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은 여러 나라에서 건너온 이주노동자들로 아주 활기찬 도시가 되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의 고향음식을 파는 가게들도 성업중이죠.
툐깽이가 여행을 하면서 파키스탄에서 먹은 카라히 요리 맛을 잊지못한답시며 파키스탄 식당을 둘러보다 찾아낸 곳이 바로 지금부터 둘러 볼 파라다이스라는 곳입니다.
카라히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전에 써 놓은 글(링크)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아랍어로 냄비라는 뜻인데, 냄비요리를 총칭해서 카라히라고 부릅니다.
보통 치킨 카라히를 많이 해 먹는다고 합니다.
위치가 상당히 애매한데, 지도에서 파라다이스로 검색해도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같은 이름의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이 나옵니다).
이 링크를 참조해서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안산시 원곡동 797번지로 검색해도 됩니다.
전화번호는 031-491-3145 입니다만 한국어로 소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래 지도를 참조하세요.
위치가 상당히 애매한 곳에 있습니다. 지도 검색으로 파라다이스라고 치면 나오지 않습니다. 주의!
가게 안에는 이렇게 이슬람방송이 나오는 TV도 있습니다.
툐깽이는 물통이 지저분하다고 기함을 하네요.
일단 기본 중의 기본인 난을 시켜야겠지요. 밀가루 반죽을 구워낸 일종의 빵인데, 탄수화물 섭취용입니다.
또띠야나 만두피 같은 걸 생각하면 엇비슷합니다. 난은 좀 더 두껍죠.
밑반찬이라고 해야하나... 야채가 나옵니다.
치킨 카라히 등장. 냄비에 향신료를 넣고 잘 볶은 일종의 닭도리탕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주의사항: 고수가 잔뜩 들어갑니다!
'비리아니'라고 하는 음식입니다. 향신료를 넣고 긴 쌀로 지은 밥이라고 보면 됩니다. 치킨이 들어있고 레몬으로 풍미를 더했습니다.
긴 쌀은 한국에서 주로 먹는 쌀과는 달리 찰기가 없어서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수입쌀들은 대부분 이런 맛이 나죠...
라씨입니다. 이건 요즘 카페에서도 파는 곳이 좀 있죠.
길쭉 길쭉... 강황을 넣고 밥을 지으면 밥이 노래집니다.
파키스탄의 전통음식이라는데 파는 물건은 아니고 명절을 맞아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고향사람들끼리 나눠먹는 명절음식 같았습니다. 기름경단 같은 맛이 나는 달콤한 물질입니다. 무지하게 답니다.
뜻 모를 외국어가 막 적혀있습니다.
툐깽이는 역시나 "내가 먹던 맛이 아니야..."라고 실망.
툐끼가 먹었던 카라히는 토마토와 고추가 들어갔었던 맛이라고 합니다.
카라히라는 말 자체가 냄비요리의 총칭이기 때문에 지방이나 나라마다 특색이 다릅니다.
당연히 똑같은 맛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게다가 툐깽인 고수를 못먹는데, 고수가 잔뜩 들어가서 몇 술갈 퍼먹다가 카라히는 포기.
저는 나쁘지 않았어요.
식당이 근처의 파키스탄 사람들의 사랑방 같은 곳이라 연신 손님이 끊이지 않고, 이슬람교의 기도시간이 되면 메카를 향해 기도를 올리는 등 정말 한국 속의 파키스탄 같은 곳입니다.
파키스탄 음식에 도전해고픈 분들에게 추천 드릴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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