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Food 썸네일형 리스트형 복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산본 복수사 산본에 있는 복수사라는 일식집입니다. 점심에 가면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라고 하지만 일반 밥집보다는 살짝 비쌉니다). 저녁에 먹는 정식코스보다는 아무래도 질이나 양이 빠지는 편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우월해서 이 가게의 품질을 짐작케 할 수 있었습니다. 초밥을 곁들인 근사한 점심을 하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일단 가격에 비해서 음식들이 잘 나오는 편이고 품질이 아주 깔끔하니 좋습니다. 위치가 조금 애매모호한데요, 산본역에서 내려서 E마트 쪽으로 가시면 나옵니다. 건물 높은 층에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셔야 합니다. 사장님 성함이 복씨라서 복수사고요, 복수해주는 사람 사무실은 물론, 아닙니다. 더보기 퓨전 짬뽕? 안양역 "뽕짝" 여러가지 다른 장르의 음식을 잘 섞은 퓨전 음식이라는 것이 꽤나 유행했던 적이 있지요. 지금은 살짝 한풀 꺾인 것 같지만, 한때는 모든 음식에 냄새나는 김치를 넣고는 한국적 퓨전 음식이라고 우기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짜증날 정도였습니다. 아니 막 섞는다고 퓨전은 아니죠. 잡탕이지... 퓨전이라는 이름 붙어서 나온 친구들 중에 그럴듯하게 보였던 건 더듬어보니 거의 없네요. 뭐 하여튼 요즘은 웃기지도 않는 걸 퓨전이라고 우기는 곳은 많이 적어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퓨전 짬뽕집이라는 것이 모 쿠폰사이트에 올라왔더군요. 일단 사진이나 소개로 보기에는(제가 사진을 찍어서 아는데, 절대 사진을 믿으면 안됩니다) 그럴 듯 해 보이죠? 그래서 툐끼가 속아서 홀라당 사버렸어요. 뽕짝이라고 하는 "퓨전짬뽕호프카페", .. 더보기 [노량진] 저렴한 쌀국수, 포보 노량진점 베트남에서 마을에 경사가 있을 때 마을사람들이 협동해서 만들어 먹었다는 쌀국수. 만드는 과정이 꽤 난이도가 있어서(가루내고 반죽하고 반죽을 살짝 익힌 다음에 면을 내고 육수 내고 등등등), 매일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요즘이야 기계로 쌀을 가루내고 면발 뽑고 하니까 원한다면 매일이 아니고 삼시 세 끼라도 먹을 수 있는 세상이죠. 그런데 이상하게 한국 쌀국수 가게들은 비싸요. 뭔가 쓸데없이 비싸요. 물론 서울기준입니다만, 작은 사이즈 한 그릇에 6,000원 이상하는 곳도 많고, 큰 그릇 시키려면 만원 가까이 내야 하는 곳이 많지요. 물론 맛이야 있습니다만, 딱히 비쌀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노량진에 있는 포보라는 쌀국수 가게는 적당한 가격과 맛이 조화로운 곳입니다. 노량진역에.. 더보기 [노량진] 제주産 흑돼지, 우정숯불소금구이 툐끼는 육식동물입니다. 야채는 안먹고 고기만 먹어요. 아주아주 걱정입니다. 노량진에 있는 우정숯불소금구이라는 고기집에서는 제주도에서 온 흑돼지를 팔고 있는데, 툐끼가 여기서 몇번 먹어보더니 흑돼지흑돼지 노래를 부르네요. 아무튼 툐끼를 보러 노량진에 갔는데, 저녁으로 흑돼지를 먹자고 해서 가봤습니다.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고기도 맛있고, 괜찮은 집이더군요. 노량진에서 1인분에 만원이라고 하면 좀 비싼 축에 속하지만, 서울의 다른 지역에서 만원으로 이 정도 양의 고기가 나오는 곳은 흔치 않습니다. 그렇다고 고기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제주산 흑돼지 전문점이라는 간판의 이름 그대로, 흑돼지가 나옵니다. 위치가 좀 애매한데, 큰 길 옆이 아니라 골목으로 좀 들어가야 나옵니다. 지도에서.. 더보기 [폐업] [금정역] 사우리 정통중화요리 이 가게는 현재 폐업해서 가게 있던 자리에는 초밥집이 생겼습니다. (2014/04/14)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한 음식점 카테고리를 골라보라면 역시 중국집이겠죠. 중국집하니까 마라도에 "짜장면 시키신 분!" 광고 때문에 중국집이 줄줄이 들어섰다는 웃기는 얘기가 문득 생각납니다. 자영업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것이 중국집아니면 치킨집인데, 흔한만큼 경쟁이 치열해서 어지간히 음식이 맛나지 않고선 어디 제대로 명함내밀기도 힘듭니다. 모 쿠폰업체에서 구입한 쿠폰으로 금정역 부근의 "사우리"라는 곳에 갔습니다. 금정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기 때문에 대중교통과의 접근성이 아주 좋습니다. 금정역 주변에는 버스 정류장도 많아서 지하철 아니라도 버스타고 가도 좋구요. 신장개업한 곳이라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 더보기 금정역 치킨로하스 금정역에 있는 치킨로하스라는 닭집입니다. 홈페이지도 있는 프렌차이즈 업체네요. 목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손님이 꽤 많더라구요. 사실 모 쿠폰업체에서 산 쿠폰으로 먹었는데 뭔가 배가 고파서 후라이드 치킨을 조금 더 시켜먹었습니다. 맥주는 2,000cc랑 먹었구요. 요즘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상향 평준화가 이뤄져서 어지간하면 먹을만한 닭튀김을 내놓습니다. 치킨로하스 금정점도 그럭저럭 맛난 치킨이 나옵니다. 자리도 꽤 넓은 편이라 이리저리 사람 모아서 가기도 나쁘지 않은 편이구요. 들어가서 후회하고 나올 집은 아닌 것 같습니다. 더보기 안양역 안양공고 부근, 풍경오리 돌판구이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는 오리고기라는 음식이 그리 대중적이지 못했습니다. 물론 고기 한점 먹으러 나가기에도 힘들었던 시절이라(이렇게 적으니 무슨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얘기같네요;;), 삼겹살은 언감생심, 양념치킨 한마리 먹는 것도 어려웠는데 말이죠. 90년대 중반에 오리고기하면, 주원로스인가 하는 오리고기 가게 빼고는 별로 없었습니다. 오리는 요리를 잘못하면 냄새가 심해서 식재료로는 인기가 없었는데, 어느 순간 품종개량이라도 한 건지는 몰라도 오리를 주재료로 하는 요리들이 2000년 넘어가면서 많이들 등장했죠. 요즘 나오는 오리 요리들은 냄새도 안나고 맛납니다. 대표적인게 유황오리 같은 것인데, 실제로 유황을 먹였는지 말았는지는 사실 별 관심이 없고요... 일단 미식의 관점에서 볼 때 오리고기는 닭고기와는.. 더보기 즐거운 금천구청 나들이, 커피트리 & 은행골 쉬는 날에 칭구들을 만나러 구로로 출동했어요. 여기서 서울을 가려면 30Km를 가야하는데 또 구로까지 가려면 다시 십수 Km를 가야하는 대장정...이지만 그래도 한방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무척 다행이었습니다. 일단 다들 모여서 커피샵을 갔는데, 주택가 골목에 있는 커피샵 치고는 꽤 괜찮았습니다. 커피트리라는 곳인데요, 문제는 여기 웹에 정보가 거의 없어요. 다음이나 구글 지도정보에도 등록이 안되어 있네요. =ㅅ= 시흥사거리 근처의 골목안이라는 설명밖에는 못하겠는데, 그래서 다음지도에서 열심히 찾아냈습니다. 바로 여기입니다. Wi-Fi도 잘 되고, 가격도 저렴한 편으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주택가 구석에 있다는 거 빼면 괜찮은 가게입니다. 주변에 사는 분들은 한번쯤 찾아가 보세요. 동흥관이라는 유명한 중국.. 더보기 [업종변경] 노량진역 일본식 라면, 코쿠라멘 *** 국밥집으로 업종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짬뽕라면은 그대로 팔고 있지만 가격이 500원 상승. *** 노량진이라는 곳은 어느사이 공무원 준비를 하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으로 변했습니다. 10여년 전만해도, 고등학생 같은 수험생들이 많았던 이곳에, 이제는 대학을 졸업하고 진로를 고민할 시기의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있죠. IMF 이후로 기성세대들이 산업화의 모든 단물을 다 빨아먹고, 젊은 세대를 구조적으로 착취하기 시작하면서 젊은이들이 생존의 방편으로 "공무원"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노량진을 거닐 때 마다 어딘가 우울해집니다. 팔팔한 젊은이들이 곰팡내나는 공무원 수험서적이나 뒤적이고 있어야 하다니, 이만저만한 낭비가 아니죠 이건. 아무튼 한창 많이 먹을 시기의 젊은이들이 몰리는 노량.. 더보기 충무로 강력 추천 맛집, 사랑방 칼국수 맛집의 기준이라는게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는 맛-가격-양이 조화롭게 "적절"해야 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은 있는데 무지 비싼 집이라면 아무래도 자주 못갈 것이고, 맛과 가격은 좋은데 양이 적게 나온다면 먹는 즐거움이 덜 할 것이고, 무엇보다 맛이 없으면 이미 맛집이라고 할 수가 없는 것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진짜 맛집을 하나 발견했는데, 왜 지금에서야 알았는지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당장 달려가서 드셔보세요. 말이 필요없습니다. 하도 처묵쳐묵하느라 사진도 많이 못찍었네요. 아래 제 사진과 설명들은 그냥 사족입니다. 충무로에 가셔서 직접 드셔보시길. 위치는 여기입니다. 안에 들어가면 영화 식객에도 등장한 가게라는 자랑도 붙어있습니다. 간판의 36년 전통이라는 자랑 역시 허언이 아니군요. 강.. 더보기 홍대 앞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바로티 상당히 오래전에 갔던 곳인데 게으른 탓에 지금 올리게 됐습니다. 홍대 앞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바로티입니다. 위치는 위에 있는 링크를 클릭해서 보시면 됩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상당히 가까운 편입니다. 툐끼와 함께 영화 블랙스완을 보러 가기 전에 식사를 했던 곳입니다. 날씨가 쌀쌀 할 때 들러서 옷차림이 꽤 두텁네요. 점심 세트를 시켰는데, 샐러드와 바게뜨빵, 스프, 파스타가 나오는 구성입니다. 여성 두명이 먹으면 약간 많을 양이고, 남자 둘이 먹으면 모자랄 양. 미묘하죠. 옆 테이블의 여자 두 분은 샐러드는 전혀 안먹고 음식도 좀 남기고 가시더라구요. 야채가 얼마나 몸에 좋은데... 점심세트가 원래 이런 것인지는 몰라도, 품질이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은 편이었습니다. 가게 분위기라든가 대중교통과의.. 더보기 동묘앞 동방샤브꼬치성 툐끼와 저는 소셜커머스(라고 쓰지만 쿠폰+잡동사니 판매하는 쇼핑몰이라는 의미)에서 이런 저런 쿠폰을 사봤는데, 신기하게도 지금까지 실패했다고 느낀 적은 없어요. 일단 구매평 같은 걸 보면 불친절한 주인이라든지, 쿠폰 손님에게는 품질이나 양이 일반 메뉴보다 못한 걸 내놓는다든지 하는 불평이 많은데, 그런 불쾌한 경험은 한번도 해보지 못했답니다. 이번 글의 동묘역 바로 옆에 있는 "동방샤브꼬치성" 역시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여기 쿠폰은 이 링크에서 판매했었습니다. 언제까지 저희가 산 쿠폰으로 승승장구가 계속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양꼬치는 대성공이었습니다. 밑반찬도 맛나고 양꼬치도 좋았고, 가게도 깨끗했습니다. 특히 보통 양꼬치집은 화장실이 이상하게 부실하고 지저분한데, 이 가게는 초현대식 화장.. 더보기 이전 1 ··· 42 43 44 45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