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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Gadget

에이데이타(ADATA) M2 NVMe SSD, XPG SX8200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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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보니까 성능 꽤 괜찮은 SSD를 좀 싸게 팔고 있기에, 고민고민하다가 구입 했습니다.
제조사는 ADATA(에이데이타), 제품의 이름은 "XPG SX8200 Pro"입니다.


가운데 10Gb/s M.2라고 적힌 오른편에 있는 것이 M.2 규격 소켓입니다.


먼저 설명을 아주 간단히! 해보자면...
M.2는 커넥터 규격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몇년 전에는 NGFF라고도 했었습니다.
나온지 4~5년 정도된 구형 노트북에는 NGFF라고 표기되어 있고, 요즘 노트북들은 M.2 혹은 M2 규격이라고 적어 놓는 편입니다.


NVMe는 Non Volatile Memory(비휘발성 메모리) Express를 줄인 말입니다.
컴퓨터에 주변기기들을 연결하는 여러가지 규격이 있는데, 가장 빠른 것이 바로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입니다.
이 PCIe 슬롯에 연결하는 비휘발성 메모리라는 뜻이죠.
기존의 HDD 같은 것들은 SATA라는 방식으로 연결 했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충분히 빠르지만, 더 빠르면 좋겠죠.
별도의 컨트롤러가 없어서 속도가 아주 빠른 PCIe 슬롯에, 아주 빠른 메모리 저장장치(SSD; Solid State Disk)를 연결해서 속도를 극한까지 추구한 것이 M.2 MVMe SSD입니다.


장점으로는 역시 속도! 엄청난 속도입니다.
기존의 SATA 방식과는 비교가 안 되는 무시무시한 속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리적 충격에도 비교적 강합니다.
단점도 명확한데요, 일단 고밀도 반도체라서 높은 열이 발생합니다.
SSD에 쓰는 메모리 셀에는 쓰기 수명이 있기 때문에, 잦은 쓰기 작업을 반복 수행하면(보통은 3,000회) 해당 셀이 망가집니다.
발열이야 냉각만 잘 하면 되고... 기술 발전으로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수명도 길어서 단점은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보통 SSD 수명을 다 소모하려면 PC를 엄청나게 혹사시켜야 하는데, 일반인이 그렇게까지 사용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고급 SSD들의 보증기간이 5년 정도 되는데, 이 정도면 사실 재래식 HDD보다 수명이 길다고 봐도 됩니다.


장점이 훨씬 월등하고, 단점은 사실 무시해도 될 정도이기 때문에, 요즘 나오는 컴퓨터는 대부분 M.2 NVMe SSD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SSD 구입시 고려해야 할 점이 있는데... NVMe SSD는 용량이 클 수록 좋습니다.


"용량이 크면 클 수록 좋습니다!"


아니 뭐 당연한 소리를... 굳이 애써 하나 싶죠?
일단 SSD의 용량이 크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용량만이 아닙니다.
SSD는 작동 원리상, 용량이 크면 클수록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더 큰 용량을 사는 게 속도를 위해서도 좋습니다.
그리고 용량이 크면, 사용하고 남은 메모리 셀에 분산 쓰기가 진행되면서 기대수명도 늘어납니다!
용량이 크면(=더 비싸면) 속도도 빠르고 수명도 길어진다니... 비정한 자본주의의 원리가 메모리 세계에서도 통하는군요.


뽁뽁이 봉투에 안전하게 포장되어 무사히 도착 했습니다.

 

1테라 두 개입니다. 사용중인 노트북 두 대에 달려있던 기존 SSD를 대체할 목적으로 구입 했습니다.

 

XPG는 브랜드이름입니다만, XPG라고 적혀 있는 방열핀이 하나 딸려옵니다.

 

방열핀은 없는 것 보다야 낫겠지만 영 쓸모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냉각핀은 따로 구입 했습니다.

 

필수까지는 아니지만 냉각핀을 달아 주는 게 아무래도 좋습니다.


이 제품은 PCIe Gen3x4(버전 3의 레인;lane 4개를 끌어다 쓴다는 이야기입니다)을 지원합니다.
제 노트북이 조금 오래된 것이라 PCIe 4까지는 지원을 안 해서 이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용량은 알 수 없지만(아마 공개를 안 하는 걸 보면 양은 아주 적을 것입니다) DRAM 버퍼가 따로 붙어있습니다.
저가형 제품에는 버퍼가 없어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기 쉬운데요, 버퍼가 있으면 병목에 도달하는 걸 지연시켜 성능 향상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속도 역시 읽기, 쓰기 최대 3500MB/s, 3000MB/s라는 꽤 볼만한 카달로그 스펙을 자랑합니다.
이 정도 가격으로 살 수 있는 SSD 중에서는 가장 빠른 제품입니다.
물론 이 제품보다 더 빠르고 더 긴 수명을 약속하는 제품들도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가격이 더 비쌉니다.
설사 더 비싸고 빠른 SSD(PCIe 4.0 지원)를 달아준다고 해도, 구형 노트북이나 중저가형 메인보드라면 PCIe 4.0을 지원하지 않을테니 빠르다고 다 좋은건 또 아닙니다.
가성비가 아주 좋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할만한 성능을 내는 제품입니다.
기왕 구입한다면 적어도 위에서 설명한 수명과 속도 문제가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512GB 이상은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노트북들은 거의 다 M.2 2280 규격(가로*세로 22mm*80mm이라서, 그걸 줄여서 2280이라고 적습니다)을 채택하고 있으므로, 애플 제품 같은 변태 컴퓨터 아니면 어지간해서는 장착 할 수 있습니다.
새로 PC를 맞춘다면 요즘이야 십중팔구는 PCIe 4.0을 지원하는 SSD를 구입하게 되겠지만, 그렇지않고 기존 노트북을 업그레이드 한다든지 하는 목적이라면 아주 적합합니다.

[11번가 ADATA XPG SX8200 Pro]
[M.2 2280 NVMe SSD에 히트 싱크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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