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군만두로 유명한 중국집, 일품향

맛의 도시 전주.

맛있는 음식도 많지만 멋진 볼거리도 많습니다.

전동성당이라든지 한옥마을이라든지....

체류했던 일정이 짧아서 많은 곳을 둘러보진 못했습니다.

 

 

전동성당이라는 곳입니다. 성당 건물이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양식입니다. 멋있어요, 그건 그렇고 리얼라 정말 색잡기 어렵네요. -_- [Texer + Reala 100]

 

싸구려 필름인 수퍼리아 400으로 찍었더니 품질이 영.....

 

슈퍼리아 400은 빛이 비치는 부분은 나쁘지 않은데, 암부 쪽 그레인이 정말 치명적입니다. =ㅅ=

 

한옥마을입니다. 한옥들이 옹기종기....

 

웨이스트 레벨 파인더로 바라 본 전경. 한옥마을 뒤로 나즈막한 동산이 있어서, 거기 오르면 제법 경치가 좋습니다. 한옥마을 전체가 내려다 보입니다.

 

그런데 여름에 가서 나무들이 시야를 방해하네요...... =ㅅ=

 

한옥마을 길은 의도적으로 좁고 구불구불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고 슬슬 걸어보는 것도 재미납니다. 밤에는 인적이 드물어서 좀 무섭더군요;

 

 

아무튼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맛있는 먹을 걸 찾아서 일품향이라는 중국집에 가봤습니다.

군만두가 맛있다고 하는 곳인데요...

무려 60년 전통이라고 합니다!

지번 주소는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2가 31번지], 도로명 주소는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10], 전화번호는 063-284-1901번입니다.

매주 일요일은 쉰다고 합니다.

 

 

무려 60년 전통의 만두라니!

 

가게 안은 이런 분위기... 바깥이 아주 타는 듯이 더워서 정말 죽을 뻔 했습니다. 가게 안에 들어가니 살 것 같더군요.... 하필이면 나들이 갔던 날 온도가 38도에 육박.... =ㅅ=;;;;

 

일단 물짜장이란 걸 하나 시켜봤습니다. 사진이 아이폰4S로 찍어서 아주 개판입니다.... ㅠㅜ 짜짱이면 짜장이지 물짜장은 또 뭔가해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시켜봤는데....

 

양파가 듬뿍 들어가고 버섯과 오징어, 기타 해물 등등이 들어갑니다. 춘장의 까만색을 상상했는데 짬뽕 같은 빨강색이군요.

 

뭔가 짜장은 아닌 것이.... (면은 짜장면이지만) 뭔가 독특하긴 하네요. 맛은 그럭저럭 짬뽕과 짜장의 중간 정도랄까요. 호기심에 시켜보았는데 건더기도 듬뿍이고 나름 괜찮았습니다.

 

만두 전문점이라고 하니 아무래도 만두를 시켜야 도리겠죠. 군만두입니다. 10개가 나오는군요.

 

여기도 구운 것은 아니고 튀긴 만두네요. 크기도 큼직하고 바삭한 식감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물짜장이라는 기괴한 메뉴를 팔아서 호기심에 먹어보았는데 나쁘진 않네요.

다만 좀 애매한 맛이라서 다시 간다면 또 시킬 것 같지는 않아요.

처음에는 무슨 춘장과 카라멜 소스를 푼 걸쭉한 국물이 나오는 것인가? 이러고 있었는데 짬뽕과 짜장의 중간 정도라고 해야 할까요....

군만두는 제법 괜찮았습니다.

다만 요즘에는 중국 본토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만두를 잘 하는 가게들이 많아져서(예를 들면 바오쯔 [링크]나 델리그랑차이 [링크] 라든지...), 이런 튀긴 만두는 어지간히 맛있지 않고서야 버티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