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은 한국음식입니다.
중국집에서 팔고는 있지만 중국에는 없는 한국태생의 음식이죠.
짜장면은 중국집의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사실 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짜장면을 만족스럽게 내놓는 집은 흔치 않습니다.
간혹 독특한 시도를 하는 중국집도 있는데, 김포 사우동에 있는 동방홍이라는 곳이 그런 가게입니다.
무려 된장, 고추장 짜장면을 팔고 있는 곳입니다.
짜장에 된장과 고추장을 넣을 생각은 누구나 한두번씩 해봤을테지만 그걸 실현시켰다는 것은 충분히 비범하다고 할만 합니다.
가게의 위치는 이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전화번호는 031-982-4225 라고 합니다.
김포 사우동에 있는 가게입니다. 된장 고추장 소스 짜장면으로 무려 특허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사장님 미남이시네요~
각양각색의 요리도 팔고 있습니다. 이게 가본지가 오래되어서 지금은 올랐을 수 있습니다.
음식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자세한 메뉴는 클릭해서 확대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일단 땅콩이 나옵니다. 역시 중국집이라면 이 땅콩이죠...
탕수육입니다. 괜찮은 맛이네요.
딱히 특별하지도 모라라지도 않습니다. 안에 들어가는 야채도 평범하네요.
탕수육만 먹어봐서 다른 요리가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겠네요...
고추장 짜장면을 먹어보기로 하겠습니다. 뒤에 보이는 빨간 소스가 고추장 소스! 빨간 것이 딱 한국인 취향이네요.
세 배 더 빠르...지는 않고 아무튼 고추장색입니다. 이걸 이제 면에 비벼서 먹는 거지요.
이것은 된장 짜장면! 잘 보면 된장콩이 보입니다. 보통 짜장면과 특별히 다른 맛은 아니었지만 살짝 된장 맛이 나면서 더 짭쪼름하달까...
고추장 소스를 면에 끼얹은 모습입니다.
대략 이런 비주얼이 나옵니다. 아이디어부터 맛까지 아주 독창적입니다.
된장 짜장면은 일반적인 짜장면과 비교해서 사실 특출하게 맛이 있다는 느낌은 아니고...
된장 맛이 나고 조금 더 짭쪼름합니다.
고추장 짜장면은 고추장의 빨간색이 주는 충격적(?)비주얼부터 시작해서 매콤하고 짭쪼름한 맛이 분명 아주 독창적입니다.
이런 맛은 어디에서도 경험한 적이 없어요...
다만 좀 짠 편입니다.
짠 맛이 줄어들고 단 맛이 좀 더 들어가면 아주 괜찮을 것 같아요.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캡사이신을 들이부어서 통증을 매운 맛이라고 착각하는 머저리들을 낚아도 좋지 않을까...
김포에는 지하철도 없고 교통도 불편해서, 이 가게는 멀리서 일부러 찾아가기에는 어렵습니다.
사실 짜장면 한 그릇 먹기에 먼 곳 까지 찾아가기에는 애매하고 고추장 된장 짜장면의 맛이 먼 길 찾아서 먹어야 할 만큼 판타스틱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된장 고추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시큰둥...
그런데 같이 갔던 툐깽인 고추장 짜장면이 아주 좋았다고 하네요.
이게 매운 맛이 적당히 있어서 툐깽이처럼 매운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권할만 합니다.
아주 좋은 맛은 아니지만, 이런 맛의 음식을 파는 곳은 여기 한 군데 밖에 없으니,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찾아가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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