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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Hell Korea

황교안 라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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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이 자유한국당(이하 자한당) 대표가 된 이후, 자한당 지지율이 전에 없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한당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던 태극기 집회를 애써 외면해 왔습니다.

태극기 집회는 박근혜가 감옥에 간 이후로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습니다만,  집회 참여자는 그렇게 많지 않았죠.

박근혜와 엮이면 지지율에 해가 될까 겁이나서였을까요, 자한당은 태극기 집회에 코빼기도 비추지 않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당)과 각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황교안과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등이 태극기 집회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 했습니다.

급기야 저번 주에는 선거 유세라도 하듯 연설도 하더군요.

황교안이 얼굴을 비추기 시작하면서 태극기 흔들러 나가는 노인네들도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4월 초까지만 해도, 박근혜 사생팬들 정도 밖에 안 나왔단 말입니다?

 

광화문을 뒤덮은 태극 노인들. 2019년 4월 27일.

 

날이 쌀쌀 할 때는 드문드문 하더니 날도 풀리고 황교안, 나경원이 합세한 후로 머릿수가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토요일마다 광화문 주변을 지날 때면 아주 눈쌀이 찌뿌려집니다.

 

그리고 저들의 좋은 친구 조선일보는 100년이라하는군요...

 

매주 토요일에 광화문 주변을 살펴보고 있는데, 황교안 이후로 노인네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광화문 광장 주변에 노인네들도 우글우글한 광경을 눈으로 보니 혐오스러운 동시에 깝깝하기도 하더군요.

저 노인들과 앞으로 30년은 더 같이 살아야 할텐데 말이죠.

 

황교안은 전국을 돌며 문재인의 "좌파 독재"를 성토 하겠다고 선언하고, 오늘은 광주를 찾았습니다.

황교안 본인의 지략인지, 보좌진의 조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자한당 지지층 결집에 있어서는 가장 탁월한 선택입니다.

광주에서 분노한 광주시민들에게 계란이라도 맞으면, 자한당 지지하는 늙은이들이 저거보라며 우르르 들고 일어날테죠.

가치판단을 배제하고 보면 자한당에게 있어서는 지지층 결집에 가장 좋은 방문지가 광주인 거죠.

 

아니나다를까, 자한당의 지지율이 더민당을 무섭게 따라붙고 있습니다.

리얼미터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더민당이 39.9%, 자한당이 34.1%로, 5% 포인트 차이 밖에 나지 않으며 이는 오차범위 이내입니다.

 

 

자한당의 추격에 위기감을 느꼈을까요, 더민당은 대통령 권한대행 당시 있었던 일들을 꼬투리 잡기 시작 했습니다.

>> 사회적 참사 특조위 황교안 조사 의결 [링크]

그러나 황교안을 직접 타격한다한들, 정말로 감옥에 쳐 넣을 수 있을 정도의 확실한 건이 아니라면 더민당에 도움은 커녕 자한당 지지층 결집만 도와줄 뿐입니다.

더민당 원내대표가 곧 바뀌기 때문에 당장은 큰 이슈가 없겠지만, 원내대표가 바뀌고 나면 지지율에 대한 압박과 뭔가 해야 한다는 강박이 겹쳐 한 건 크게 무리수를 던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지지율에 대한 해석은 백인백색이 될 수 밖에 없고, 황교안이 잘 했느냐, 더민당이 못했느냐 혹은 둘 다 아니냐 등 여러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황교안 이후 지지율이 오르고 있습니다.

부질없는 가정이기는 하지만, 김진태가 자한당 대표가 됐다면 자한당의 기세가 지금만큼은 아니지 않았을까도 싶군요.

 

정당지지율 통시적 추이

>> 정당별 지지율 추이, 출처 : 폴랩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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