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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요즘 핫하다는 설빙에 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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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는 일본에서 전래된 음식입니다.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에 보면 중국사람들이 얼음과자를 먹는다는 기록이 있었다는데 그건 팥빙수는 아니었고...

현대 한국에서 먹는 팥빙수는 1950년 정도 일본에서 팥을 넣어먹던 것이 건너와서 한국식으로 어레인지 된 것입니다.

위키백과 팥빙수 항목 [링크]

 

한편 일본 규슈(九州) 지방에서는 1950년경 가고시마(鹿児島)의 찻집에서 재래의 얼음팥연유를 붓고 과일을 넣은 시로쿠마(白熊, 흰 곰)가 개발되었는데, 그 이름은 둥근 그릇에 담은 빙수 위에 하얀 연유를 붓고, 단팥, 체리와 귤 등의 과일을 얹은 모양을 위에서 보면 마치 흰 곰의 얼굴처럼 보이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 내려온다. 지금도 그 명칭이 널리 통용되고 있으나, 현재 규슈(九州)에서는 '白くま'(shirokuma)라는 표기로 정립되었다고 한다.

 

네... 마데 인 저팬, 맞습니다. 맞고요....

그런데 어떤 멍청한 양반들이 코리안 디저트 카페라는 걸 만들어서, 빙수를 팔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치킨 카레를 자기네들 음식이라고 우기는 영국인들도 아니고 참.... =ㅅ=

 

 

캔모아 같은 빙수 가게가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눈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고... 아무튼 요즘 이 설빙이라는 가게가 유행이라고 해서 툐끼랑 같이 가봤어요.

 

코리안 디저트 카페라고 해서 팔고 있는 것은 일본에서 온 빙수라거나 서양식 토스트라거나....

 

일본에서 오든 아오지에서 오든 뭐 어떻습니까. 맛만 있으면 되지.... 대저 이러저러한 종류를 판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포장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대를 기다리고 있었네.... 라고 합니다. 블루베리치즈 빙수라는 것을 시켜보았습니다. 가격이 무려 9,500원..... 비싸네요.

 

나왔습니다. 비주얼이 압도적이군요. 사실 그릇 자체는 크지 않아서 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위에다 아주 예쁘게 쌓아서 양이 많아 보입니다.

 

블루베리 - 우유얼음 - 치즈 - 아이스크림 한 스쿱이 올라간 구조. 블루베리 하나가 정상에 앙증맞게 올라가 있군요.

 

독특하게 연유가 따로 나옵니다. 단 맛 조절이 가능합니다.... 만 그런거 없다 부어부어!

 

우월한 비주얼만큼 맛도 아주 괜찮네요.... 치즈가 아주 부드럽고, 얼음도 시원하고 맛나고....

 

설빙이 요즘 아주 인기가 있다는 말은 들었는데, 빙수를 먹어보니 과연 그럴만하네요. 달아요.

 

어가니 사람이 버글버글하더만요.

하긴 요즘 같은 날씨엔 이런 달달한 빙수가 최고죠.

양이 살짝 적은 편이지만 뭐 빙수먹고 배터질 일은 없으니 큰 흠결은 아닌 것 같아요.

빙수도 팔지만 토스트나 음료도 파는 것 같습니다.

자 날씨 추워질 때 안 망하고 잘 버텨서 내년 여름에 다시 먹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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