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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카레(커리; curry) 싫어하는 사람은 못 본 것 같습니다.

쌀밥에 버무려 한끼 대충 때울 수 있는 간편하고 맛나는 음식이죠.

한국에 널리 퍼져있는 "카레"는 그 이름부터가 커리를 일본어로 옮겨적은 것입니다.

카레는 라멘 마냥, 원산지야 다른 나라지만 현지화로 별개의 음식이 된, 일본 음식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GS25에 새 도시락이 나왔습니다.

"정통 커리 도시락"이라고 합니다.

이름부터도 일본식 "카레"가 아니고 "정통 커리"라고 적은 것이... 어딘가 자신감이 엿보이네요.

정통 커리 도시락, 가격은 4,300원입니다. GS25 도시락은 HACCP(해썹)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생산합니다.

중량은 433g, 열량은 680kcal입니다. 가정용 전자렌지(700W) 2분 30초, 1000W 전자렌지에선 1분 50초 돌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전자렌지에서 데울 경우 반드시 뚜껑을 열고 돌려야 합니다.

성분표입니다.

플라스틱 스푼이 하나 들어가 있습니다. GS25 도시락에는 젓가락이 들어있지 않으므로 계산하면서 카운터에서 받아야 합니다.

오이 피클과 무절임입니다. 맛이야 뭐 평범합니다. 그릇이 분리되므로 전자렌지에 데우기 전에 빼 놓도록 합니다.

밥 위에는 파슬리가 올라가 있습니다. 맛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덕분에 모양이 꽤 그럴싸해졌습니다.

주찬(主饌)인 카레와는 별도로 다양한 종류의 튀김이 들어있습니다.

닭튀김(치킨 가라아게), 소시지 1/2조각, 웨지 감자튀김 3조각, 새우튀김, 할리피뇨 치킨 크로켓 이 들어있습니다.

카레...아니 커리 부분은 별도의 뚜껑으로 덮여 있습니다.

마늘 슬라이스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색상도 그렇고 꽤 근사한데요?

맛있네요...

지금까지 나온 GS25 도시락들[링크]에 순위를 매긴다면, 상위권에 올릴 수 있을만합니다.

일단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커리가 맛이 꽤 괜찮습니다.

뜨겁게 데워 먹으면 맛이 아주 그럴싸합니다.

정통 커리라고 이름을 붙인 게 근거 없는 자신감은 아니었네요.

새우튀김을 위시한 여러 종류의 튀김 반찬도 훌륭합니다.

할라피뇨 치킨 크로켓은 식감이나 매콤한 맛이 커리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4,300원 가격가지고 이 정도까지 만들어내다니...

협력업체 쥐어짜는 게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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