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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Gadget

아이크루리(iClooly) 노트북용 스텐드 허브 USB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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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0일 업데이트

제조사가 망한 건지 홈페이지도 열리지 않고 더이상 파는 곳도 없습니다.


민에어3(모델명 A34X)를 구입하고 스텐드를 좀 알아보았습니다.

인민에어 같은 경우 무리한 작업을 하지 않으면 노트북이 뜨거워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래서 냉각팬 보다는 타이핑 할 때 각도를 맞춰 줄 수 있도록 스탠드 기능만 가진 심플한 제품을 찾아보았습니다.

가격이나 실용성을 갖춘 제품을 찾기가 어렵더군요.

너무 비싸거나 기능이 애매하거나, 디자인이 영 아니거나...

그 와중에 발견한 것이 아이크루리 iClooly 라는 곳에서 만든 제품인 스텐드 허브 Stand hub USB 3.0 이었습니다.

 

아이크루리 공식 홈페이지 www.iclooly.co.kr

 

난 1월에 나온 올해 신제품으로, 디자인도 괜찮아 보이고, USB 3.0 허브기능도 지원한다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저는 11번가에서 구입했고 현재 가격은 29,800원(배송비 별도)이군요.

 

 

 

이런 모양입니다. 대충 어떻게 사용하는 제품인지 감이 오시죠? 맥북 에어를 노리고 나온 제품이다보니, 13인치 맥북에어 사이즈에 딱 맞습니다. 물론 맥북에어의 짝퉁인 인민에어(한성컴퓨터 포스리컨 시리즈)에도 잘 맞습니다.

 

iClooly라는 제조업체 로고가 박혀있군요. 고무패드는 구입하면 들어있습니다. 노트북을 얹을 때 마찰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목적입니다. 다만 고무패드를 붙이면 어쩔 수 없이 모양새가 좀 빠지게 되죠.

 

루미늄 재질이고 표면은 사진처럼 매끈매끈합니다.

끝은 하얀색 플라스틱으로 마무리가 되어 있습니다.

안은 비어 있기 때문에 무게는 가벼운 편입니다(제조사 측 자료로는 200g).

다만 마감이 좀 애매합니다.

조립이나 마감 상태가 어딘가 8% 부족한 엉성한 느낌이 있네요.

3만원 가까운 가격에 비해서는 만듬새가 많이 애매모호합니다........

 

 

이런 식으로 노트북 밑에 괴어 타이핑에 알맞은 각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노트북 밑에 공간이 생기므로 어느 정도의 냉각효과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가로 길이는 300mm(30Cm), 높이는 34mm입니다.

 

그냥 스텐드 기능만 있으면 심심할까봐 이렇게 USB 3.0 허브 기능도 들어있습니다. 총 네개의 USB 3.0 포트를 제공합니다.

 

USB 케이블은 이런식으로 한 쪽 끝으로 돌출되어 있습니다. 이게 좀 애매한 부분인데... 뒤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사진에서 보듯 위치를 변경 하기는 어렵습니다. DC 5V 외부전원을 입력 할 수 있는 단자가 있습니다만, 전원 어뎁터는 동봉되어 있지 않아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제품의 바닥에는 고무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제품의 무게가 200g으로 좀 가벼운 편이라서, 안정감이 부족한 편입니다. 미묘....

 

USB 3.0 슬롯입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USB 2.0 등과 하위호환 됩니다. 약간 헐거운 느낌입니다.

 

외부 전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DC 5V 전원 어댑터를 사용하면 됩니다만, 제품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것도 많이 애매한 부분입니다. SMPS 어댑터는 그리 비싸지도 않은데 제품에 포함하는 편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USB 2.0은 500mAh만을 출력하지만, USB 3.0은 900m를 출력하기 때문에 소비전력도 큽니다. 무전원 장비를 연결 할 경우 반드시 외부전원을 연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USB 3.0 Type A 커넥터입니다. 기존 USB 2.0 장비와도 하위호환 됩니다. USB 3.0은 대역폭이 증가하면서 케이블도 굵어졌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USB 장치들을 연결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방향이 정해져 있는 제품이라서, 방향을 거꾸로 하면 USB 포트가 노트북 밑바닥을 향하기 때문에 사용이 어렵습니다. 방향을 거꾸로 하면 흔들흔들 해서 거치대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어렵습니다.

 

일단 이 제품의 가장 큰 문제는 방향이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USB 케이블이 짧다는 것. 제 한성노트북 같은 경우, 왼쪽에 있는 USB 포트는 2.0입니다. 오른쪽에 3.0 포트가 있는 관계로, 이 상태에서는 3.0 포트로 연결을 못 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USB 3.0 대응하는 연장케이블을 하나 구입해서 오른쪽 USB 3.0 포트와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꼴인지..... ㅠㅜ

 

외장 HDD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기 때문에, 디자인, 성능(USB 3.0) 등을 고려하여 구입한 제품이지만....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네요.

 

 

 

1. 아쉬운 마감 디자인

가격은 3만원 가까이 하는 제품인데, 알루미늄 외장처리가 되어 있지만 마무리가 그리 깔끔하지 못합니다.

삐죽이 나와있는 수납이 불가능한 USB선이라든지 모서리 부분의 마감재라든지...

디자인이나 마감이 어딘가 8% 부족한 느낌입니다.

 

2. 휴대하기 어려운 디자인, 하지만 거치용으로는 너무 가벼운 무게

제품의 무게는 200g으로 가벼운 편이지만, 길이가 30Cm에 달합니다.

보통 백팩이라든지 넉넉한 노트북 가방에는 쉽게 들어갑니다만, 좁은 가방에는 넣기 어렵습니다.

 

USB 선이 한쪽으로 삐죽 나와있는데, 이것을 자체적으로 수납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가방에 담으면 이 선이 마음대로 왔다갔다 하면서 노트북에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제품 자체에 홈을 판다든가 하는 식으로 선을 깔끔히 정리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입니다.

 

또한 재질이 알루미늄이라, 맥북 같이 외장이 금속으로 되어있는 제품과 부딪히면 서로 생채기가 납니다.

무게는 가볍지만, 휴대에는 적합하지 않은 특징입니다.

결국 책상 위에 그냥 놓고 써야하는데, 놓고 쓰는 제품치고는 너무 가벼워서 좀 흔들흔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휴대에도 애매하고 놓고 쓰기에도 애매한 어중간한 무게.

차라리 그냥 무겁게 만들었다면 안정감도 있고 좋았을 것 같네요.

 

3. 방향을 바꿀 수 없다!

이 제품은 앞/뒤/좌/우 가 딱 정해져 있어서 그 방향으로만 설치해야 합니다.

USB 케이블이 왼쪽으로 나와있는데, 제가 쓰는 한성노트북은 USB 3.0 포트가 오른쪽에 붙어 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연장선을 구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구입하기 전 자신의 노트북에 USB 3.0 포트 방향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은 설계로 충분히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USB 케이블을 제품의 한 가운데에 설치하고, 선을 좀 길게 만들면 좌/우 양쪽 모두 대응 할 수 있었을 겁니다.

더불어 제품 자체에 홈을 파서 거기에 케이블을 수납 할 수 있게 하면 아주 좋았을텐데 말이죠...

 

체적으로 좀 모자란 제품입니다.

컨셉은 나쁘지 않지만, 애매한 설계로 인해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조금만 더 신경써서 개량하면 명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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