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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이라는 유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남긴 여러가지 말 중에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인간이 역사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뭐 이런 말입니다.
이와 비슷한 말로 그 사람의 과거가 곧 미래, 라는 말도 있지요.
헤겔은 역사는 항상 반복된다는 주장을 했고, 실제로 역사책을 보면 대저 들어맞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남의 실수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 특성인 것 같아요.
왜 다른 의미이긴 하지만 비슷한 맥락에서 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 같은 말도 있지요.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영어를 할 수 있는 인력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인도는 자력으로 핵폭탄을 만들 정도로 물리학과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가 강합니다.
교육을 잘 받은 엘리트들이 많은 나라죠.
델이라고 하는 컴퓨터 파는 회사가 이 점에 착안해서, 미국 내에 설치했던 콜센터를 인도로 옮깁니다.
인도인들이 영어를 잘 하니까, 비용이 꽤 들어가는 상담업무를 인도로 옮기면 돈이 좀 절약되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지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인도인들이 구사하는 특유의 억양을 가진 영어를 힝글리시라고 합니다.
왜 한국인들이 구사하는 영어를 콩글리시라고 하는 것 마냥요.
델 컴퓨터를 구입한 고객들은 이 힝글리시를 구사하는 인도인들과 전화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사실 언어라는 것은 단순히 글자를 읽고 말하고 쓰는 것과는 또 다른 것이죠.
문화적 배경지식이 충분히 갖춰진 상태에서 구사되는 언어와 그렇지 않은 언어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그것도 컴퓨터를 구입한 고객들이 인도 상담사들과 제대로 대화가 되었을리가 없지요.
고객들의 분노와 성화에 직면한 델은 결국 콜센터를 다시 미국 내로 옮깁니다.
이런 똑같은 일이 한국에도 있었습니다.
모 기업에서 중국으로 콜센터를 옮겨 조선족들을 고용한 것이죠.
한국말을 할 줄 아니까 뭐 상담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델의 실패 사례가 다시 반복되었습니다.
다시 한국으로 콜센터가 돌아왔죠.
다른 사람의 실수로부터 배우는 것은 꽤 현명한 전략입니다.
하지만 보통 "과거의 사례가 벌어졌던 환경과 지금 나의 환경은 달라!"라는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이 고개를 들지요.
나는 달라!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결국 도돌이표를 찍게되죠.
구한말~일제시대 역사를 보면 솔직히 좀 짜증이 납니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감안한다고 해도, 좌-우로 나뉘어 소모적인 대립을 거듭하다가 일본 좋은 일만 해주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고, 만주 지역에서 독립군의 씨가 마르게 된 자유시 참변 같은 경우는 그 극적인 사례죠.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은 어떨까요.
어떤 독립운동가의 출신지가 북한 지역이라고 한국에서는 언급조차 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서로 저마다 어설프게 진보니 보수니 자칭하면서 웃기지도 않는 말싸움으로 온종일 시끄럽죠.
구한말부터 해방 직후 까지 벌어진 역사가 사실 지금도 고스란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좌-우라는 이념적 팩션이라기 보다는 지금은 여러 요인들이 뒤섞인 약간 변질된 형태가 되기는 했지만, 대저 옛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소모적 논쟁만 벌어지고 있습니다.
들여다보자면 어이가 없어요.
서로 똑같은 바보짓을 해놓고, 상대가 하면 나쁜 짓이고 내가 하면 아무 일도 아니라고 합니다.
보통 정치인들의 이런 싸움을 보며 정치인들에게 화살을 돌리게 마련인데, 그건 또 아니죠.
제일 비난받아야 할 것은 저런 정치인들을 뽑은 사람들입니다.
대표자는 집단의 수준을 말 그대로 "대표"하는 법입니다.
이런 와중에 국정원은 정쟁에서 이기자고 이제는 NLL대화록을 공개한다는대...
참 우리나라 좋은 나라군요.
이 사람이 남긴 여러가지 말 중에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인간이 역사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뭐 이런 말입니다.
이와 비슷한 말로 그 사람의 과거가 곧 미래, 라는 말도 있지요.
헤겔은 역사는 항상 반복된다는 주장을 했고, 실제로 역사책을 보면 대저 들어맞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남의 실수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 특성인 것 같아요.
왜 다른 의미이긴 하지만 비슷한 맥락에서 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 같은 말도 있지요.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영어를 할 수 있는 인력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인도는 자력으로 핵폭탄을 만들 정도로 물리학과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가 강합니다.
교육을 잘 받은 엘리트들이 많은 나라죠.
델이라고 하는 컴퓨터 파는 회사가 이 점에 착안해서, 미국 내에 설치했던 콜센터를 인도로 옮깁니다.
인도인들이 영어를 잘 하니까, 비용이 꽤 들어가는 상담업무를 인도로 옮기면 돈이 좀 절약되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지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인도인들이 구사하는 특유의 억양을 가진 영어를 힝글리시라고 합니다.
왜 한국인들이 구사하는 영어를 콩글리시라고 하는 것 마냥요.
델 컴퓨터를 구입한 고객들은 이 힝글리시를 구사하는 인도인들과 전화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사실 언어라는 것은 단순히 글자를 읽고 말하고 쓰는 것과는 또 다른 것이죠.
문화적 배경지식이 충분히 갖춰진 상태에서 구사되는 언어와 그렇지 않은 언어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그것도 컴퓨터를 구입한 고객들이 인도 상담사들과 제대로 대화가 되었을리가 없지요.
고객들의 분노와 성화에 직면한 델은 결국 콜센터를 다시 미국 내로 옮깁니다.
이런 똑같은 일이 한국에도 있었습니다.
모 기업에서 중국으로 콜센터를 옮겨 조선족들을 고용한 것이죠.
한국말을 할 줄 아니까 뭐 상담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델의 실패 사례가 다시 반복되었습니다.
다시 한국으로 콜센터가 돌아왔죠.
다른 사람의 실수로부터 배우는 것은 꽤 현명한 전략입니다.
하지만 보통 "과거의 사례가 벌어졌던 환경과 지금 나의 환경은 달라!"라는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이 고개를 들지요.
나는 달라!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결국 도돌이표를 찍게되죠.
구한말~일제시대 역사를 보면 솔직히 좀 짜증이 납니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감안한다고 해도, 좌-우로 나뉘어 소모적인 대립을 거듭하다가 일본 좋은 일만 해주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고, 만주 지역에서 독립군의 씨가 마르게 된 자유시 참변 같은 경우는 그 극적인 사례죠.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은 어떨까요.
어떤 독립운동가의 출신지가 북한 지역이라고 한국에서는 언급조차 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서로 저마다 어설프게 진보니 보수니 자칭하면서 웃기지도 않는 말싸움으로 온종일 시끄럽죠.
구한말부터 해방 직후 까지 벌어진 역사가 사실 지금도 고스란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좌-우라는 이념적 팩션이라기 보다는 지금은 여러 요인들이 뒤섞인 약간 변질된 형태가 되기는 했지만, 대저 옛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소모적 논쟁만 벌어지고 있습니다.
들여다보자면 어이가 없어요.
서로 똑같은 바보짓을 해놓고, 상대가 하면 나쁜 짓이고 내가 하면 아무 일도 아니라고 합니다.
보통 정치인들의 이런 싸움을 보며 정치인들에게 화살을 돌리게 마련인데, 그건 또 아니죠.
제일 비난받아야 할 것은 저런 정치인들을 뽑은 사람들입니다.
대표자는 집단의 수준을 말 그대로 "대표"하는 법입니다.
이런 와중에 국정원은 정쟁에서 이기자고 이제는 NLL대화록을 공개한다는대...
참 우리나라 좋은 나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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