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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합정역 명동왕돈까스 홍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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즘 돈까스하면, 고기를 두드려서 납작하게 만든 소위 "경양식" 돈까스와, 일본식의 두툼한 돈까스, 이렇게 크게 두 가지 경향이 있습니다.

두 방식 모두 개성이 있어서 우열을 가리긴 힘들죠!

저도 둘 다 좋아합니다.

이번에 기록해 볼 곳은 일본식 돈까스 가게인 "명동돈까스 홍대점"입니다.

 

지하철 6호선 망원역, 2호선 합정역, 2호선 홍대입구역을 이은 삼각형 딱 가운데 부근에 있습니다. 미묘한 위치...

 

로명주소는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58], 구 지번주소는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74-11번지]입니다.

전화번호는 [02-333-0288]입니다.

서울 지하철 6호선 망원역, 2호선 홍대입구역, 2-6호선 환승역 합정역 트라이앵글의 중간 정도에 있습니다.

뭐랄까 살짝 미묘한 위치입니다.

합정역 2번 출구로 나와서 한참을 걷다보면 우리은행이 나오는데, 그 우리은행 건너편입니다.

 

2004년경에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무려 12년 된 가게네요... 요즘 자영업 일으키면 2년 넘기는 가게가 50% 미만이라고 하죠... 굉장히 오래된 가게입니다만, 내부는 아주 깔끔합니다.

 

 

테이블마다 소스 두 병이 놓여 있습니다.

 

물통도 물컵도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등심 돈까스 대짜입니다. 메뉴 가격은 6,900원에서 만원 사이.

 

 

일단 밥이 나옵니다. 밥은 평범합니다.

 

 

한국이니까 고추가루 들어간 게 빠질 수 없죠. 깍두기가 나옵니다.

 

 

국물은 간이 적당합니다.

 

 

노란 겨자 소스에는 소스를 부어 섞어먹습니다. 빨간 것은 놀랍게도 고추장...

 

오이 고추 하나와 약간의 단무지, 피클.

 

채썬 양배추입니다. 양배추 그리 비싸지는 않지만 이걸 집에서 직접 만들려면 좀 귀찮죠...

 

 

돈까스입니다. 대짜라서 양이 좀 많습니다.

 

돼지고기의 아름다운 자태...

 

두께가 제법 두껍습니다.

 

 

대짜로 시키면 꽤 많이 나와서 굉장히 풍요롭습니다. 고기는 부드럽습니다. 맛나요.

 

이것은 생선까스입니다.

 

 

이 역시 아름다운 자태...

 

 

생선까스 소스(타르타르 소스)는 별도로 제공됩니다. 테이블에 놓여 있는 것은 겨자와 섞어 먹는 돈까스용 소스입니다.

 

 

생선까스는 이런 느낌입니다.

 

생선까스와 돈까스를 나란히 놔 봤습니다.

 

당히 오래전부터 영업한 가게입니다.

지금 생활권이 멀어져서 홍대 부근으로는 잘 다니지 않지만, 한 때 부근에서 오락가락 할 때 가곤 했었죠.

맛도 좋고 먹고 나면 꽤나 배불러서 고기가 먹고 싶을 때 자주 들렀었습니다.

한 자리에서 10년 넘게 장사 한다는 게 요즘 같은 세상에서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제목에는 합정역이라 적기는 했는데, 사실 합정역에서 좀 걸어야 해서 위치가 그리 좋다고는 못합니다.

위치도 사실 애매한데 이렇게 한 자리에서 오랜 세월 영업을 이어올 수 있었다는 것은, 건물주라든지 뭔가 이유가 있는 법이죠.

물론 일본에서 먹은 돈까스[링크] 정도의 맛은 아니지만(가격이 두 배 차이나기도 하고요),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돈까스 중에서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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