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햅쌀 도시락

가을을 맞이하여 GS25에서 햅쌀 도시락이라는 새로운 제품이 나왔습니다.

보통 도시락에 사용하는 쌀은 단가 문제도 있고 해서 좋은 쌀을 쓰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에 착안한 것인지, 햅쌀을 사용한 도시락을 내놓았네요.

햅쌀이란 그 해 가을에 나온 쌀을 말하는 것이죠. 만약 봄이나 여름이면 전해 가을에 나온 쌀이 햅쌀이 되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2017년 봄에 왜 2016년 쌀을 햅쌀이라고 하느냐! 같은 소리를 하는 모자란 사람들이 간혹 있어요...

"올해 수확한 햅쌀로 갓 지은"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가격은 4,000원입니다.

성분표와 알레르기 경고입니다.

HACCP 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중량은 425g에 열량은 660kcal입니다. 가정용 전자렌지(700W)에서 2분, 업소용 전자렌지(1000W) 1분 30초 데우라고 하는군요.

플라스틱 용기는 전자렌지에 돌리기에 무리가 없는 적당한 크기입니다.

치킨 가라아게 두 조각, 계란말이 한 개, 그릴불고기 세 조각이 들어있습니다.

계란말이는 뭐 무난합니다. 적당히 큽니다.

치킨 가라아게입니다. 크기는 작은 편이네요.

성분표에는 그릴불고기로 되어있는 반찬이네요. 돼지고기입니다. 소스가 묻어있어서 맛납니다.

이 정체불명의 물질은 뭔가 했는데, 성분표를 보니 오리 주물럭이라고 합니다. 색상에서 볼 수 있듯 매운 맛입니다.

오리 고기가 들어는 있긴 한데, 그리 만족스럽지는 못하네요.

콩나물과 작은 새송이 버섯 나물입니다. 맛은 그럭저럭입니다.

볶은 김치와 고추잎양념무침입니다.

깻잎인가 싶었는데, 고추잎이라는군요. 맛은 뭐 그럭저럭...

햅쌀로 지은 밥이라고 합니다만, 사실 큰 차이는 못 느끼겠네요. 뜨겁게 데우면 더 맛나는 것 같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이건 계량이 어렵지만 역시나 다른 도시락들과 비교해서 밥이 유별나게 뛰어나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햅쌀을 사용했다는 부분은 신선한 시도... 같기는 합니다.

다만 밥이라는 게 단순히 재료만 좋아서는 안 되고, 압력솥 같은 좋은 조리도구 등도 중요한 부분이죠.

사실 대량생산하는 밥이라서 재료만 좋아서는 맛이 좋아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햅쌀이라서 더 맛있다거나 하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반찬도 좀 애매합니다. 오리주물럭은 오리가 껍질만 벗고 간 모양이고요, 맛도 그다지...

다른 반찬들도 무난한 수준이라서 차별화 되는 부분이 없습니다.

추천하기에는 아무래도 그다지....인 도시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