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은 과거에도 학원가로 유명했습니다.
예전에는 입시학원이 많이 있었는데, 이제는 입시강의가 인터넷 강의 위주로 재편되면서, 입시 학원도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 학원들이 공무원 시험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동네에 큰 길이 없어서 길은 좁고, 그 길 위에 공시생들이 바글바글합니다.
그리고 배고픈 공시생들을 위한 밥집들이 또 다닥다닥합니다.
학생들 주머니 사정이야 뻔하고, 그래서 노량진의 밥값은 다른 지역보다 상당히 저렴합니다.
저렴할 뿐 아니라, 맛도 나쁘지 않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서 맛 없으면 금방 퇴출되지요.
메뉴도 다양해서 컵밥을 파는 노점들에서부터 시작해서 고기부페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이런 가게들 중에서 설렁탕을 파는 곳도 있습니다.
위치는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지도를 직접 보시려면 이 [링크](다음지도)를 누르시면 됩니다.
전화번호는 02-813-9772 입니다.
지금은 간판을 교체해서 이 모습은 옛날사진입니다.
큼직하게 썬 깍뚜기가 나옵니다.
김치가 빨강빨강....
가격표는 대충 이렇지만 이게 몇년 전 사진이라서 지금은 더 올랐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추어탕도 파는군요. 뭔가 메뉴가 두서가 없는 느낌...
고봉밥에 껌 하나가 나옵니다. 뭔가 어르신들이 좋아하실만한 그런...
파 송송 소면 풀려나오는 전형적인 탁한 국물 설렁탕입니다. 맛은... 뭐 평범... 설렁탕이 뭐 설렁탕이지 뭐 있겠어요.
물론 쇠고기도 들어있습니다. 뜨건 국물에 밥 말아먹으면 배불러요.
첫번째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꽤 오래된 가게입니다.
내부는 그렇게 넓은 편이 아니라서 밥 때 가면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유별난 점은 없어서 맛집이라고 부르기는 어렵지만, 오랜 시간 노량진에서 함께하며 수험생들의 애환을 달래준 역사있는 가게라 소개해 봤어요.
노량진 주변에서 이런 저렴한 가격으로 설렁탕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지가 않습니다.
노량진에서 설렁탕이 먹고 싶을 때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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