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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알 수 없는 곳, Kodak VP 100 #흑백사진 #B&W #흑백 #필름사진 도무지 어디서 찍었는지 알 수가 없는 사진들. 필름 카메라는 찍어놓고 한참 나중에 현상하면 어디서 찍었는지 도무지 기억 나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폰카는 GPS 좌표가 찍히니 어디서 찍었는지 언제 찍었는지 다 알 수 있지만(물론 그래서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생기죠), 필카는 그런 게 없(있는 기종도 있지만 대부분은)습니다. [Texer TLR] + Kodak Verichrome Pan 100 (120) 현상: [포토마루], [포토마루 영어 홈페이지] 스캔: [Epson V700] 더보기
니콘 필름 카메라 F3 니콘은 자기네 최고급 필름 카메라에 "F+한자리 숫자"로 이름을 붙여왔습니다. F6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F"는 더이상 나오지 않습니다만, F 시리즈 필름 카메라들은 여전히 꽤 인기가 있습니다. 지금이야 중고가 되어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지만, 나올 당시에는 고가의 최고급 카메라 라인이었습니다. F3는 1980년 발매됐는데, 나올 당시 MF Nikkor 50mm 1:1.4 렌즈를 포함한 정가는 1,100달러(현재 환율로 약 123만원 정도)가 넘었습니다. 지금도 120만원이면 적은 돈이 아닌데, 1980년대에는 물가가 더 낮았으니 대단히 비싼 물건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탈리아의 조르제토 주지아로라는 유명한 디자이너의 작품입니다. 주지아로가 커리어를 시작한 그의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역은.. 더보기
일본으로 먹으러 간 이야기 2 - 하카타 편 전편 (아리마 온천) [링크] 어찌 저찌하여 고베에서 후쿠오카의 하카타로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리마온천에서 뭐 먹은 이야기인 전편은 이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하카타는 후쿠오카에 있는 도시로 후쿠오카가 한국하고 가까워서, 한국인들 상대로 장사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공공시설 안내문구도 한글로 되어있다거나, 한글 가게 간판도 많고 그래요. 일본의 대중문화에서 꽃꽂이는 무슨 야마토나데시코(요조숙녀)의 필수교양 같은 걸로 묘사가 되곤 합니다. 부잣집 아가씨(오죠사마)가 기모노 차려입고 앉아서는 근엄한 표정으로 꽃을 꽂고 있는 게 참... 다도(마시는 차)를 가다듬는 장면도 같이 곁들여지면 이건 완벽한 전근대 여성상이죠. 일본사회에서 가해지는 여성에 대한 억압이랄까가 느껴져서, 일본에.. 더보기
코닥이 디지털에 대응 못해서 망했다고? 세상에는 잘못 알려진 사실들이 많이 있습니다. 도시전설이라고도 하는 황당무계한 것도 있고 아주 그럴싸한 내용이지만 알고보면 뻥인 것들까지... 이 사진은 1994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프리랜서 사진가 케빈카터의 작품입니다. 흔히 알려진 이야기가 "작가는 이 사진을 찍고 뭇사람들의 비난에 괴로워 하다가 자살했다"인데요... 사실과 다릅니다. 케빈 카터는 "뱅뱅클럽"이라는, 분쟁지역 촬영을 주로 하는 포토 저널리스트 그룹의 일원으로 험한 현장을 많이 다녔습니다. 뱅뱅클럽이라는 저 사진가 모임의 이야기는 영화로도 나와 국내에도 개봉했었습니다[링크]. 사람이 죽고 터지는 험한 현장을 전전하다가 얻은 PTSD, 프리랜서로 뛰면서 필연적일 수 밖에 없었던 경제적 궁핍, 거기에 겹친 이혼... 그러다가 취재현장에서 절.. 더보기
안개, 기형도. 1. 아침 저녁으로 샛江에 자욱이 안개가 낀다. 2. 이 읍에 처음 와 본 사람은 누구나 거대한 안개의 江을 건너야 한다. 앞서간 일행들이 천천히 지워질 때까지 쓸쓸한 가축들처럼 그들은 그 긴 방죽 위에 서 있어야 한다. 문득 저 홀로 안개의 빈 구멍 속에 갇혀 있음을 느끼고 경악할 때까지. 어떤 날은 두꺼운 공중의 종잇장 위에 노랗고 딱딱한 태양이 걸릴 때까지 안개의 軍團은 샛강에서 한 발자국도 이동하지 않는다. 출근길에 늦은 여공들은 깔깔거리며 지나가고 긴 어둠에서 풀려나는 검고 무뚝뚝한 나무들 상로 아이들은 느릿느릿 새어 나오는 것이다. 안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처음 얼마동안 步行의 경계심을 늦추는 법이 없지만, 곧 남들처럼 안개 속을 이리저리 뚫고 다닌다. 습관이란 참으로 편리한 것이다. 쉽.. 더보기
얄미에게 새 장난감을 주었더니 어느 날 다이소에 툐끼랑 잠깐 갔더니, 툐깽이가 얄미 주라면서 공 장난감을 하나 사더군요. 이거 아무리 봐도 얄미가 좋아하게 생기지 않아서 사지 말라고 했더니, 천원 밖에 안 한다며 결국 구입..... 뭐 이미 산 거 버릴 수는 없고 해서, 얄미에게 투입하여 보았습니다.....만...... 동영상은 모바일에 맞춰 크기를 줄인 것입니다. 유부트에서 직접 보시려면 이 [링크] 클릭. 이 공이 누르면 삑삑빽빽 소리가 나는 공입니다. 얄미에게 보여주면서 소리를 냈더니 으앜 ㅠㅜ 하며 무서워합니다.... 침대 밑으로 도망......... 바보야 너 안 잡아먹어 ㅠㅜ 좀 시간이 지나고 적응이 됐는지 툭툭 건드려는 보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그 이후로는 전혀 관심을 안 가집니다. =ㅅ= 아무튼 얄미 사진이나 보면.. 더보기
사진 몇 장들(코닥 엑타100 + 엡손 V700 + 텍서 TLR) 필름 두 롤 정도를 최근에 현상한 것이 있어 스캔을 해봤습니다. 한 롤은 코닥 엑타(Kodak Ektar)100 120포맷 이고, 한 롤은 135포맷 후지 슈퍼리아(Fuji Superia) 400입니다. 후지 슈퍼리아는 국내에서 오토오토400 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슈퍼리아400 이야 마트에 가도 늘 있는 필름이고(롯데에서 유통합니다. 후지의 필름 부문은 국내에서 롯데쪽이 제휴하고 있죠), 워낙에 흔하죠. 요즘에 중형 필름 구하기가 워낙에 어려워졌습니다... 물론 비싼 필름이야 언제나 흔하지만... 저렴하고 성능 좋은 필름들이 수요가 줄어들다보니 들어오지 않더군요. 즐겨쓰던 후지 NPH400의 후속인 Pro400H도 단종되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중형 필름 어디 없나 두리번거리다 발견한 .. 더보기
날씨가 축축하고 공기도 안좋으니 감성돋는 사진! PC에서 보시면 더 좋습니다. PC에서는 사진을 클릭하면 조금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겁니다. 포토마루에서 현상했습니다. 스캐너는 Epson V700 Photo를 사용했습니다. 이 블로그 검색창에 V700이라고 검색해보시면 스캔한 결과물이 나옵니다. 돈이 있으면 그냥 포토마루에서 현상하고 스캔까지 하세요. 집에서 스캔작업은 한 두컷이면 모르겠는데 여러컷 스캔작업은 고통...... 존나 고통............... 시간도 오래 걸리고 먼지와의 싸움도 괴롭습니다. 위 사진들 보면 먼지는 포기해서 사진에 먼지가 자글자글...... 암튼 날씨가 우중충해서 옛날 사진 좀 올려봤어요. 더보기
유진 스미스 W. Eugene Smith 유진 스미스(1918~1978 위키 [링크], 매그넘 포토스 작가 소개 [링크])는 열여덟 살의 어린 나이에 뉴스위크의 기자로 사진 일을 시직했습니다. 1930년대, 당시의 필름은 지금에 비하면 아주 형편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매체들이 중형 포맷(6Cm 필름. 120)을 선호했지요. 135(35mm 필름)는 당시 못믿을 필름 취급을 당했고, 사실이 그러했습니다. 중형의 넓은 필름 면적에서 나오는 결과물과 135의 결과물은 꽤 차이가 컸고, 현장 취재를 하는 기자들이나 심지어 종군기자들도 그 크고 무거운(지금 기준으로) 중형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다녀야 했습니다. 135용의 사진기도 라이카 정도가 아니면 튼튼하고 신뢰성 있게 만드는 곳이 드물었고... (흔히 이야기하는 라이카의 튼튼함과 명성은 바로 .. 더보기
필름 잡담 휴가를 맞이해서, 휴가가서 쓸 필름을 구하려고 오픈마킷을 좀 들낙날락 거렸습니다.135필름은 아직도 파는 곳이 많은 편이지만, 120필름은 전멸이더군요.무난한 색감과 더불어 400이라는 고감도라 조리개가 느린 중형 카메라에서 상당히 유용한 NPH400은 이미 단산이 되었다는군요.후지필름은 주문을 받아놨다가 일년에 두 번 수입을 한다고 합니다.120은 이제 들여오지도 않는 모양이에요...몇년 전만 해도 스튜디오용으로 중형필름의 수요가 그나마 남아있었는데, 이제 그마저도 완전히 씨가 말라버린 것 같습니다. 후지필름에서 나오는 120이라고는 이제 리얼라밖에 안걸려 있더군요.리얼라도 곧 단산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후지필름 120은 이제 보기가 더욱 힘들어 질 것 같네요. 후지필름에서 나오는 120필름은 써보신 .. 더보기
이루의 필름으로 찍는 사진 시즌2 툐끼에게 필름 사진에 대해서 이것 저것 이야기 해준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툐끼는 대뜸, "허세네?" 그러더군요. 예. 필름사진은 허세 맞습니다. =ㅅ=; 아무튼 이 허세쩌는 필름사진을 하려는 사람에게 좋은 책이 두 권이 있는데, 이루의 필름으로 찍는 사진과, 제2탄인 시즌2입니다. 1편에선 아주 기초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필름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필름관리 요령이나 현상, 인화에 대한 간단한 내용까지를 담고 있었죠. 이를테면 뽀뽀뽀와 바른 생활이라고나 할까요? 필름카메라가 멋스러워서 구입하고는 결국 어딘가에 처박아버린 경험이 있으시다면 1권으로 필름사진의 기본을 배워 필름카메라를 다시 꺼내들어보세요. 1권이 개론이었다면 2권은 각론과 함께 더욱 세세한 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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