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Gossip/Global

러시아군 차량과 탱크에 붙은 Z의 의미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 차량들을 보면, 바깥에 "Z"라고 써붙여 놨습니다. 탱크, 장갑차, 무장 열차 할 것 없이 모두 "Z"를 흰 글자로 도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과거 같은 소비에트 연방에 속해 있었습니다. 때문에 사용하는 군사장비가 비슷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소련 시절 중공업 공장과 무기 공장이 많던 지역이라, 그 시절 지어진 무기 공장이 지금까지도 돌아가고 있습니다. 같은 뿌리를 가진 장비들을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도 사용하므로 저기서 오는 저 탱크가 적군인지 아군인지 구별 하는 게 무척 곤란 할 것입니다. 다만 Z 표시가 그려져 있으면 러시아군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겠죠. 저 Z 표시는 러시아 측에서 혼동을 피하기 위해 도입한 피아식별표시인 것입니다. 러시아에서 쓰는 .. 더보기
문재인 정권의 외교 대참사, 버림 받은 박쥐가 된 한국 한국 언론보다도 더 품질 좋은 객관적 기사를 낸다며 혹자는 우스개 삼아 "민족 정론지"라고 하는 BBC. BBC의 전 한국 특파원 로라 비커 기자가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트윗을 했습니다. Excellent thread on where South Korea stands geopolitically right now .. https://t.co/YpzXseu4xf — Laura Bicker (@BBCLBicker) February 26, 2022 한국이 대 러시아 제재에 대해 미온적이며 더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만... 런던의 별명 중 "런던그라드"라는 게 있습니다. 영국의 수도 런던 뒤로 "스탈린그라드"처럼 러시아 지명 뒤에 오는 "-그라드(러시아말로 도시라는 뜻)"가 붙은 것입니다. 영국에 러.. 더보기
푸틴의 핵공격 협박은 우크라이나 전황 악화의 방증 푸틴이 TV에 나와, [핵무기 부대에 전투 준비 지시(High Alert)를 내렸다고 발언]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 핵공격을 할 수도 있다고 협박 한 것입니다. 며칠전에는 TV에서, [우크라이나 군부를 향해 쿠테타를 일으키라고 호소(?)]하기도 했었죠. 이런 일련의 과격한 발언은 사실 전황이 나쁘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침공이 잘 풀리면 사실 이렇게 저렇게 혓바닥이 길어질 필요가 전-혀 없죠. 힘으로 눌러버리면 블라블라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러시아는 지난 2008년 조지아를 침공합니다. "선빵"을 날린 건 조지아였습니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조지아 내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에 대한 조지아군의 공격이었으므로, 러시아가 명분 없는 침공을 시도 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압도적인 물량.. 더보기
미국산 재블린 미사일에 대한 러시아식 해결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여러 맥락이 많고 이야기 할 거리가 많지만 일단 이번 포스팅에서는 러시아 전차들에 대해서 적어봅니다. 우크라이나는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을 비롯한 NATO 국가들로부터 지원을 요구했었습니다. 미국의 군수 물자 지원도 약속되어 있었는데, 트럼프 정권에서 차일피일 미뤄지다가 올해 2월 러시아 침공 직전에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산 재블린 미사일(한 발당 1억 정도, 조준기 별도)이 우크라이나에 지원 됐습니다. 재블린은 대전차 유도 미사일(Anti-Tank Guided Missle)입니다. 기존의 대전차 미사일이 직선으로 날아가는 것과는 달리, Top Attack이라고 해서 발사하면 하늘로 치솟은 다음 탱크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인 뚜껑을 따는 신비로운 능.. 더보기
역사는 돌고 돈다. 아프가니스탄의 경우. 실베스타 스텔론 주연의 람보 3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마지막에는 이런 자막이 나옵니다. "이 영화를 아프가니스탄의 용감한 무자헤딘 전사들에게 바칩니다" 아프가니스탄의 넓은 국토 대부분은 초목 하나 없는 산악지대입니다. 그리고 이 넓은 지역에 다양한 민족들이 듬성 듬성 살다보니, "국가"라는 공동체 의식이 거의 없는 곳입니다. 물론 인간은 두 명 이상이 모이면 서열을 정하려 으르렁 대기 마련이므로... 이 산밖에 없는 곳에서도 정부를 세우고 나라를 만들어 보겠다는 이들이 있었죠. 하지만 2차 대전 후 여느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몇 차례의 쿠테타가 일어났습니다. 종국에는 소련에서 유학 한 군인들을 중심으로 한 친소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섭니다. 하지만 이 자생.. 더보기
#트럼프 #대통령 #멕시코 #국경 #장벽 도널드 트럼프가 미합중국의 45대 대통령이 됐습니다.그리고 자신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던,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를 강행 하겠다고(그리고 그 돈은 멕시코가 내야 한다고...) 밝혀, 여론이 술렁이고 있죠.멕시코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예정되어 있던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을 취소 했다고 해서 트럼프에게 한 방 먹였습니다.트럼프가 트잉여라는 건 유명합니다.그래서 외교적 의전을 무시하고 트위터를 통해 일방적 취소를 밝힌 거겠죠.상당히 무례한 일입니다만, 뭐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니... Esta mañana hemos informado a la Casa Blanca que no asistiré a la reunión de trabajo programada para el próximo martes con e.. 더보기
자국민에게도 HELL朝鮮, 난민에게도 HELL 헬죠센 헬죠센 하죠. 뭐 이유야 다들 아니까 넘어갑시다. 자국민들에게도 지옥인 이 나라가 외국인들에게 친절 할 리가 없습니다. 시리아 난민 28명이 지난 해(2015년) 11월 인천공항에 입국했는데, 입국 이후 지금까지 공항 내의 작은 방에 감금되어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매끼 식사로는 콜라와 햄버거를 주고 있고 "갇혀있으니 답답할까봐" 면세점 구역을 인솔자가 데리고 돌고 있다는 상식 밖의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면도구나 의료용품도 국내 인권단체들이 지원하고 있다는 군요. 이와 관련한 난민인권센터의 성명은 이 [링크]를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이 난민 심사를 시작하고 20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난민으로 인정 받은 사람은 20년 동안 고작 500명 정도입니다. 20년 동안 500명! 한 해 스.. 더보기
그리스 사태와 절름발이 한국 언론 그리스 사태에 대한 한국 '언론'들의 보도가 아주 가관입니다. 핵심을 짚지 못하는 건 물론이요, 진영 논리에 휩싸여 사실과는 동떨어진 기사만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겨레는 르포(report)라면서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식의 기사를 냈습니다. 한겨레 신문 기사 : [그리스 르포] “카페마다 사람들 북적…‘부도 국가’ 맞나 싶다” 글쓴이는 "나는 ATM에 줄 서 있는 사람 보지 못했다"며, 그리스의 일부분만 보고서는 전체 분위기가 한적한 듯 말합니다. 영국 매체인 가디언이 찍은 사진 [링크]은 그리스가 아니고 무슨 이라크에서 촬영한 것일까요? 경향일보... 아니 경향신문은 어떨까요. 경향신문 기사 : 그리스 국민, 구제금융 긴축 거부...'OXI(반대)' 60% 이상 압도적 승리 기사 본문을 보면... "이번.. 더보기
터키 팔아먹지 마세요! 터키를 팔아먹지 말라니, 무슨 얘긴가 싶죠. 터키탕 이야긴가... 터키탕은 터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이게 성매매 같은 걸 같이 하다보니 터키라는 나라의 이미지까지 안좋아진다고 터키 대사관에서 직접 항의하기도 했었죠. 팔아먹지 말라는 건 바로 요 며칠 SNS에서 떠들썩한 터키 탁심 광장 시위 이야기입니다. 툐깽이가 사진을 하나 보여주더군요. 대략 이런 사진이었어요. 어떤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런 감상(?)까지 이야기하더군요. 터키의 이 사진을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ㅠㅠ twitter.com/srcordis/statu… — 깊이에의 강요 (@srcordis) June 2, 2013 *추가: 참고로 이 글은 작성자가 지웠군요. 자본과 권력의 탄압은 국경과 민족을 넘어 똑 같습니다. 이 사진 한장이면.. 더보기
일본이 후쿠시마를 극복하는 법 후쿠시마, 그러니까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 핵발전소가 박살난 것이 어느사이 2년이나 지난 일이 되었습니다. 물론, 거기서 나오고 있는 방사능은 현재진행형이며,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속수무책인 상황이고, 아마 앞으로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문제는 사후 처리죠. 후쿠시마의 핵발전소는 앞으로 수백년 이상은 거뜬히 해로운 방사성 물질을 내뿜을 것이고, 이미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시기는 애저녁에 지났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이 이 참사에 대한 데미지 컨트롤을 어떻게 진행하느냐가 중요한 것인데요... 결론만 적어보자면, 망했어요........... 핵발전 시스템의 실패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폭발은 일본 핵발전 시스템의 실패입니다. 지진이 많은 곳에, 해일이 잦은 해변에, 수명을 넘겨 가동시키고 있는 .. 더보기
광기 빈 라덴이라는 정체불명의 무슬림이 미군의 군사작전에 의해 사살됐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이 지난 5월이었습니다. 그 언저리 즈음해서 트위터에는 미국인들이 뱉어놓은 #Thankyoutroops였나 하는 해시태그가 바닷물처럼 파도쳤습니다. 그야말로 내셔널리즘 물결이 최고조에 이르렀죠. 빈 라덴이나 미국에 얽힌 이야기를 풀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고, 여기서는 사진 몇 장만 올려보겠습니다. 인스타그램이라는 사진 SNS에 올라온 사진들입니다. 저는 빈 라덴이 실존하는지(했는지?)조차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주류언론이라는 것이 미국에 치우쳐 있고, 빈 라덴이라든지 하는 무슬림 테러리스트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출처가 미국이다보니 이걸 100% 신뢰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빈 라덴의 사망이라는 뉴스가.. 더보기
일본의 "한류그만!" 한류가 실존함을 반증하다 일본에 가면 오다이바(お台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일본 문화에 익숙하신 분들은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 고층빌딩이나 멋진 다리 같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관광명소로 유명합니다. 오다비아에는 1:1 스케일의 거대건담이 세워져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죠. 건담은 지금은 철거되어서 없고요, 얼마전부터 원피스에 나오는 배, 사우전드서니호가 실물크기로 재현되어 전시되고 있다 합니다. 이 배 안에서만 파는 한정판도 있다고 하는데, 아무튼... 이 오다이바에서 8월 7일(글을 적는 시점에서 오늘) 오후 경, 재미있는(?) 시위가 있었다는군요. 아이들을 포함한 주최측 주장 약 2,500명의 사람들이 후지테레비(일본의 방송국) 앞에 모여서, "韓流やめろ(칸류야메로;한류그만) "이라고 외쳤다고 하네요. 일..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