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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Photography

니콘 케이블 릴리즈 AR-3 및 소소한 아이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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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만에 올려보는 사진 아이템 관련 글이네요.

옛날 옛날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 나왔던 필름 카메라나, 요즘 나오는 후지 X100s 같은 좀 독특한 디지털 카메라들에는, 기계식 릴리즈를 달 수 있습니다.

셔터 릴리즈 버튼에 나사산이 파여 있어서 거기에 돌돌돌 맞춰 끼워 사용합니다.

 

후지필름의 X100s 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지만 클래식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모델이죠. 셔터버튼을 보면 나사구멍이 있는 게 보입니다.

 

이런식으로 셔터 버튼에 나 있는 나사산에 잘 맞춰서 이렇게 케이블 릴리즈(기계식 릴리즈라고도 합니다)를 연결해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리즈를 사용해서 얻어지는 장점은, 카메라에 손을 대지 않아도 셔터를 누를 수 있기 때문에 흔들림이 적어집니다.

삼각대에 올려놓고 촬영 할 때 특히 유용하죠.

SLR의 경우 미러업 촬영시 혹은 벌브(bulb)셔터를 사용 할 때 유용합니다.

셔터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노출이 이루어지는 벌브 기능은, 야경이나 별사진, ND필터를 장착하고 낮에 장노출을 준다든지 할 때 사용합니다.

카메라 셔터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릴리즈가 없으면 사용이 어렵죠.

 

기계식 릴리즈는 저렴한 제품은 배송비 포함해서 5,000원 정도면 구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릴리즈의 선 길이가 길어지면 가격이 더 높아집니다.

가격이 저렴한 싸구려나 고가의 릴리즈나 기능은 완전히 똑같습니다.

다만 릴리즈라는 건 한 번 사면 잊어버리지 않는 이상 평생을 쓸 수 있는 물건이기 때문에 튼튼한 제품을 사는 게 좋아요.

그래서 튼튼하고 사용이 편리한 기계식 릴리즈를 하나 소개해 봅니다.

 

 

 

"니콘 케이블 릴리즈 AR-3"입니다. 니콘이 만들면 다릅니다..... 가격은 좀 비싼 편입니다. 비슷한 길이의 릴리즈를 만원 안쪽에서 구할 수 있지만 이 제품은 적어도 1.5만원 이상은 줘야 합니다.

 

길이는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만, 보통 이 정도 길이면 충분합니다. 중형 TLR, SLR, 135 필름카메라 등 릴리즈 소켓이 있는 카메라라면 모두 잘 맞습니다.

 

케이블의 길이는 한 20cm 정도입니다. 이 AR-3가 좋은 이유는 튼튼하기도 하지만, 바로 이 릴리즈 버튼 부분입니다. 버튼이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사용이 무척 간단합니다.

 

보통 다른 저가형 릴리즈는 노브(knob)를 돌려서 고정하는 방식이라 노브가 부러지거나 할 위험이 있습니다만, 니콘 AR-3는 스프링이 내장되어 있는 일체형 다이얼을 돌려서 고정시키는 방식입니다. 고장의 염려도 적고 훨씬 편리하게 조작 할 수 있습니다.

 

벌브 셔터 고정도 쉽고, 해제도 다이얼을 살짝 눌러주면 바로 톡 튀어놔와 금방 해제가 됩니다. 품질 조작성 양쪽으로 명품이라 할만한 유용한 제품입니다.

 

11번가 AR-3 케이블 릴리즈 19,800원(배송비 없음) [링크]

 

리즈가 이렇게 옛날에는 기계식이었지만, 카메라가 전자제품으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전자식 릴리즈가 등장하게 됩니다.

니콘 같은 경우 FM3A 같은 필름 카메라 기종을 제외하고는, 기계식 릴리즈를 완전히 포기한 상태입니다.

현재 나오는 DSLR은 모두 전자식 릴리즈를 사용합니다.

니콘이 또 골 때리는 게....

니콘 보급 기종은 모델마다 릴리즈가 다릅니다.....

고급 기종은 니콘 독자 규격의 원형 터미널로 통일이 되어 있고요.

 

고급 기종에 들어가는 원형 터미널 마개가 또 문제인데요, 이게 나사식 마개인데 쓰다보면 얼떨결에 빠져서 도망가는 경우가 너무 잦습니다.

카메라가 몸에 쓸리면서 마개가 멋대로 돌아가서 분실이 너무나 잦다보니, 최신형 기종은 마개를 일체형으로 설계하고 있습니다.

 

 

 

니콘의 가장 최신기종 D810입니다. 플래시 싱크 터미널과 릴리즈 터미널이 일체형의 고무 부품으로 감싸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D810 로고 바로 아랫부분. F6 같은 비교적 최근에 나온 필름 카메라도 이런 방식입니다.

 

 

 

아무튼 구형 기종은 마개가 어디로 도망가버리는 일이 잦아서 이렇게 마개를 구입해야 합니다....... 가격은 5,000원 정도 줬던 것 같네요. 그렇게 비싸진 않지만 뭔가 억울한 느낌....... 그건 그렇고 코니카라니 추억의 이름이네요.

 

이건 정품은 아니고 호환... 이라고 부르는 짝퉁이죠. 플라스틱 마개 주제에 정품은 훨씬 비싼데다 파는 곳도 별로 없습니다. 돈이 튀어서 니콘에 갖다 바치고 싶어 몸이 달아오른 분이라면 당당히 정품을 선택하세요!

 

11번가, 옥션 같은 오픈마켓에서 "니콘 터미널 캡"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니콘 10핀 터미널 캡입니다. 사진은 F5의 10핀 터미널입니다. 마개가 도망가면 녹이 슬거나 할 수 있기 때문에 구매하여 장착해 보았습니다.

 

F5의 플래시 싱크 터미널은 정면에 따로 나와있습니다. 니콘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나왔던 중고급기는 대부분 플래시 싱크 터미널과 10핀 터미널이 분리되어 멀리 떨어져있고, 마개 형식이었습니다.

 

짝퉁이긴 하지만 마개는 딱 잘 맞네요. 플래시 싱크로 터미널에도 아주 잘 맞아서 만족스럽습니다만 이걸 돈주고 사려니 역시 억울한 느낌..........

 

11번가 니콘 호환 릴리즈 마개 2개 세트 / 1,500원 / 배송비 2,500원 별도 [링크]

 

메라도 요즘은 소형화가 대세죠.

미러리스 같은 카메라 같은 경우 작고 편리하고 가볍고....

DSLR도 엄청 작은 것들이 나오고 있죠.

예전에는 CF메모리를 사용하는 카메라들이 종종 있었지만, 요즘은 CF보다 더 작은 크기의 SD카드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SD카드는 마이크로 SD와 어댑터만 끼우면 호환이 되기 때문에, 스마트폰과도 궁합이 좋은 편이죠.

사족이 길었는데, 메모리는 한 번 사면 잊어버리지 않는 이상 오래오래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좋은 걸 사는 게 좋죠.

제가 선호하는 제품은 샌디스크(Sandisk)의 익스트림 프로 시리즈입니다.

샌디스크 고급 제품군은 울트라(Ultra), 익스트림 프로(Extreme Pro) 두 종류입니다.

울트라도 카달로그 스펙으로는 30MB/s 정도의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익스트림은 그보다도 더 빠른 45MB/s입니다.....만, 이건 읽기 속도고, 실제로는 인터페이스에 따라 이 속도가 온전히 나오진 않습니다.

 

익스트림 프로는 가격이 좀 비쌉니다. 하지만 메모리는 한 번 사면 오래 쓰기 때문에 빠르고 좋은 걸 사는 게 좋습니다.

 

정품이랍시고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보통 메모리는 고장 나는 경우가 드물죠. 다만 플래시메모리 특성상, 오래 사용하면 느려집니다.

 

복구 프로그램 레스큐프로(RescuePRO) 1년 사용권을 줍니다만.... 참 부질없군요. 프리웨어도 많은 마당에 1년 사용권이라니;

 

아무튼 빠른 속도와 견고한 내구성을 갖춘 제품으로, 즐겨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가격이 좀 비싸지만 빠른 속도를 보장하므로 가격 만큼의 가치는 합니다.

 

트렌센드 일반형은 한성 인민에어 노트북의 SD카드 슬롯, 윈도우8.1 기준으로 19MB/s 정도의 속도가 나옵니다. 익스트림은 30MB/s 정도가 나오네요. 더 빠른 인터페이스에서라면 속도가 더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격세지감이네요. 예전에는 16MB, 64MB 메모리 이런 걸 사다 쓰고 그랬는데.... CF메모리 1GB에 24만원 주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죠....

 

11번가 샌디스크 익스트림 시리즈 SD, micro SD 메모리 / 배송비 없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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