이 아니잖아;;;
스프가 세 가지나 들어가 있네요. 물은 그리 많이 붓지 않아도 됩니다.
....
아래의 사진은 약간 혐오스러울 수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일단 맛이 그다지....
짭니다. 짜요짜요.
나트륨은 적게 들은 것 같은데 짠맛이 무척 강합니다.
식감도 그다지...
사진에서 보듯 비주얼도 애매모호........
혹시라도 도전해 보실 분 있으면 말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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