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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ravel

고양이들이 야옹야옹, 고양이섬 馬島(우마시마)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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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만고... 까지는 아니지만 파도가 높아 꽤 고생하며 드디어 馬島(우마시마)에 도착 했습니다.

자 어디한번 마도의 바다 고양이들을 만나볼까요?

 


배를 내리니 선착장 부근에 애옹이들이 기웃대는 게 보입니다.

 

우마시마는 엄청 작은 어촌 마을입니다. 이렇게 작은 섬에 사람이 산다는 게 신기 할 정도입니다. 아마 섬 주민보다 고양이 수가 더 많을 겁니다.

 

멀리서 애옹이 하나가 다가옵니다... "이것은 오랜만에 맡아보는 (호)구서방의 냄새..."

 

"여어 호구 왔는가" 귀찮아서 사진을 대충 찍었더니 초점이 다 빗나갔네요... 으으.....

 

"우마시마에 온 것을 환영하네 호구... 아니 인간이여... 자 맛나니를 내놓으시게나"

 

가만히 있는데 막 부비부비도 합니다.... "자 어서 .... 순순히..... 맛나니를 .... 내놓으시지...."

 

야옹이들은 나름 영역동물이라서, 저 마다 터를 잡고 있는 곳이 다릅니다. 좁은 섬에 고양이가 여러 마리이다보니, 싸우기도 하고... 먹이를 놓아도 서로 싸우느라 못 먹는 경우도 있고 한 것 같습니다.

 

육탄공세!! 벗티일쑤가 업따!

 

그 중에 다른 조그마한 아이 하나는...

 

오랜 만에 방문한 (호)구서방이 반가웠는지 나무를 벅벅 긁습니다. 반가움의 표시로 스크래치를 하기도 한다네요.

 

그리고 장묘종 아이도 있네요. 귀가 멀쩡 한 것을 보니 중성화 당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마시마의 고양이들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대다수가 중성화 당했습니다. 아마 고양이 개체 수가 몇년 후에는 줄어들어서 고양이섬이 아니게 되겠죠. 안타깝네요.

 

방파제 밑에서 바다 바람을 피해봅니다.

 

이제 곧 추운 계절인데 우마시마의 바다 야옹이들이 걱정되네요.

 

馬島海猫

 

험한 바다에서 의지가 되는 것은 역시 같은 야옹이들입니다.

 

바닷가라서 바람이 강합니다. 야옹이들이 추울 때는 식빵이 되죠.

 

마을 사람들이 먹이로 사료를 내놓는 것 같기는 합니다.

 

항구에서 조금 들어가면 고쿠라마루 대합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을 잘 보면...

 

대합실에는 사람이 모여있는 게 아니라, 야옹이들이 바닷바람을 피하고 있네요.

 

"여기서 츄르 파티가 벌어진다기에..." 기웃기웃기웃

 

온 동네 사방팔방 고양이들이 대합실로 모여듭니다.

 

ざわざわ...

 

개중에는 거침없는 성격을 가진 애옹이들도 있습니다. 애옹 애오옹~ 막 보채네요.

 

야옹이들의 애교 공세를 더는 버티기 어려우니 순순히 츄르를 진상 해야겠습니다.

 

츄르를 꺼내들자 이목을 집중하는 야옹이들...

 

경쟁이 치열합니다. 매일 사료만 먹고 그나마도 못 먹는 아이들도 있고 할테니... 간만의 별식에 야옹이 체면 따위는 알 바 아닙니다.

 

"기억해라... 다음에 만날 때는 적이다..."

 

서열이 낮은 야옹이들은 먼 곳에서 지켜만 봅니다.

 

그래서 못 먹은 애옹이 곁으로 가서 골고루 나눠줍니다. 이 와중에도 욕심 많은 녀석들은 가까이와서 기웃 기웃 하네요...

 

쿠로&시로


마시마우미네코 사진이 너-무 많아서 일단 이 정도로 자르고... 다음 글 우마시마 3편[링크]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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