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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Gadget

#혁명 #다이소 #라이트닝 #케이블 #라이트닝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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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폰5 이후 제품을 쓰시는 분들이라면, 라이트닝 케이블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실 겁니다.

정품 케이블이 허약하기 이를데가 없어서, 피복이 벗겨지는 것은 기본이고 단선이 너무 잦죠.

저도 아이폰 쓰면서 케이블을 몇 개나 샀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정품 케이블도 허약하지만 시중에서 파는 케이블 역시도 허약하고, 가격도 대부분 만원에서 비싸면 2만원 이상일 정도로 고가죠.

안드로이드가 쓰는 USB micro 케이블은 천원 이천원 짜리도 흔한 데 말이죠...

어차피 케이블이 망가질 것이라면 차라리 저렴한 케이블을 사는 게 낫겠죠.

자, 여기서 희소식.

우리의 다이소가 해냈습니다.

다이소에 단돈 2,000원 짜리 8핀 라이트닝 케이블이 등장한 것입니다!

 

 

이건 아이팟 클래식 시절에 번들로 나오던 30핀 케이블인데, 선도 굵고 튼튼했습니다. 막 굴려도 고장 나는 일이 적었는데, 아이폰 출시 이후로 케이블 품질이 점점 막장이 되어 가더군요... 애플 이놈들....

 

고작 2,000원이라는 다이소스러운 가격. 충전도 되고 데이터 동기화도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길이는 1미터. 1미터면 사실 충분하죠.

 

원산지는 중국입니다. 품번은 59012. 만약 동네 앞 다이소에 없다면, 점장님에게 품번 59012 좀 주문해 달라고 부탁해 봅시다. 다이소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구매는 가능합니다만, 당연히 배송비가 들어갑니다.

 

이소 인터넷 쇼핑몰인 다이소몰[링크]에서도 살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다이소몰에서 파는 건 이 제품과 살짝 다른 것 같네요.

가격도 1,000원이 비싸고(3,000원) 배송비도 붙기 때문에, 오프라인 다이소에서 직접 사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다이소가 없다거나 한다면... 어쩔 수 없이 다이소몰에서 구입해야 하겠죠;;

별 메리트는 없어보이지만, 다이소몰에서 파는 8핀 케이블 [링크]는 [여기]입니다.

 

2,000원 짜리라서 품질도 2,000원 짜리가 아닐지? 의심이 되지 않을 수 없죠. 일단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개봉해 봅니다.

 

...?! 의외로 제대로입니다. 깔끔한 하얀색에, 마감도 2,000원 치고는 굉장히 말끔합니다?!

 

왼쪽은 벨킨(가격에 비해 마감이 엉성한 걸로 유명하죠) 케이블, 가운데가 다이소 케이블, 오른쪽은 LAB-C 케이블입니다. 벨킨과 LAB-C 케이블은 1.5만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생 iPhone5에 삽입해 본 모습입니다. 단단하게 잘 맞물립니다. 굿굿!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도 잘 들어가는군요. 다만 케이블 구멍이 너무 작은 케이스의 경우에는 잘 안 들어갈 수 있겠습니다(슈피겐 케이스들이 이런 일이 많습니다).


데이터 통신을 시험해 보았습니다. Windows 8.1 노트북의 USB 2.0 포트에서 아주 잘 인식하는군요. 전원 어댑터에서 충전도 아주 잘 작동합니다. 아이폰에서도 경고 없이 바로 연결을 인식합니다. 굿굿!!

 

2,000원 자리 제품 치고는 마무리가 나쁘지 않습니다. 연결부위가 아주 튼튼하진 않지만, 가격이 모든 걸 용서합니다. 고장나면 집 앞에 있는 다이소에서 뭐 또 하나 사면되죠. 2,000원 밖에 안 하는데!

 

라이트닝 케이블 자체는 앞뒤 구분이 없어서 아무런 각인도 되어 있지 않고, 상하 구분이 필요한 USB Type A 쪽은 위에 USB 로고가 그려져 있고, 밑은 이렇게 민짜입니다.

 

케이블 보호를 위해서 iGee를 끼워보았습니다. 이거 귀여워서 좋아합니다.

 

iGee를 다시 찾아봤더니 재고가 남아있는 건지 다시 생산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회사가 망한 것 같지는 않네요;;

보호 효과 보다는 귀여워서 끼워놓고 쓰는 편입니다.

댓글로 찾으시는 분들이 좀 있어서 구입처 링크를 추가합니다.

유리한 곳에서 구입하세요.

아이지 11번가 [링크] / 10,350원 + 배송비

아이지 1300K [링크] / 9,110원 + 배송비

아이지 G마켓 [링크] / 11,500원 + 배송비

아이지 옥션 [링크] / 11,500원 + 배송비

 

헤벌쭉~ 이걸 끼워 놓으면 사실 케이블 보호 효과보다는 그냥 미관상...이랄까요. 보호효과는 잘 모르겠고 귀여워서 애용하는 편입니다.

 

펀샵에서 구입했던 보비노 케이블 정리 악세서리에 둘둘 말아서 휴대합니다. 이제 라이트닝 케이블 잊어버려도 다이소로 달려가면 되겠네요!

 

것은 혁명입니다!

2,000원 밖에 안 하는 저렴한 가격에 모양새도 나쁘지 않은데다, 데이터 통신 및 충전도 아무 문제없이 잘 됩니다.

라이트닝이라서 아래 위 바꿔 끼워도 양면 모두 잘 인식합니다(단면만 되는 구조로 특허를 피했다는 건 낭설인 것 같군요).

폰이 폭발하지 않을까, 하는 Made in Daiso 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제 폰이 무사한 걸 보니 뭐 딱히 걱정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아이폰 케이블이 망가져도 다이소에 가서 2,000원으로 구입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다이소, 해냈구나... ㅠㅜ

 

...그런데 한편으로는 도대체 중국에서 무슨 짓을 하길레 이런 케이블을 2,000원에 팔 수 있는지.....

좀 등골이 오싹해지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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