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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Gadget

보조배터리 미포우 파워튜브 Power Tube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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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소개했던 여러가지 삽질들(산요 KBC-E1AS라든지, CE01-IPO라든지...) 끝에, 그냥 남들 쓰는 걸 쓰자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집에 쌓여있는 AA배터리를 활용한다는 이상은 높았으나... 귀찮음과 낮은 용량이라는 현실적 장벽을 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리하여 구입한 제품이 미포우 Mipow 파워튜브 Power Tube 2200입니다.

조이트론이라는 회사에서 수입하고 있는 중국산 Li 리튬계열 보조배터리입니다.

(제조사 제품설명 페이지 [링크])

구입 전에 고려했던 부분은, 1. 휴대성 2. 범용성 3. 가격 이었습니다.

크고 무거우면 가지고 다니기 어렵고, 여러가지 기기에 연결되는 확장성은 필수, 소모품에 속하는 보조배터리가 가격이 너무 비싸면 그것도 문제입니다.

파워튜브 제품군은 여러가지 다양한 라인업(제조사 홈페이지 [링크])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저렴한 제품이 이 2200입니다.

2200이라는 숫자에서 짐작 할 수 있듯 용량은 2200mAh입니다.

 

 

실제 제품 크기는 성인 남자 손가락 두세개 정도의 크기입니다만, 정작 포장이 꽤 덩치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게 오만가지 젠더를 제공합니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거의 모든 모바일 기기를 충전 할 수 있는 무쌍한 범용성을 자랑합니다. 이 제품을 고른 이유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죠. 휴대폰은 물론 게임기(조이트론은 게임기 관련 장비 수입회사입니다)도 충전 할 수 있습니다.

 

본체의 크기 자체는 작은 편입니다. 컴팩트해서 휴대가 간편합니다. 용량은 2200mAh로 넉넉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아이폰 배터리 1/3 이상은 한번에 충전 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이 다양한 편입니다. 캐링 파우치도 제공합니다. 사진에 먼지가 좀 거슬리지만 적당히 넘어가도록 하죠. 파우치 재질은 처음 구입했을 당시에는 벨벳 비슷한 천이었는데, AS로 제품 교환을 받아오니 나일론 비슷한 재질로 바뀌어있더군요. 색상과 디자인은 동일합니다.

 

만 QA에서 다소 문제가 있는 것인지, 저만 운이 나빴던 것인지...

제품을 구입 후 열 스무번이나 썼나... 갑자기 열이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면서 충전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여 용산의 조이트론 AS센터(물류창고를 겸하고 있어서 어수선 했습니다만 지금은 구로구 쪽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이전한 위치와 연락처 [링크])에서 교환을 받았습니다.

교환받아서 본체가 잘 작동한 건 좋은데 교환받은 제품의 아이폰용 30핀 젠더가 불량...

젠더 교체받자고 또 용산까지 갈 수는 없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걸 그냥 사용했습니다.

약간 아쉬웠던 부분이지만, AS는 1:1 교환으로 진행되어 새 패키지를 내어주는 방식이라 아무래도 복불복이 아니었을까 싶군요.

 

물론 저 많은 젠더를 다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고... 필요한 것만 들고다니면 됩니다. 저는 USB mini B 포트(에그라든지 안드로이드 폰은 대부분 이걸 씁니다), 충전용 USB 케이블, USB 암컷 female... 정도를 휴대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용 라이트닝-USB 젠더는 제가 따로 구입한 것입니다. 들어있지 않습니다. 아이폰용은 구형 30핀 젠더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제품의 확장성은 다양한 젠더를 통해서 구현됩니다. 이게 양날의 검인데요... 젠더가 없어지면 무용지물이라는 점입니다. 본체의 인터페이스가 범용이 아니라서 일반적인 케이블들과는 호환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젠더 관리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아이폰을 충전시키기 위해서 사용하는 조합입니다. USB 마이크로 Micro B 타입 젠더에 다시 라이트닝 어뎁터를 끼운 것입니다. 좀 번잡하죠... 지원하지 않는 액세서리라는 경고(...)가 나오지만 충전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USB female 젠더만을 가지고 다니면서 일반 충전 케이블을 사용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쪽이 더 간편할 수도 있겠습니다.

 

충전 할 때는 충전용 케이블을 장착하면 됩니다. 별도의 스위치는 없기 때문에 USB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충전을 시작합니다.

 

제품 아랫면에는 입출력 전압과 모델명(SP2200)이 적혀 있습니다. 이 제품을 고른 이유 중의 하나가 출력전류가 500mA라는 겁니다. 1A 출력을 하는 제품들도 있으나 그 경우 전류가 너무 높아 배터리나 기기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일단 쓰기 위해서는 충전을 시켜야겠죠. 동봉되어 있는 충전용 USB 케이블을 이용하면 됩니다. 배터리 수명을 위해서라면 되도록 USB 2.0 단자(500mA)를 쓰는 게 좋습니다.

 

충전이 끝나면 이렇게 파랑색 불이 들어옵니다.


충전은 낮은 전류로 오랫동안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제가 애용하는 벨킨 Belkin 어댑터는 500mA의 전류를 출력해줘서 느리지만 안정적입니다.


 

러가지를 고려하여 고른 제품입니다만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500mA의 적당한 출력 전류 때문이었습니다.

1A를 뽑아내는 제품도 많습니다만, 그 경우 배터리/기기 양쪽 모두 좋지 않고 열이 과도하게 발생하면서 손실이 생기는등, 무조건 숫자가 높다고 좋은 건 아니기 때문이지요.

물론 모든 보조배터리는 충방전과정에서 열이 발생하고 내부저항 등 때문에 필연적으로 손실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제품도 2200mA라는 전류량을 제공하지만 실제로 아이폰을 충전시키면 idle 상태에서 50%~60% 내외의 충전만 가능합니다.

물론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충전시키면 그 양은 더 적어질 것입니다.

다만 AA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용량도 높고, native 출력 전압이 5V이므로 승압 과정이 없어 열손실이 적다는 점(거의 뜨거워지지 않습니다)에서는 훨씬 낫습니다.

젠더를 통해서 다양한 범용성을 자랑하지만, 젠더 분실시에는 아주 곤란해지기 때문에 그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라이트닝 젠더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최신 iOS 기기에는 붙이기가 다소 애매하다는 점(물론 USB female 젠더를 통하면 가능은 합니다)의 단점이 있습니다.

오랜기간 사용해 본 결과로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이 아주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요즘은 비슷한 컨셉의 만원 짜리 보조배터리도 쉽게 구할 수 있죠), AS도 그렇고 여러가지 장치에 연결 할 수 있다는 특징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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