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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크리스마스 기념, 영등포 크라제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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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정크푸드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굉장히...!
뭐 정크(junk; 쓰레기)푸드라는 이름이, 칼로리만 엄청 높고 몸에는 별 도움 안되는 음식이라는 의미로 붙은 이름이라지만, 그래도 좋아합니다!
감자튀김과 햄버거는 정말 좋은 짝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액상과당이 잔득 들어간 탄산음료까지 곁들여지면 더욱 좋지요.
과일주스나 차 같은 건 앙뎁니다.
무조건 탄산음료여야 하지요.

언제부터인가 정크푸드 중에서도 수제햄버거라는 분류가 나타났습니다.
크라제버거가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지요.
목동 현대백화점에 있는 크라제버거는 꽤 괜찮았습니다.
홍대 크라제버거도 만족스럽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에 있는 크라제버거를 툐깽이와 함께 들러보았습니다.

리스마스에 갔는데요, 줄이 엄~청 길었습니다.
마지막 주문을 받는 시간까지도 사람들이 계속 찾더군요.
정말로 문전성시였습니다.
한참 기다려서 들어갔는데 가게가 너무 좁더군요. 게다가 테이블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어요.
인테리어도 딱히 특징있는 것도 아니고...
홍대점은 크고 넓어서 그걸 상상하고 갔는데 여긴 좀 심하게 말하면 동네 분식집만해요.
기라렸다고 계산 끝날 때 음료수 쿠폰을 하나 주더군요. =ㅅ=

실내는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타일로 벽면이 장식이 되어있는데, 인테리어가 썩 좋은 편도 아니고요. 솔직히 비좁아서 조용히 음식을 먹을만한 곳은 아닙니다.

샐러드입니다. 싱싱한 야채와 드레싱이 곁들여져 나옵니다.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뭐 요즘이야 싱싱한 재료 안쓰는 곳이 없으니까요.

크라제버거에 가면 꼭 먹어줘야 하는 것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칠리미트소스 감자튀김... 양파와 치즈, 고기+매운소스가 감자튀김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딘가 맛이 없어요. 다른 곳에서 먹었던 것은 이것보다 맛있었는데...

버거가 나왔습니다. 버거 종류가 괘 다양해서 고르는 것도 일입니다. 저는 계란후라이가 들어가 있는 무난한 걸로 골랐습니다.

일단 크고 아름답습니다. 버거는 뭐 푸짐한 맛으로 먹는 것이죠.

크라제버거는 빵에 고정되라고 저렇게 Sabre 모양으로 생긴 이쑤시개 같은 핀을 꽂아 놓습니다.

툐깽이는 베이컨이 들어간 것을 먹었어요. 탐스러운 자태...

물론 크고 두텁기 때문에 손으로 들고 베어먹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수제햄버거를 혹평하는 분들은 먹기가 까다롭다는 점을 지적하시곤 하죠. 맞는 말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 탐스러운 속살을 보면 보기만해도 배불러지지 않나요? 이 맛에 먹는거죠.


대점과 목동 현대백화점 점에서 먹을 때는 꽤 맛있고 만족스러웠는데,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은 뭐랄까...
물론 홍대와 현대백화점 쪽에서 먹은 건 시간이 오래전의 일이기는 하지만, 영등포 점은 어딘가 맛이 덜했습니다.
사람이 많을 때 가서 그랬을까요?
감자튀김도 어딘가 이맛이 아니었는데..하는 생각이 먹는내내 들었습니다.
햄버거는 맛있었습니다만, 역시 홍대나 현대백화점에서 먹던 맛고 비교하면 살짝 떨어지더군요.
제가 별 감흥이 없어서  였을수도 있지만.
아, 그리고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고, 맛이 덜한겁니다.
같이 갔던 툐깽이는 맛있다면서 냠냠 잘도 먹었어요.
기본적으로 햄버거나 감자튀김은 만드는 법만 잘 지키면 맛없기가 힘든 음식이긴 하지요.

아무튼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에 있는 크라제버거는 비추입니다.
자리가 좁고 불편해서 느긋하게 먹기가 힘들었어요.
좀 넓은 곳을 원하신다면 홍대 쪽으로 나가보시는 걸 권하고 싶네요.
그리고 역시 크라제버거의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메뉴에 적혀있는 음식가격에 부가세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그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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