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역에는 쌀국수라는 멋진 음식이 있습니다.
한국에도 베트남 쌀국수라는 식으로 꽤 널리 알려져 있지요.
우리나라의 라면 비슷하게, 쌀국수나 미고랭, 심지어는 뚬양궁 같은 음식들이 인스턴트 식품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저번에 소개한 미고랭에 이어 이번에는 태국에서 온 쌀국수와 인스턴트 라면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것은 쌀국수입니다. 조리예 사진이 와 정말 포토샵 사기빨 20005%네요... 당연히 저렇게 안나옵니다;; Thailand BEST 라는 문구가 강렬하군요...
만든 회사 이름이 President Rice Products Public Company Limited 라고 하는데, 설마 태국 왕가 회사인가 싶군요;; 참고로 태국 왕가는 사우디 왕가보다 재산이 더 많습니다. =ㅅ=;
봉지라면이지만, 사실 컵에 담기지 않은 컵라면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뜨거운 물만 부어놓고 3분 기다리면 완성됩니다. 컵라면으로 만들 기술력이 없는건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왜 봉지면으로 만들었을까요...
넓적하고 얇은 면입니다. 뜨거운 물만 부어도 익을 정도로 얇죠. 스프는 기름 스프와 분말 스프 두개입니다.
포장은 심플하네요.
자 이제 그릇에 담고 뜨거운 물을 붓고 기다리면 됩니다.
스프를 풀었더니 이런 모양이 되는군요.
완성입니다. 돼지고기 국물 맛이라고는 하는데 건더기 따위는 전혀 보이지 않는군요. 뭐 싸구려 국산라면도 건더기 없는 건 비슷하죠.
면과 국물은 이런 느낌? 고수맛이 좀 나기 때문에 고수 못먹는 분은 접근금지! 맛은 나쁘지 않네요. 자주 먹으라면 사양하겠지만 가끔 정도는 괜찮을 맛? 돼지고기 국물 베이스에 간장맛 등이 섞여있습니다. 아무래도 인스턴트 특유의 지저분한 맛이라서 깔끔함은 부족합니다.
자 이것은 닭고기 맛 인스턴트 쌀국수입니다.
조리법은 비슷합니다. 뜨거운 물 붓고 기다리면 땡.
면은 비슷하네요.
스프가 세 가지나 들어있습니다. 닭기름으로 추정되는 노랑 기름 스프, 말린 고수(향채)와 아마도 콩단백으로 추정되는 건더기 스프, 분말 스프.
분말스프는 이런 모양입니다. MSG와 소금 뭐 이런 것들이 들어있습니다.
완성... 너무 불렸나봐요;; 살짝만 불려도 되는 것을 딴 짓하다가 좀 불었네요. 아까와는 다르 게 건더기가 좀 푸짐해 보입니다. 저 녹색 말린 야채 건더기는 모두 고수이므로, 고수 못 먹는 분들은 건더기를 빼고 먹든가 하세요.
좀 불어서 무슨 올챙이국수 마냥 되어버렸네요. 맛은... 고수맛이 엄청 강합니다. 국물맛은 뭐 나쁘진 않지만 자주 먹기는 좀 그렇고, 고수맛이 무척 강하기 때문에 고수 못자시는 분들은 접근금지 음식 되겠습니다. 건더기스프를 뺀다면 좀 나아질지도...
마지막으로 돼지고기맛입니다. 쌀국수 형태는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꼬불면 스타일이에요. 다만 이것도 조리방법은 컵라면 같이 뜨거운 물 붓고 기다리는 겁니다.
간장, 후추, 고추가루 같은 평범한 재료들이 들어갑니다.
뭔가 색상이 기분나쁜 기름 스프와 분말스프가 들어있습니다.
기름 색상이 좀 탁하네요... 이거 먹어도 되는 건가 싶은 색상....
다 익었습니다. 컵라면이나 마찬가지인데 컵에 담아놓으면 좀 편할텐데... 그릇이 없으면 좀 불편합니다. 봉지도 튼튼하지 못해서 뽀글이 하기에도 좀 불안하구요.
면이나 맛은 뭐 그럭저럭이네요. 다만 이 역시 자주 먹기는 좀 애매한...
동남아 라면의 특징이라면, 역시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을 붓고 기다리면 완성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컵이 아니고 봉지라면이라서 그릇이 하나 있어야 하고...
대부분 고수맛이 강하기 때문에 고수를 못 먹는 분은 도전금지!!
한국 라면과 비교하면 양이 절반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한끼 식사라기 보다는 출출 할 때 간식이라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가끔 이국적인 맛을 즐기실 분이라면 추천드리지만... 이걸로 한국 라면을 대체 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 라면보다 더 나은 건 일본 라면 정도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