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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버거킹 신제품 치즈퐁듀와퍼 + 젤리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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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킹에서 신제품이 나왔습니다.

지난 7월 1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치즈퐁듀와퍼"라는 것입니다.

...치즈퐁듀?

 

Are you fucking kidding me?

 

 

버거와 치즈퐁듀라니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버거킹 양반.....

이런 괴한 메뉴를 상상해내서, 결국 상품화 시키기까지 하다니, 야루나 바-가-킹구.....

버거킹 코리아 페이스북[링크]에서는 맛있게 즐기는 법이랍시고 아래와 같은 제안을 하고 있더군요.

 

 

치즈퐁듀와퍼 100%즐기기.....

 

 

.....하아? ......헤....? ......음.....?

 

 

그렇다고 합니다.

결국 호기심에 굴복한 저와 툐끼는 이 수상괴상망측한 신제품을 맛보기 위해 버거킹으로 향했습니다.

가격은 단품 5,900원(와퍼보다 900원 비싸네요), 세트는 2,000원 더 얹어 7,900원.

와퍼 말고도, 일반 버거 버전인 치즈퐁듀버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단품 4,200원이고 세트는 2,000원 비싼 6,200원입니다.

참고로 버거킹은 탄산음료 리필이 안 됩니다.

더불어 와퍼포인트 운영도 중단한다고 합니다.

 

 

으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거킹은 두산이 운영하다가, 2011년 경 국내 사모펀드인 보고제이호펀드에 1,100억원으로 매각, 이후 신설된 법인인 BKR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모펀드의 목적은 싸게 사서 비싸게 매각하는 것이므로, 매우 공격적으로 경영하고 있는 중이죠.

문제는 원가절감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어서 전자상품권 폐지(버거킹 기프티콘 찾아보세요. 없습니다), 리필 중지에 이어 이제는 와퍼 포인트 제도까지 없애겠다는 것인데...

뭐 이 일련의 조치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올 지는 두고 볼 일이네요.

아무튼 그건 그거고, 툐깽이랑 함께 버거킹으로 저 수상쩍은 신메뉴라는 것을 맛보러 갔습니다.

 

 

공격적으로 하는 건 좋은데.... 치킨도 판다니.... 당신들은 "버거킹"이란 말입니다. "버거"킹!

 

게다가 상도의마저도 져버리기로 한 모양입니다. 어딜보나 맥모닝의 짝퉁인 "킹모닝"을 런칭..... 이봐요.... 아무튼 이정재가 느끼하게 웃고 있는 저 광고의 메뉴를 맛보러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버거킹 구로점에서 먹었습니다. 일단 규격화된 제품이니 다른 매장과 별 차이는 없겠지요. 그리고 치즈퐁듀팩이라는 것도 파는군요. 12,000원, 15,000원 팩 각각 두 종류인데 가격이 싸다고는 할 수 없군요...

 

가격은 위에서도 적었지만 와퍼보다 900원 더 비쌉니다. 치즈퐁듀소스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참고로 치즈퐁듀소스 추가 구매시에는 +1,000원

 

세트가 나왔습니다. 뭐 콜라나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은 그게 그거니까 넘어가고... 기본적으로 그냥 와퍼에 [와퍼퐁듀소스-BK]라는 녀석을 끼워파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호오, 나름 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군요! 치즈 함량이 다 합치면 37.4%에 맛을 내기 위해 파마산 치즈나 MSG등도 들어갔군요. 역시 유제품이라서 냉장보관 해야 합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서 바깥에 땃땃하게 모셔 놓았다가는 아픈 배를 쥐고 병원을 찾게 될 위험이 있겠습니다.

 

생긴 건 이래 생겼습니다. 냉장고에서 꺼내 주기 때문에 차갑습니다.

 

버거킹 페이스북이 시키는대로 프렌치 프라이를 찍어 먹어보았습니다. 음.... 풍미가 나쁘지 않네요. 다만 감자튀김의 짭조름한 맛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배를 갈라보았습니다. 햄버거 자체는 그냥 평범한 와퍼입니다.

 

뭐 KFC, 롯데리아, 맥도날드 통틀어서 버거킹 와퍼를 제일 좋아하는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양이 많기 때문이죠. 아무튼 그냥 와퍼입니다...

 

여기에 소스를 찍어 먹으라고 해서 찍어 먹어봤는데요..... 음..... 뭐 치즈향이 나쁘진 않은데.... 뭐랄까 이건 TV맛집 프로그램에서 원래 메뉴에 없는 사기 메뉴를 만들어서 억지로 카메라 보고 먹는 기분이랄까(트루맛쇼 참조).....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적 느낌. 퐁듀소스 맛이 나쁘진 않지만, 일단 햄버거 자체가 들고 먹는 음식이고 내장이 막 튀어나오기 때문에 찍어 먹기는 많이 불편합니다.

 

사람이라면 역시 머리를 써야죠... 주문해서 가져올 때 칼이나 종이스푼을 달라고 해서 이렇게 발라먹으면 한결 나아집니다. 그런데 햄버거 먹는데 나이프까지 동원해서 뭘 바르고 있으려니 뭔가 좀 기분이.....

 

한 줄 결론: 치즈퐁듀소스 맛은 나쁘지 않으나 와퍼와의 궁합은 그리 좋다고 할 수 없음.

 

이 나쁘거나 한 건 아닙니다.

치즈퐁듀소스는 상당히 완성도가 높습니다.

추가 구매 할 때는 1,000원을 받는 소스인데, 치즈 함량이라든지 풍미가 제법 그럴 듯 합니다.

다만 이건 베이글이나 피자에나 어울릴 것 같고, 와퍼라는 '햄버거'에는 썩 어울리지 않아요.

그냥 치즈와퍼나, 콰트로치즈와퍼[링크]를 먹는 것이 더 간편하고,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뻘짓 하지 말고 와퍼 포인트나 살려내라!!!!!

 

즈퐁듀와퍼는 그저 그랬고, 사실 이게 대박입니다.

젤리봉봉이라는 음료 메뉴가 지난 6월에 새로 나왔는데....

이게 맛있네요!

가격 단돈 1,000원으로 저렴하고, 맛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딜보나 이건 맥도날드의 맥피즈[링크]를 겨냥한 짝퉁인데, 오히려 더 발전한 형태라고나 할까요?

 

 

맥피즈가 탄산수 베이스의 약한 에이드라면, 이건 안에 젤리가 들어있어서 씹는 맛도 있고, 탄산이나 향이 더 강합니다! 맥피즈보다 가격도 더 저렴하고요!

 

오렌지, 자몽, 블루레몬 세 가지 맛이 있는데, 이것은 색상에서 알 수 있듯 블루레몬. 레몬 맛은 거의 안나고 평범한 탄산음료 맛이 나기는 하는데, 나름 개성이 있어서 나쁘진 않네요.

 

오늘의 한 줄 결론: 와퍼포인트 살려내라 이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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