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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Glo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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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이라는 정체불명의 무슬림이 미군의 군사작전에 의해 사살됐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이 지난 5월이었습니다.
그 언저리 즈음해서 트위터에는 미국인들이 뱉어놓은 #Thankyoutroops였나 하는 해시태그가 바닷물처럼 파도쳤습니다.
그야말로 내셔널리즘 물결이 최고조에 이르렀죠.
빈 라덴이나 미국에 얽힌 이야기를 풀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고, 여기서는 사진 몇 장만 올려보겠습니다.
인스타그램이라는 사진 SNS에 올라온 사진들입니다.

파퓰러에 올라온 사진들이 태반이 오바마 대통령, 성조기 등등입니다...

가족인 것 같은데 "남자들만" 성조기 밑에서 경례를 붙이고 있는 광경입니다.

미국 찬양의 물결입니다.

마찬가지로...

5월은 거의 성조기의 달이었습니다.


는 빈 라덴이 실존하는지(했는지?)조차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주류언론이라는 것이 미국에 치우쳐 있고, 빈 라덴이라든지 하는 무슬림 테러리스트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출처가 미국이다보니 이걸 100% 신뢰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빈 라덴의 사망이라는 뉴스가 전해졌고, 빈 라덴의 시체를 바다에 버렸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솔직히 이게 말인지 소인지 배인지 떡인지 감인지 모르겠더군요.

사람 하나의 죽음에 모든 미국이 저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씁쓸했습니다.
테러가 종교적 광기가 불러온 결과라면, 이것은 내셔널리즘이라는 광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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