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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Game

The Ascent 단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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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 Game Pass가 한 달 천원에 낚시질을 하고 있어서 한 번 낚여봤습니다.
올라와 있는 게임들이 뭔가 많아 보이기는하는데 사실 할만한 건 별로 없네요.
실속이 없다고나 할까...
이것저것 건드려보고 있는데, 그 중에 "The Ascent"가 눈에 띄더군요.
스팀에 출시 했을 때 살까말까 하던 중 안 샀는데... 게임 패스로 좀 플레이 해보니 안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탑 다운 슈터입니다.
RPG 요소가 좀 들어가 있습니다.
21세기 2022년에 탑 다운 슈터를 하고 있어야 할 이유도 잘 모르겠고, 게임 디자인도 너무 엉성해서 얼리 억세스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이게 정식 릴리즈 판이라니 양심이 없네요.
RPG 요소가 들어있기는 한데, 성장이 느리고 무기 종류나 능력치 설계 등이 엉성해서 없느니만 못합니다. 
플레이어 동선과 퀘스트 디자인이 따로 노는데, 거의 버그라고 해야 할 수준입니다.
움직이는 위치 상 처음으로 얻을 수 있는 서브 퀘스트가, 그 퀘스트를 수주 할 당시 기준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스킬을 이용해야 하는 조건입니다.
한 두번이면 모르겠는데 이런 멍청한 경우가 계속 반복됩니다.
몬스터 배치도 엉망이라서 돌아다니다보면 픽픽 죽는 경우가 생기는데 잘 보면 내 레벨은 한 자리수인데 적 레벨은 두 자리수고 이렇습니다.
지도도 보기 어렵게 되어 있고, 마커를 심을 수도 없어서 상점이나 웨이포인트를 찾으러 이리저리 헤메야 합니다.


세계관은 사이버펑크, 대놓고 블레이드 러너와 공각기동대를 재탕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제작사 게임이라는데... 뜬금없이도 게임 안에 가타카나와 한글이 나옵니다.
하지만 별 의미가 없고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넣은 것인지 정말 아무 의미없는 장식일 뿐입니다.
"사이버펑크 2077"처럼 일본 문화를 이해하고 그것에 기초한 아트가 아니라 그냥 "있어 보이려고"넣은 무의미한 가타카나와 한글 이라서 보고 있으면 짜증이 밀려옵니다.


그러니까 대저 이런 식입니다.


warrens는 여기서 "a densely populated or labyrinthine building or district."라는 의미로 봐야 합니다.
이걸 뭐... "큰 곡물 창고"?
what do you say?
이런 식의 아트가 산재해 있어서 게임의 완성도가 높지도 않은데 짜증까지 겹쳐서 바로 삭제...
레이 트레이싱 같은 최신 기술을 지원하고 아트 디자인의 품질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게임으로서는 영 매력이 없습니다.
누구에게도 권하기 어렵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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