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은 일본내에서도 블랙기업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대기업이다보니 수직 계열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굉장히 높고, 공장 무인화에 한국 만큼(한국이 자동화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이나 열정적입니다.
만드는 제품들도 품질이 어딘가 많이 아주 꽤 모자라서...
저는 캐논을 굉장히 싫어하고 절대 불매하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캐논에 아주 학을 떼게 된 계기가 바로 캐논 카메라들 특유의 밴딩 노이즈(banding noise) 때문이었습니다.
고감도에서 노이즈가 발생하는 것은 모든 카메라가 비슷합니다.
다만 그게 어느 정도여야지... 다른 카메라 회사들보다 캐논은 센서 품질이 뒤떨어져서 끔찍한 수준의 노이즈를 자랑합니다.
이 바닥의 선두주자는 소니인데요, 니콘 등은 소니 펩으로 이미지 센서를 발주해서 노이즈를 극적으로 줄이는데에 성공 했습니다.
하지만 캐논은 연구개발에 투자할 돈이 아까워서 인지는 몰라도, 매우 뒤쳐진 20년 전 공정과 기술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소니 센서보다 기술적으로 10년 정도는 뒤떨어져있다고 보면 됩니다.
캐논은 필름 SLR, DSLR 시대에 니콘보다 AF가 부실하다는 논란에 시달렸고, EOS 300D 같은 경우 스팟측광을 아예 빼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으며, QC도 엉망이라 새 카메라 이미지 센서에 먼지가 잔뜩 달라붙어 있다든지(제가 직접 경험 한 것입니다), 뭐 한도 끝도 없습니다.
캐논 사겠다는 사람 있으면 뭐 말리진 않습니다.
뭐 지 돈 지 맘대로 쓰겠다는데 남이 충고 한다고 듣겠어요?
아무튼 캐논 제품들은 본질적인 품질이 열등하다보니 부가 기능 추가나 마케팅에 힘을 씁니다.
링 타입 초음파 모터를 최초로 개발한 것이 캐논이며, EOS 5에는 아이트래킹 기능을 집어넣기도 했고, 접사 렌즈에 LED 광원을 붙이기도 하는등 좋게말하자면 참신한 시도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최근 캐논이 폴더블 액정(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폴더와 플립 같은)을 카메라에 붙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낸 모양입니다.
아래와 같은 특허를 출원 한 것이 확인 됐다는군요.
캐논이라는 회사는 싫지만 그 아이디어 하나는 괜찮아보입니다.
디스플레이 단가가 다소 비쌌던 과거에는 카메라 자체에 디스플레이를 아예 없애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스마트폰 스크린을 뷰파인더로 쓰는 제품도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렇게 만들면 필연적으로 latency 문제가 생겨 반응이 굼떠집니다.
사진을 소위 찰나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스틸 카메라에서 뷰 파인더가 느릿 느릿하면 못 써먹죠.
그런 이유로 아무래도 스크린은 카메라 이미지 센서와 유선으로 직접 붙어있는 편이 낫습니다.
카메라가 갈수록 소형화하는 추세에서 커다란 스크린을 구현 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캐논이라는 회사는 싫지만 저 아이디어 하나는 마음에 드네요.
'Photo > Photography' 카테고리의 다른 글
AF-S NIKKOR 20mm F/1.8G ED (0) | 2022.11.09 |
---|---|
미공군 U-2 정찰기에 달려있던 필름 카메라 퇴역 (2) | 2022.07.24 |
니콘, DSLR 사업 철수 / Nikon withdrawal from its DSLR business. (2) | 2022.07.12 |
알리익스프레스 직구, 메이케 접사 튜브 Meike Macro Extension Tubes (0) | 2021.08.09 |
중형 필카 야시카 맷 Yashica mat 124G TLR (2) | 2021.07.16 |
중형 TLR 필름 카메라, Texer(텍서) (0) | 2021.07.16 |
니콘 필름 카메라 Nikon FG (0) | 2021.06.27 |
느개비 커피 (0) | 2020.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