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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동인천] 신포시장 신포닭강정, 핫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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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이랑 동인천에 놀러갔습니다.

주목적(?)은 부실공사로 인해 결국 철거하거나 재공사를 해야 하는 월미 은하 레일을 구경하러...

이 월미 은하 레일은 관광용 모노레일 사업이었습니다.

월미도와 동인천 역을 모노레일로 잇겠다는 것이었죠.

노선에서 알 수 있듯 도로교통을 분산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순전히 관광용이었습니다.

총 공사비만 약 천억원 가량이 들었는데, 부실 시공으로 인해 계획이 백지화가 되었습니다!

이걸 뜯어내는 것도 돈이고, 보강을 해서 다시 쓰려고 해도 돈입니다.

그 돈 누가 내죠?

물론 인천 시민이 내죠!

 

 

낄낄낄 축하합니다 인천 시민 여러분~

 

래서 지금은 그냥 레일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몇 년 지나면 녹이 슬거나 낡아서 아주 볼만할겁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세금 따먹기 사업에 유정복 현 인천시장의 친형이 운영하는 건설업체도 꼽사리 끼었더군요.

참 더러운 냄새가 납니다.

저런 더러운 형제를 시장으로 뽑은 인천시민들은 참.... 자랑스러우시겠어요.....

 

론이 좀 길었는데,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신포시장에 있는 신포 닭강정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신포시장 내에 있는 닭강정 가게로 꽤 유명하다고 해서, 유명한 거 좋아하는 툐끼랑 가봤습니다.

도로명 주소는 [인천광역시 중구 우현로49번길 4-1], 지번 주소로는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동 1-12번지 신포시장 내], 전화번호는 032-762-5800 번입니다.

말 그대로 시장통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동인천역 지하철에서 걷기에는 살짝 거리가 있습니다.

버스를 타는 편이 낫겠지만, 운동 삼아 걸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툐끼랑 저는 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에서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시장 안에 비슷한 이름의(신포'참'닭강정이라든지) 유사한 가게가 많습니다.

 

시장안에 다른 비슷한 집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꼭 원조를 찾아가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콕 집어서 신포닭강정에 간다고 하면 제일 큰 가게를 찾으면 됩니다.

 

신포시장은 꽤 크네요. 여러 골목에 걸쳐서 있습니다.

 

저기에도 원조 신포 참 닭강정이라는 업체가 보이는데.... 뭐 간판의 원조라는 마크는 아무 의미도 없다는 거 맛집이란 곳 좀 돌아보신 분들이야 잘 아시는 사실일테고요. 신당동에 가면 원조를 넘어 "선조" 떡볶이도 있습니다. ==;;;

 

유명한 가게다 보니 시장 초입의 목 좋은 곳을 양쪽으로 모두 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포장 대기줄이 따로 있고...

 

홀에서 먹는 줄이 따로 있습니다..... 툐끼랑 갔을 때는 홀 줄은 없어서 그냥 바로 들어가서 먹었는데, 포장 줄은 엄청 길게 늘어서 있더군요;;;

 

가게 입구에는 이런 마스코트가... 닭이 왜 파란색일까요. 스머프 종자인가?

 

닭강정을 제조하고 있는 솥만 너덧개는 되는 것 같습니다. 직원들이 열심히 붙어서 닭강정 제조중... 이렇게 조리를 야외... 시장 길바닥에서 합니다.

 

포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더군요. 빠지는 사람만큼 또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겨서.... 간판에 붙어있는 것이 업주분 사진인 것 같은데 정말 돈을 긁어모을 듯...

 

가격은 비싸네요... 닭강정 대짜 16,000원 중짜 11,000원. 이건 어지간한 프렌차이즈 업체 가격이랑 비슷합니다. 닭강정 말고도 그냥 후라이드도 판매하는데, 일반적으로 후라이드는 가격이 1~2,000원 정도 저렴한 것이 보통인데 여긴 닭강정과 동일가.

 

뭐 닭집 밑반찬이야 뻔하지만 예의상 촬영했습니다. 무와 양배추.

 

테이블 한 쪽에 쌓여있는 무수한 포크들... 이 가게의 회전율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네요.

 

메뉴판에는 유리병이 그려져 있지만, 정작 나오는 것은 캔이군요;; 1,000원 입니다.

 

닭강정이 나왔습니다. 시뻘건 것이 K테이스트가 느껴지네요. 이것은 중짜입니다. 두 사람이 먹기에 적당한 양. 대짜는 두 사람이 먹으면 배부를 듯.

 

고추가 언듯 보이네요. 고추가 들어가서 매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30년 전통이라고 하는 신포닭강정....

먹어본 결론은, 멀리서 동인천까지 찾아가서 먹어볼 만한 맛은 결코 아니라는 것.

맛이 없는 건 아닙니다.

꽤 바삭하게 튀겨진 닭튀김과, 고추가 들어가서 매콤 달달한 양념이 꽤 잘 어울립니다.

특히 한국인들이 환장한다는 매운 맛이 적절히 들어가 있습니다.

캡사이신 들이부은 매운 맛과는 다르게, 식감을 해친다거나 하지 않도록 적당히 조절되어 있네요.

저는 매운 걸 잘 먹지 않는데, 이건 그럭저럭 맛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가격도 시장에서 파는 닭강정인 주제에 저렴하지도 않을뿐더러, 이 가격에 줄서서 기다려 먹느니 다른 곳에서 먹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동인천까지 먼 길 가서, 또 줄까지 서서 기다려 먹을만한 음식은 아닙니다.

그냥 동네에 있는 닭강정집 가셔도 됩니다.

 

 

이건 덤으로 소개하는 신포시장의 핫바... 유명한 거 좋아하는 툐끼가 핫바가 유명하다고 하나 먹자고 그래서 하나만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종류가 꽤 다양하네요. 그런데 베이컨 핫바라고 파는데, 아무리 봐도 베이컨은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뭐 대부분 핫바가 1,000원 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게맛살과 수제 핫바(수제는 뭐가 다른 것일까요?!)만 1,500원. 모듬핫바는 2,000원 이군요.

 

깻잎 핫바를 먹어보았습니다. 뭐... 핫바가 핫바지 뭐 얼마나 맛있겠어요. 물론 닭강정 먹은 후라 맛이 덜할 수 밖에 없는 상태에서 먹기는 했는데... 평범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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