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미묘한 맛이군요....
얼마전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상암 월드컵경기장으로 자전거를 타고 한 15Km 정도를 타고 갔습니다.
배가 고파서 월드컵 경기장 내에 있는 롯데리아에 들렀어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더군요.
아무튼 랏츠버거라는 것의 세트를 시켜서 먹어봤습니다.
크기는 대충 이 정도. 롯데리아 버거는 거의 다 작은 편이죠. 이것도 작습니다.
요즘은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라지세트로 업그레이드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게 크기도 작은 주제에 어째서 와퍼세트와 가격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지도 않는 건지는 미스터리... 5,900원인가 했던 것 같습니다.
깨빵에 패티, 양상추 토마토... 어딘가 와퍼와 비슷한 구성입니다.
롯데리아 알바들도 먹기를 꺼린다는 흉흉한 전설이 트위터에 돌아다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더군요.
크기가 좀 작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패티가 상당히 두꺼운 편이며 알 수 없이 퍼지는 그 미묘한 맛이, 그럭저럭 사람이 먹을만한 수준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하고 배가 고픈 끝에 먹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롯데리아 임에도 불구하고 감자튀김이 맛있었어요?!?!
롯데리아 감자튀김은 감자에게 무슨 고문을 하는지는 몰라도 영 맛이 없기로 유명한데(그래서 양념감자라는 꼼수를 부리죠!), 여기서는 뭔가 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역시 배가 고파서 착각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롯데리아 감자튀김이 맛이 있을리가 없지!
패티의 맛이 어딘가 미묘한 풍미가 있습니다.
가격은 5,900원으로 조금만 더 보태면 와퍼세트를 먹을 수 있습니다.
패티 자체의 미묘한 풍미가 나쁘진 않고, 토핑도 적절한 편으로 롯데리아 버거치고는 제법입니다만...
호기심에 한 두번은 먹을 수준은 되지만, 역시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와퍼나 맥도날드를 택할 것 같은 맛입니다.
롯데리아가 뭐 원래 그렇죠... 뭘 더 바라겠습니까.
아 이 와중에 롯데리아 햄버거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ㅅ= 무슨 생각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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