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서 소개 했던 3,800원 짜리 도시락 "데리야끼 치킨 & 계란 덮밥 도시락"과 아마도 형제 제품 같은...
"사천식 돼지고기 & 계란 볶음밥 도시락"이라는 게 있어서 구입 해 봤습니다.
포장 용기도 동일한 재질이고 디자인도 비슷하네요.
가격도 3,800원으로 동일합니다.
포장지 사진을 "이미지 예시" 즉 사기를 쳐놔서 내용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입해서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법으로 조리예니 이미지 예시 같은 사기를 금지하든지 하는 게 좋지 않을지... 일본은 식품업계 자율규제로 포장지에는 실제 제품 사진만을 넣고 있습니다. 즉 일본에선 포장지 사진과 내용물이 일치한다는 거죠...
중량은 376g, 칼로리(열량)는 822Kcal입니다.
나무 스푼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젓가락은 들어있지 않으니 계산 하면서 따로 받아야 합니다. 포장지는 탈크를 혼합하여 플라스틱 사용량을 40% 이상 줄인 친환경 재질이라고 합니다. 뚜껑까지도 불투명한 재질이라서 안이 보이질 않습니다.
성분표입니다. 사천식돼지양념육100 16.24%, 사천식소스100 이라는 것이 5.40% 들어있다고 합니다.
구성은 단출합니다. 단무지, 돼지고기 볶음, 볶음밥. 가격이 3,800원으로 저렴한 편이라서 양이나 구성이 간단합니다.
복신지(후쿠진즈케)입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일본식 단무지입니다. 오이 연근 이것저것 넣어서 만드는 것이지만, 편의점 도시락에 들어가는 것이다보니 맛은 뭐 단무지 맛입니다. 전자렌지에 넣기 전에 빼야 합니다.
볶음밥입니다. 계란과 야채가 적당히 들어가 있고 검정 깨 장식이 살짝 올라가 있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전자렌지에 좀 뜨겁게 데워야 먹을만해집니다.
사천식 돼지고기 볶음입니다. 사천식 매콤한 소스가 들어가서 맛이 독특합니다. 혹시 너무 맵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매콤한 맛이 살짝 나는 정도입니다. 매운 거 잘 못 먹는 사람도 안심해도 될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랑 버섯이랑 여러가지 야채도 같이 들어있습니다. 꽤 괜찮네요.
대단히 기름지다는 단점 빼고는 먹을만합니다.
사천식이라고 해서 또 무식하게 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매운 맛은 약해서 좋군요.
버섯 같은 야채도 들어가고 사천 소스의 향도 은은한 것이 마음에 듭니다.
볶음밥이야 당연히 기름에 볶은 것이고, 돼지고기 볶음도 기름이 넘쳐흐르는 음식이다보니, 단무지가 들어있기는 하지만 느끼함이 넘쳐 흐릅니다.
데리야끼 치킨 & 계란 덮밥 도시락[링크] 쪽도 기름지긴 하지만, 이쪽은 아예 볶음밥에 돼지고기이다 보니, 훨씬 더 느끼합니다!
야채샐러드나 탄산음료 같은 게 참 간절해지는 맛입니다.
다만 싼 맛에 사먹는 3,800원 짜리 도시락에 샐러드 하나 더하면 그냥 식당에서 밥 먹는 거랑 비슷하게 되어버리니 좀 애매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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