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싼 맛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사다가 썼던 니콘 F마운트용 접사 튜브(Macro Extension Tube)가 망가졌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것은 좋은데, 싼 것에는 다 이유가 있죠.
마운트 부분이 플라스틱입니다.
플라스틱 마운트가 망가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새로 구매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싼 거 사면 망한다는 것을 교훈삼아 마운트 부분이 금속으로 된 것을 구매했습니다.
이 접사 튜브(익스텐션 튜브)는 이제 한국에서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가 없습니다.
전자식 접점이 달려 있는 것은 니콘이 생산을 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몇몇 업체들이 AF되는 접사 튜브를 팔기는 하는데, 가격이 10만원 이상으로 지나치게 비쌉니다.
...뭔가가 비싸다면 고개를 돌려 알리를 보라...
알리에서는 40$면 살 수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가서 Nikon F Mount Extension Tube 같은 검색어를 돌려봐도 되고, 아니면 제가 구매 했던 [셀러]에게서 사도 됩니다.
할인 행사 할 때 사서 39$에 샀는데 왠 걸 지금은 또 45$에 팔고 있네요.
그 와중에 캐논 것은 20$면 살 수 있는데, 니콘 F마운트용은 수요가 없어서 그런지 혼자서 두 배 가격입니다.
그리고 구매 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마운트가 금속제인지, 혹시 니콘 미러리스 마운트용이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니콘은 F마운트 이외에도 쫄딱 망한 (그런 게 있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은) 미러리스 1마운트와 현재 주력인 Z마운트가 있기 때문에 제품 상세 설명을 잘 읽어봐야 합니다.
위 사진의 오른쪽이 싸구려 접사 튜브인데요, 강화 플라스틱이라고는 하지만 구조적으로 힘을 받는 부분이 군데 군데 있기 때문에 결국 시기만이 문제이지 언젠가는 부서집니다.
저 마운트만 어떻게 교체 하는 식으로 고쳐 쓸 수도 있겠지만 배보다 배꼽이 커지니까 그냥 40$ 주고 더 튼튼한 걸 사는 게 낫겠죠.
고급품은 마운트에 황동 합금 같은 걸 쓰지만, 이건 싸구려라서 그냥 평범한 알루미늄 합금입니다.
뭐 그래도 플라스틱보다는 튼튼 할 것 같습니다.
접사 튜브는 화질 저하가 거의 없이 초접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아주 유용한 물건입니다.
다만 접사라는 영역은 인내심과 고도의 촬영 기술, 무엇보다 조명(=돈)과의 싸움이라서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닙니다만...
저 같은 경우에는 손떨림 방지가 달린 탐론 85mm f/1.8 짜리 렌즈에 붙여서 최소 초점 거리를 짧게 만드는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꽃이나 음식 찍을 때 쓸만합니다.
작아서 휴대하기도 쉽고요.
큰 비용들이지 않고도 기존 렌즈들의 효용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으니, 꼭 한 번 써보시기 바랍니다.
[알리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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